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매치 2년 이상 썼는데 거의 100프로 만족합니다. 바르는 것도 간편하고 손가락으로 박박 문지르지 않으면 별로 묻어나지도 않습니다. (저 업자 아닙니다.) 저는 정말 약간 곱슬끼가 있고, 앞머리가 있는 편입니다. 머리색은 매우 연하고요. 덤매치는 스포츠에 가까운 짧은 머리에 어울립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근사한데 저녁 때가 되면 머리가 다소 망가져 있습니다.
일전에 아는 선배와 동해안에 가서 함께 묶었는데, 잠자기 전에 머리를 감아서 제 원머리를 들켰습니다. 선배가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을 수 있냐고 하더군요. 이 선배도 머리가 별로 없는데, 곱슬이 저보다 심합니다. 그래서 덤매치를 자신있게 알려주고, 서울 저희집에서 2년여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선배에게 발라줬죠. 그런데 이게 전혀 효과가 없는 겁니다. 견인성 탈모로 머리 빗을 때 엄청 빠지고... 사실 전 거의 빠지지 않거든요. 덤매치가 사람들마다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고로 저의 덤매치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만 말려서 물기를 남겨둡니다. 도피봉을 수도물에 적셔서 흑갈색 덤매치를 두 세 번 묻힙니다. 그리고 이마라인 1센티 위에서부터 바릅니다. 동일하게 한 3회 반복합니다. 아주 새까맣게 묻힐 필요는 없습니다. 빗다보면 머리 전체로 번지니까요. 다음 밤색 덤매치(저는 2종류를 사용합니다)를 이마라인에서부터 이마라인 위 1센티까지 1, 2회 바릅니다. 그리고 두 세번 솔빗으로 빗고, 일반 빗으로 머리모양을 냅니다. 예전에는 머리가 마를 때까지 빗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더군요. 귀찮기도 하고. 그리고 드라이 찬바람으로 말립니다. 덤매치는 정전기 효과로 머리가 많아 보이게 하므로, 대충 빗고 드라이해도 마를 때까지 빗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물론 님의 머리가 덤매치에 맞는다면요. 다 마른 후에 또 일반 빗으로 머리 가다듬고, 완전히 건조된 것 확인하고 스프레이 뿌립니다. 한 3분에서 5분 정도 걸립니다. 솔직히 덤매치 바르는 게 귀찮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리 피곤하도매일밤 머리 감고 자야한다는 게 정말 귀찮은 일이지요. 술 마신 날도 예외 없습니다. 필림이 끊기지 않는 한 덤매치 바르고는 너무 찝찝해서 잠이 안오니까요.
예전에 흑갈색만 쓸 때는 이마라인부터 바르면 너무 티가 났는데, 밤색은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밤색이 정말 밤색 머리색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덤매치는 잘 맞는 사람에게는 정말 구세주입니다. 단가는 좀 비싸지만 1년 정도 쓰잖아요. 저 업자 아니니까, 덤매치 안 맞다고 저 욕하지 마세요. 저 덤매치 바르고 매일 헬스 갑니다. 알아보는 사람 전혀 없어요. 단지 샤워할 때 머리를 안 감으니까, 좀 이상하게 생각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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