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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탈모] 탈모약 9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른탈모 게시판 보면, 나이가 너무 어리니까 약을 꺼려하는 애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현재 28살이고, 약은 19살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때부터 먹었음. (닉네임 보면 알겠지.. 대다모 가입도 19살 때 함)
그때는 아무도 탈모인지도 몰랐고, 병원을 가면 어리니까 아직 먹지 말라는 의사들이 많았음.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정말 극 초기였고, M자 형태로 올라가기보단 왼쪽이 M자 바로 위쪽 머리숱이 뭔가 없어보여서 간거였음.
19살 때부터 프로페시아 먹기 시작했고, 그때 정말 엄마한테 엉엉 울기도 했다.
인생 목표가 30살까지 꾸역꾸역 버텨서 30살에 모발 이식 받고, 35살 안에 제발 결혼만 하자가 목표였고,
나처럼 머리숱도 없는 놈은 돈이라도 많아야지.. 하고 돈이라도 열심히 모으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9년을 살아왔음.
결과적으로 현재 M자 탈모도, 정수리 탈모도 아니라, 속알머리 (Dupa형, F형) 탈모로 진행되고 있어서,
M자는 고딩 때랑 별 차이가 없다. 대신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엄청 줄었음.
그래도 아직까지는 바람이 불거나 물 맞은거 아니면, 탈모냐고 아무도 의심 안해. 병원 가도 육안으로만 보는 병원에 가면
약 안드셔도 될 것 같다고 하긴 해. (속알머리 탈모 특이긴 함)
지금 목표는 30대 초중반까지 버텻다가 모발이식하는게 목표야. 몇 년은 연장이 됐지.
말해주고 싶은 건 이거야.
1. 부작용 걱정은 부작용이 생기고 나서 생각해. 부작용보다 탈모가 더 무서워.
가장 많이들 얘기하는 게 피로감, 성욕감퇴, 기억력감소, 여유증 등이 있는데, 그런 글만 찾아보면서 보면 정말 무서워.
전체적인 글을 보면 부작용에 대한 비율이 정말 적을거야. 탈모가 훨씬 무서워.
1년 혹은 2년 텀으로 머리 상태에 꽂히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마다 하.. 그때 영양제 더 챙겨먹을 걸..
약 그때 쪼개서 안먹고 1개 다먹을 걸.. (군대에서 탈모가 괜찮아 보여서 3~4년간 돈아까워서 반 쪼개먹었어.)
미녹시딜, 로게인폼 그때부터 바를껄.. 이런 후회를 정말 많이 하게 돼.
너네도 지금 1~2년 지켜보다가 나중에 결국 약을 먹을 때 분명 이렇게 후회하게 될꺼야.
그러므로 약 먹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면 그냥 먹어.
2. 약 먹는다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 약 먹고 바로 좋아지지도 않고, 쉐딩이란 게 와서 더 안좋아질 수도 있어.
약을 먹는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말고, 그냥 너네 밥먹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고 먹어.
이러면 나중에 약을 안먹어서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약을 먹어도 나는 안되는구나.. 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어.
그 때가서 약 시작하고, "약 그때 먹을걸 ㅅ/ㅂ" 하는 것보단 나을거야.
약은 좋아지든 안좋아지든 유지하든 그냥 계속 먹어. 머리카락에 손을 놓기 전 까지는.
3. 젊은 애들은 미녹시딜부터 시작하는 애들이 있어. 근데 미녹시딜이 안받는 애들도 있을거야.
나같은 경우도 머리가 너무 간지러워서 머리 긁다가 피도 나고, 머리가 항상 쓰라리고 그래서 한번 포기했었어.
그럴 땐 폼 타입인 로게인 폼을 써봐. 나는 폼형 쓰고 머리가 안간지러워져서 1년째 바르고 있어. (효과는 모르겠다..)
4. 머리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머리가 조금 긴 애들이 있을거야. 탈모가 있으면 머리를 길러서 가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짧게 잘라. 탈모가 있으면 머리 볼륨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머리가 길면 머리가 많이 뭉치게 돼.
그럼 머리가 상대적으로 없는 부분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거야. 그래서 머리는 그냥 짧게 치면. 스트레스를 좀 덜 받게 될거야.
머리가 짧으면 볼륨이 살아나서, 그 볼륨으로 머리가 좀 많아보이는 효과가 있어. 탈모인 사람이 파마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야.
완전 삭발을 하란 건 아니고, "아이비리그컷" 치면 나오는 깔끔하면서 짦은 머리가 있어. 그정도까지만 자르면
스트레스가 좀 사라질거야.
머리 길이로 가리려는 건, 정수리 탈모가 많이 심한 경우 왁스나 스프레이 떡칠로 다른쪽 머리 땡겨와서 가리는 거고,
20대 초반에는 머리털이 아예 없는 구간은 없기 때문에 짧게 자르면 괜찮아보일거야.
5. 돈 많은 경우 제외하고, 탈모에는 딱 아래 3가지 정도만 돈을 써.
★ 탈모약 (먹는 약 + 바르는약) - 필수
★ 머리카락에 관련 된 영양제 (비오틴, 맥주효모 등) - 가격 부담이 별로 없고, 다른 건강에도 도움이 됨.
★ 머리카락에 관련 된 음식 (검은 콩 등) - 가격 부담이 별로 없고, 다른 건강에도 도움이 됨
나도 갑자기 탈모가 급격하게 진행되서 결국 30살안에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일단 먼저 탈모가 온 사람으로서 조언이라고 생각해줘. 가르치려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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