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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콩 효과에 대한 이론적 고찰]
대다모 회원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사실과 같이,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은 5알파환원효소 type 2 억제제로서
혈중DHT농도 70%, 두피DHT농도 38%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탈모를 억제합니다.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은 type 1의 reductase까지 억제함으로써
피나스테라이드보다 강력한 DHT 억제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혈중92,두피55%)
하지만 강력한 DHT억제율이 바로 좋은 효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또한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탈모의 기전은 복잡한 것이겠죠...
저는 이 지점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아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두타스테라이드보다는
부작용의 위험성이 적은 피나스테라이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되죠.
(5알파환원효소 type 1,2는 단지 DHT를 만드는 용도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직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피나와 두타 효과차이의 유의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두타스테라이드가 조금이라도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피나스테라이드의 선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안없는 선택에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두타를 복용하지 않고 5알파환원효소 type 1까지 억제할 수 없을까?..."
그 실마리는 콩에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본 연구논문에 따르면 콩의 성분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5α-reductase type 1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소플라본 농축액 25㎍/㎖의 농도까지 억제효과가 농도와
비례하여 증가하였으나 50㎍/㎖의 농도에서는 25㎍/㎖ 까지에 비해
억제 효과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50㎍/㎖의 이소플라본
농도에서 80%가 넘는 type 1 억제율을 나타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입니다.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를 일정정도이상만 유지할 수 있으면
type 1의 억제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니까요
논문에 의하면 농도 1.56㎍/㎖, 3.13㎍/㎖ 각각의 이소플라본
농축액만으로도 세포 내 type 1을 25%, 40% 내외로 억제했습니다.
그래서 이소플라본과 혈중농도에 관한 논문을 더 찾아보았는데요,
하루 50mg의 이소플라본 섭취시 혈중 이소플라본 농도는
setchell 등의 연구에 의하면 0.05㎍/㎖ ~ 0.2㎍/㎖으로 조사되었구요
king 등의 연구에 의하면 0.05㎍/㎖ ~ 최대치 0.8㎍/㎖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0.1㎍/㎖ 내외로 도출되더군요)
편차가 좀 크지만, 앞서 말씀드린 이소플라본 농축액의 농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25% 정도의 type 1 억제율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도,
1.56 ㎍/㎖ 이상의 혈중이소플라본 농도가 필요한데,
하루 50mg의 이소플라본 섭취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 0.8㎍/㎖으로
계산하다고 해도 25% 억제율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루 이소플라본 50mg은 두유 2팩, 검정콩50g, 두부500g 정도면
각각 50mg을 충족할 수 있는 양입니다. 무리해서 3가지를 모두를 먹는다면
150mg/day의 섭취량이 되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억측이 필요합니다.
이소플라본 섭취량에 따른 혈중농도가 linear하다고 가정하는 거죠.
실제로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가설이 되겠네요.
50mg을 먹었을 때, 혈중농도 0.05㎍/㎖ ~ 0.2㎍/㎖이면,
500mg을 먹었을 때, 0.50㎍/㎖ ~ 2.0㎍/㎖가 되겠죠.
앞서 언급한대로, 50mg 섭취시 대부분 0.1㎍/㎖ 내외의 혈중농도를
나타낸 것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인 수치로 계산시,
하루 50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한다면 1.0㎍/㎖ 내외의
혈중농도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linear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가정하에서요 ㅋㅋ)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검정콩에 효과에 대한
의문점이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소플라본의 5α-reductase type 1 억제 기전이
저의 생각만큼 순박하게 이뤄지지 않겠지만,
대강 억측해보아도 이제껏 검정콩의 무용론에 대한
작은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제시한 가정들은 모두 이소플라본 효과의
가장 유리한 측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5알파환원효소는 1,2형을 막론하고 혈장 내에서 보다는
두피 내에서 개수가 많죠(두피에서의 억제율이 낮습니다)
또한 이소플라본 섭취량에 따라 혈중농도가 그대로
올라갈지도 미지수 입니다.
그렇게 유리하게 해석해서
매일 500mg의 말도 안되는 양(콩500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한다고해도 최대 10%대의 type 1 억제율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죠.
(실제로는 이 정도에도 미치지 못할 효과라고 예상됩니다)
이 정도 수치로는 가시적인 치료효과는 없겠죠?
다만, 가시적인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니
일정정도의 효과(2~3% DHT억제)는 기대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그럼 혹시 고농축 이소플라본은 어떨까요?
탈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요?"
어차피 type 1이 억제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까
굳이 이소플라본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걸까요?
탈모 전문가가 옆에 있다면 묻고 싶은 것이 많은 밤입니다...
(추가내용)
이후 좀 더 많은 자료를 검색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이 있어서 추가로 덧붙입니다.
한 연구논문에 하루 15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테스토스테론 총량 및 DHT의 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혈중 DHT농도는 80.33±36.08 -> 77.33±21.69 (pg/㎖)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제 예상과 비슷하게 효과는 높지않은 수준이었고, 그 마저도 유의수준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DHT를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콩 속의 이소플라본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및 DHT의 양을 줄여주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농도가 낮은 대상자의 경우 증가시키고, 농도가 높은 대상자의 경우 감소시키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논문의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이소플라본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 및 DHT의 농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혈액 내의
호르몬 균형을 맞추어 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서, 호르몬 농도의 불균형에 의한 문제점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혈중DHT농도가 높은 사람일 수록 검은콩 섭취로 인한 탈모방지 효과가 좋고,
반대로 원래 DHT농도가 낮은 사람은 오히려 섭취 후에 DHT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니까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려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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