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숙원사업을 이제야 진행했습니다.20대부터 탈모가 조금씩 진행되는 것을 인지했었지만 늘 언젠가는 해야지 마음만 먹고두피에도 안좋은 초강력 스프레이로 겨우 내려고 고정해가면서 다녔습니다.그러던 차에 코로나가 터지고,자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이 기회에 한 번 해볼까 처음 마음먹은게 5년 전이었습니다.그 당시 유튜브에 많이 보이던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곳 하나,그 당시 가장 규모가 큰 (지금은 더 큰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곳 하나,그리고 인터넷 열심히 찾아가면서 확인하고 나서 결정한 곳 하나이렇게 세 곳의 견적을 받았습니다.첫 번째 방문한 곳에서는 날 잡자 하셨고,두 번째 방문한 대형 탈모병원에서는 대기가 길다 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곳이 움찬의원이었는데,원장님이 모질(?)의 상태를 이리저리 꼼꼼하게 확인해보고는 지금 상태로 해줄 수는 있는데 기왕이면 약먹고 6개월 뒤 다시 와라,그게 훨씬 효과가 좋을거다 하시면서 저를 돌려보내셨지요.그 꼼꼼함에, 세심함에, 그리고 내원한 환자를 돌려보내는 담대함(?)에더 신뢰가 갔습니다. 약을 먹어본 적이 없으니 열심히 먹고 6개월 뒤에 꼭 해야지 마음먹었었지요.그렇게 시간이 5년이 지났네요.코로나도 끝나고, 회사일도 바빠지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희망은 멀어져갔습니다.그리고는 올 여름.추석연휴가 유독 긴 것을 알고는 이 때다 싶어 예약을 했습니다.5년만에 다시 찾으니 반갑게 인사해주시네요. 그리고는 뒷머리 모발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고 절개/비절개 둘 다 가능하다 하셨습니다.회사에서 눈치 못채게 하는 것이 최우선인 저는 부분삭발도 할 수 없고 해서절개로 진행했고, 3800모를 이식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수술 당일.예약시간보다 살짝 일찍 도착했는데, 상담하시는 실장님도, 안내해주시는 데스크 분도,준비해주시던 모든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안내해주셔서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절개해서 채취하고 이식하는 모든 과정을 다 원장님이 진행하셨고,생각보다 후두부 채취가 빨리 끝났습니다.모든 과정 다 통틀어서 마취주사 맞을 때가 제일 아팠고,그 외에는 괜찮았습니다.이식 당일 운전해서 집에 오는데 별 문제 없었고,집에 와서도 크게 통증이 있진 않았는데확실히 마취 풀리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니 좀 불편했습니다.그래도 어찌 잠은 들었는데 중간에 통증으로 깨서 타이레놀 두 알 먹고좀 지나니 괜찮아져 다시 잠들었습니다.이식 다음날엔 오전에 내원해서 샴푸 받고, 샴푸법 배우고,이식부위 원장님한테 확인받고 귀가했습니다.그 외 병원에서도 그렇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수술 후 날짜별 주의사항을 하도 많이 접해서,최대한 조심하려 노력했고, 이제 4일 지났습니다.아직 절개부위는 통증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만,며칠 더 지나면 괜찮겠지요.심어놓은 아이들도 잘 자라겠지요.빨리 한 달이 지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쓰다 보니 길어졌는데,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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