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M자 이마에 1200모낭 이식수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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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식
비절개
이식량
2400모
(1200모낭)
수술경과일
3일
연령대
20대후
수술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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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토)에 수술을 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아버지와 같은 유전적 M자형 이마였던지라 학창시절때부터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고, 대학생때 모발이식이라는걸 알게되어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군대 제대하고서 부모님께 모발이식에 대해 말씀드렸다가 위험한 수술 왜하냐고, 지금도 괜찮은데 하시면서 반대하시더라구요. 비용적인 면도 있고 해서 부모님께 부담이 될까봐 어쩔수없이 몇년 꾹 참다가 30이 되어서야 겨우 하게되었네요.
지방에서의 생활과 회사생활로 인해서 수술 날짜 잡기가 어려웠는데, 마침 서울에서 일주일동안 교육이 있어서 회사생활에도 영향을 안받겠다 싶어서 바로 예약하고서 수술 받았네요.
토요일 10시에 병원 방문하여 접수대에서 수술 및 관리 사항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 수술 접수 절차를 마친뒤에 따로 마련된 수술 대기실에서 수술복을 입고 대기했습니다.
접수대에서는 찜질팩 마스크랑 관리사항 몇가지가 적힌 출력물, 처방전을 주더군요.
수술복은 상하의로 되어있고 슬리퍼 함께 비치되어있더군요. 수술복으로 갈아입고서 대기실에서 잠기 기다리고서 원장님실에서 원장님과 상담을 받았습니다.
일년전에 이미 모션에서 상담을 받아봤던터라 원장님과는 간략하게 상담받고서 머리 디자인 하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탈모 보단 유전적인 M자 이마라서 일년전과 같은 양인 1200모낭을 견적 받았습니다. 이마 자체는 넓지는 않는데 양쪽 관자놀이 쪽과 전형적인 M자 부분이 비어있어서 이마가 넓어보이고 시각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시면서 양쪽 부위로 집중적으로 디자인해주셨습니다.
10여분의 상담후에 수술 전 사진을 찍고서 모낭 채취를 위해 뒷머리를 이발하고서는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수술 들어가기전에 점심 메뉴를 물어봅니다. 저는 순두부 찌개 선택.
환자 대기실 바로 옆에 수술실이 있습니다. 수술대에 엎드려서 잠시동안 수술 대기를 했습니다. 정말 평생동안 엎드려있던적이 몇번 없어서 엎드리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던지.. 얼굴 지지대라고 할까요? 이마랑 턱을 받쳐주는 지지대에 얼굴을 뭍고 나니깐 수술을 위해서 커다란 천으로 머리부터 등까지 덮어버립니다. 천에 덮여 좁디 좁은 공간을 통해서 숨을 쉴려니 처음에는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처음에는 어깨로 아프고 숨도 잘 못쉬겠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은 적응이 되서 괜찮더라구요. 그래도 따분하고 지루하긴 마찬가지였어요.
원장님께서 수술실에 오시구서 마취와 함께 수술을 시작하십니다. 마취는 샤프로 머리를 콕- 콕- 찌르는 정도?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어요. 정말 수술 중 제일 힘든건 몇시간동안 엎드려있는거ㅋ
마취가 되면서 뭉퉁한 느낌이 시작되면 모낭 채취에 들어갑니다. 옆에 어떤 기계에서 채취때마다 윙- 윙- 거리면서 하나 둘씩 모낭채취에 들어갑니다. 마취덕분에 아픈건 없었어요. 단지 엎드려있는게 고통... 채취 느낌은 뭉퉁한 이수씨개로 쿡- 쿡- 찌르는 느낌?
모낭채취시에는 라디오가 흘러나옵니다. 라디오소리 덕분에 지겹지 않고 시간을 잘 갑니다. 원장님과 간호사분께서 아무 말씀없이 채취에만 집중해주시더군요. 채취가 시작되고서는 한모낭 한모낭 세기 시작했는데, 어느정도 되니깐 지루하기도 하고 한두개씩 놓치는 바람에 포기하고 그냥 라디오에만 집중했습니다.
채취시간은 2시간은 조금 안된 정도였던듯? 시간 확인을 못해서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네요. 채취가 끝나고서 수술부위 주위로 천을 쒸우고서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아~ 이제 점심을 먹겠구나 싶었는데, 화장실에 갔다가 대기실로 들어가니 수술실로 안내하고서 바로 이식 작업에 들어가시더라구요. 대다모 게시판에서 채취 후에 점심 먹고서 하는걸로 알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가봅니다.
정말 기쁘게도 모낭 채취때와는 달리 정자세로 누워서 수술을 시작하게 됩니다. 양쪽 관자놀이부분과 머리 중앙쪽에 마취 주사를 놓으시는데 모낭채취때보다는 조금 더 따끔거리는데 고통적인 자극은 아니었습니다. 주사 후에 마취 상태 확인을 하셨는데 오른쪽 관자놀이부분에 감각이 남아있어서 주사를 몇방 더 놓으셨습니다.
그렇게 마취 작업을 끝내고서 이식 작업을 위한 슬릿 작업에 들어가십니다. 슬릿 작업때에는 라디오를 끄시고서 조용한 상태에서 원장님께서 하나 둘씩 카운트를 하시면서 100개씩마다 간호사분께서 "100개입니다".. "200개입니다".. 이렇게 외쳐주십니다.
슬릿할때 느낌은 미용실에서 머리자를때의 서걱- 서걱- 하는 느낌이 나더군요.
