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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般] 또다른 시작을 위해.....

  • 26年前

  •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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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글을 쓴김에 다른 이야기도 좀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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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은 아랫글처럼해도 여자 문제는 좀처럼 저도 자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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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첫사랑의 실패가 충격이 큰듯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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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뭏튼 저는 제가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학교에 입학했습니다.늙은나이에 수능을 다시 본다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그래서 원하던 과를 가지 못하고 엉뚱한 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과에는 여학생수가 반을 넘더군요...안그래도 아저씨가 입학했다고 난리인데 가발이라는 것을 들키면 쪽팔릴것같더군요( 뭐 그래도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들키면 들키는 거지..내가 뭐 죄지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학교를 계속 다니다 보니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사실 여자애죠 뭐 그게 어디 여자축에나 들겠습니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조르고 주말이면 나더러 롯데월드 가자고 하는 수준이데....에휴~~~ 하는짓이 귀엽고 그나마 우리과에선 이쁘다는 소릴 듣는 애다 보니까 소문아닌 소문이 나서 그냥 한다 만다 말도 없이 CC처럼되어버렸죠....나이가 열살차이나는데 이거 어디 갈려면 사람들 눈치 어마어마하게 보입니다. 그애가 옷입고 다니는게 아직 고삐리 티를 못벗어난데다 하는짓도 어리니.....남들은 원조교제커플이라고 불러요...그래서 난 좀 쪽팔린데 상대쪽은 신경을 안씁니다. 요즘애들 다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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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조금 흘러서 과에 몇몇 눈썰미 좋은 애들이 내머리가 좀이상하다고 눈치를 챈것 같더군요,,,아마도 가마의 위치가 보통은 머리뒤쪽 꼭지에 있는데 가발은 정수리 부근이니까 그게 좀..... 그래도 모른척하고 학교 다녔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여자애가 내머리를 힐끗힐끗보는 빈도가 늘어나더군요...그리구 어느날 선물이라면서 모자를 사주더군요....아마도 내가 가발이라는 것을 자기가 알고 있다는 것을 그런씩으로 표시 했나봅니다. 난 좀 당황해서 나는 모자같은거 안쓴다고 했더니 알고있다면서 그래도 선물이니까 받으라더군요...그래서 모자 받아들고 집에 왔습니다...집에서 생각했죠.. 또다시 한 사랑이 떠나는구나... 그런데 그다음날 학교에 가니 그애가 전보다 더 친근하게 굴더군요.더 이상 내머리를 힐끗 거리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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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전처럼 그냥 다닙니다. 내가 가발이라는 건 모두들 알고 있는 비밀이 되어버렸고 그래도 이전과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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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내가 가발이라고 고백할 이유도 없고 그런말 듣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는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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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님 그리고 여러 동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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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그런가 봅니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럼이 없다면 남들도 나를 부끄럽게 만들지는 안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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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대학세요..만일 언젠가 당신들의 비밀을 알게되더라도 정말 당신에게 애정이 있는 사람이면 그 허물을 덮어줄겁니다. 그리구 그허물을 덮지 못한다면 이 어려운 한세상 어떻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겠습니까? 내가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가 몇되는데요.이전 대학친구들이랑 친구의 애인들이랑해서...그들은 내가 가발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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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너네 애인이 대머리면 어떻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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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요 그랬더니 대답이 한결 같더군요... 누가 대머리를 애인으루 두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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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기 애인이 그렇다면 뭐 어쩔수 없지 가발 쓰라고 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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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심리가 다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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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앞에서 가발티내지 마십시요... 없는 머리는 더더욱 보여 주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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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연스럽게 대하십시요.. 그리구 시간이 흘러 서로에게 외모보다 더 중요한점들이 생기면 그땐 여러분 머리땜에 떠나는 여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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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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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십시요.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부분은 냉정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십시요..그리고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생긴는 불편은 불편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원래 그렇다고 생각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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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침에 가발 빠느라고(?)남들보다 30분은 더 시간 허비합니다. 하지만 그걸 더이상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난 원래 아침에 시간이 좀 부족한 팔자다라고 생각합니다. 글구 전철이나 공중장소에서 가발 벗겨질까봐 고민하지 않습니다. 아직 제가 30가까운 인생을 살며 어디서 누군가 가발 벗겨지는 모습을 본적은 없거든요, 그런일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한데 그런일 땜에 고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벗겨지면 다시쓰면 되는거고 그런 쪽팔릴 일이 일생에 두번일어나지는 않을 테니 이제 더이상은 일어나지 않겠다고 좋아할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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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어디 대머리가 고민축에나 들겠어요? 괜히 우리가 위축되서 그런거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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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기 진행중이신 분들은 제 말이 와닿지 않겠지만 그래도 읽어 두시면 언젠가는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자 우리 숨기지도 말고 그렇다고 자랑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최선을 다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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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대머리가 여자를 사귀는 삼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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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신감 -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으면 여자들은 그 남자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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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연스러움 - 애써 의식하지 말고 평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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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상함 - 또는 부드러움 - 이걸 여자들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여자들은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생기고 터프한것보다 친근하고 부드러운 남자를 더 선호 합니다 ( 내 인생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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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모자를 건네준 그 순간부터 더이상 그애가 나에게 롯데월드 가자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요즘 펌프하자고 난리인데, 도대체 펌프를 어떻게 하는건지 내사 잘 모르겠소... 글구 아직 미성년자라 술집에 데리고 갈수가 없는데 도체 밤 12시 까지 집에 갈 생각을 않하는데 누구 그 시간 까지 미성년자랑 시간 보낼 곳 아시면 연락좀 주구려.... 대체 80년대 생들은 뭔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원... 내가 군대에서 보초서며 눈물 흘릴때 위문편지나 보내던 초등학교 애새끼들하고 놀려니 어이구 허리가 다 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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