1200모낭이니깐 양쪽에 600개씩 하고서는 끝이겠거니 했는데 카운트가 점점 더 올라가더라구요. 1200모낭보다는 조금더 해주시는구나 싶어서 기쁜 맘에 한땀 한땀 슬릿되는걸 즐겼어요.
그렇게 슬릿작업을 끝내고서는 잠시 후에 간호사분들께서 들어오셔서 이식작업을 해주십니다.
간호사 두분이서 양쪽 관자놀이 한부분씩 담당하셔서 이식하시고 다른 한분은 이식 과정을 지켜보면서 전체적인 관리를 하시는거 같았습니다.
이식을 끝내고서는 이식부위에 망같은걸 씌우고서는 비니 모자를 씌어주십니다. 그리고서는 대기실에 가서 준비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먹고서 수술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줄 알았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었고 접수대에서 결제 및 다음날 샴푸를 위한 시간 예약을 하고서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 근처에 있는 약국을 안내받고서 처방전을 받고서 숙소로 향했었습니다.
10시에 병원에 도착했었고 2시 10분에 병원을 나왔었네요. 수술 대기 시간과 점심 시간을 제외 하면 수술 시간은 3시간정도였던거 같네요.
마취가 풀리는 저녁부터는 뒷머리 부분에 욱신거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큰 고통은 없었습니다.
늘 옆으로 누워서 자는게 습관이었는데, 이번에 수술을 하면서 정자세로 누워서 자야했습니다. 어찌나 불편하던지.. 잠결에 옆으로 눕게 될까봐 한쪽벽에 꼭 붙어서 반대쪽엔 이불을 몇겹 쌓아서 움질일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서 겨우 잠을 들었네요. 직접적으로 후두부와 배게가 닿는지라 약간은 불편함은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후두부를 받치고서 눕기도 하고 앉아서 자볼까도 했는데, 한두시간 그렇게 잠을 설치다보니 잠에 못이겨 정자세로 배게를 베고서 잤었네요.
수술 다음날 9시에 샴푸를 하러 갔었고, 간호사분께서 샴푸를 해주시면서 샴푸 방법과 주의 사항 및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십니다.
샴푸 후에 거울을 통해 뒷머리 부분을 보여주시던데 생각보다 너무 휑해서 놀랬었네요. 머리가 그다지 길지가 않아서 그랬던거 같은데, 부분 가발을 씌우니 그렇게 눈에 띄지 않더군요.
그렇게 부분 가발 착용법을 듣고서는 병원을 나왔습니다. 샴푸를 위해 방문했던 시간은 30분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수술 다음날이었던 일요일에 오전까지는 별다른 이상없이 시간이 흘렀는데 늦은 저녁부터 얼굴이 붓기 시작하더군요.
그것도 오른쪽 광대 부위쪽만 서서히 붓던데, 수술날 마취가 덜 되어 주사를 몇번 더 놓은거 때문에 그렇게 한쪽만 붓기가 오른거 같았습니다. 일요일에는 조금 부었네.. 정도로 약간의 느낌이 있었는데, 그렇게 일요일저녁부터 시작된 붓기가 화요일까지 오른쪽 눈가와 광대뼈 부위쪽으로 점점 심하게 붓더니 수요일부터는 서서히 가라앉더군요. 숙소에서 틈틈히 냉찜질을 해서 조금이나마 붓기를 가라앉히려고 했었네요.
수술 후에 몇일 뒤에 메일을 통해 수술 사진과 수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총 1260모낭을 채취했었고, 관자놀이 부위에는 자연스러움을 위해 옅게 모발을 꾸미기위해 채취된 모낭중에 110개 정도를 모낭분리를 해서 이식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이식모낭수는 총 1370 모낭이었습니다.
무절개 수술로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붓기만 아니면 정말 주위 사람은 수술했는지 모를정도에요. 뒷머리 부분도 자세히 봐야지만 알 수 있겠구요.
이제 9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수술후 초기에 붓기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했지 지금은 아무렇지 않네요. 아침마다 조심스레 머리 감는거랑 부분 가발을 씌우는게 조금 불편하달까..
지금은 단지 심겨진 모낭들만 봐도 즐겁네요. 하루 하루의 기다림으로 즐거워요.
언능 자라나서 바람 부는 날 맘 편히 바깥에 돌아다니고프고, 유리창 활짝 열고서 바람 맞으면서 드라이브 하고 싶고, 등산이나 운동할때도 모자 없이 땀에 젖은채로 하고 싶고.. 목욕탕에서나 샤워하고서 젖은 머리로 그냥 나와보고 싶고 그러네요. 머리때문에 늘 가던 미용실에서 늘 똑같은 헤어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비싼 헤어샾에가서 유행하는 머리들 따라하고 싶고.. ㅎㅎ.. 그냥 이런 저런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들.. 남들은 그냥 하는 일들을 하고 싶네요.
대학생때부터 대다모에서 많은 글들과 함께 많은 도움을 받았던지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몇자 끄적여 봤어요.
여유가 된다면 일주일 간격으로 사진으로 남겨보려구요.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네요.
수술실 들어설때 웃었었네요. 자라날 머리 생각하니깐 마냥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이제 드디어 하는구나 싶은 맘에 속이 후련하달까.. 그런 기분도 들었구요. 아직은 조심스레 관리도 해야하고 곧 암흑기가 찾아와 맘을 졸이게 될테지만 즐거움이 더 큰 날들이 계속 될것만 같아요.
※ 상단의 사진들은 수술 당일날 수술 전후에 찍은 사진이고, 하단의 사진은 어제 찍은 것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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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술사례는 해당병원의 지원이나 편의를 제공 받고 특정병원에 유리하게 작성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성형수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로만 활용바랍니다. 본 게시물의 법적 권리와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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