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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약사분께 전화 받았습니다. 정제 엘시스테인에 대해...

  • 23년 전

  • 2,299
0
방금 연락받고 글을 올립니다.
약사님이 요즘 정제 엘시스테인은 조제용으로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살라면 대량으로 사야된다고 하시네요.....
1000알에 8만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비싼건 아닌거 같네요... 단지 대량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만 빼면.......
공장에서 직접가져와야되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고, 며칠뒤에 다시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구매량이 많은 물건이 아니라 소량으로 주문하는거 같더군요.
여쨋든, 초반 천알에 7만 5천원 예상보다는 5천원이 더 비싸군요.
그래도, 약사님이 신경써서 일부러 구해주는거 같아서 값을 깍기가 좀 그러네요....
혹시 이 약을 드시고 계신분이 있다면, 천알에 팔만원이라는데 비싼편은 아니지요?

제가 정말 약을 구하면 약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무척 친절하네요... 그동안 그곳에서 쌍화탕이나 그런 종류만 사봐서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이번엔 정말 친절하시네요...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물론, 다 돈벌자고 하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다른 약국엔 돈내는 손님인 우리가 오히려
불친절을 당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기분나쁘지 않는 친절이군요.

어쨋든, 천알이면 한 세달은 먹을테니... 한달에 2만원 조금더 드는 셈이네요......
터무니없는 발모제에 공들이는 것보다는 훨저렴하고, 게다가 몸에도 좋으니.
발모제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먹을랍니다.

다시 프카먹은지가 열흘 좀 넘었는데, 이제 앞머리가 점점더 본색을 드러냅니다....
거울 보기가 두렵군요... ㅡㅡ;

팔월에는 삭발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완전 빡빡은 아니고 그냥 스포츠로 밀어 버릴까.....

친구가 염색하라고 합니다. 귀가 솔깃하긴 한데.... 두피가 상할껄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반면에 이제 머리숱다 잃으면 다시 평생 염색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딱 한번만 해볼까도 생각되고......

어쨋든.... 나보다 더 힘든 분들도 이세상을 웃으면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깟 머리숱이 없다고 자포자기할려고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면,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의욕에 넘쳐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는 나보다 정말 더 힘든 일을
겪고도 소중한 삶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정도로 좌절해서는 안되겠죠...

제 젤 친한 친구(<< 이녀석이 염색하라고 바람넣은놈-_-:) 그 녀석만 봐도,
외적으론 키도 작고 얼굴도 볼품없지만 ( 친구야 미안 -_-;; ) 내 적으론 아주 꽉찬 녀석이죠.
이번에 7급 세무공무원이 되는데,... 선천적으로 신장이 않좋아서 한때 시한분 인생을 선고받고,
하루도 빠짐없이 약먹고 술도 못마시고 이렇게 살았는데, 제가 군대 가 있을 적에 이식수술해서
겨우 사지에서 살아나온 녀석이죠... 그리고나서 공무원시험 붙고... 생각도 깊은 녀석이죠....
군대에서 제대해서 이 녀석이 편지를 줬는데.... 글쎄 자기가 사지를 헤메면서도 내가 끝까지
친구란 존재로 옆에 있었기에 새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면서.....
제가 군대있을때, 그 녀석이 아파서 답장을 못해줬지만, 저는 편지를 계속 보냈었죠.....
어쨋든 멋진 녀석이죠....
그 친구녀석이 내가 머리숯이 없다고 말하면, 그러더군요.....
자기는 다리도 짧고 외모도 안된다...... 게다가 몸도 않좋다.... 행복한 소리하지마라........

그냥 제 친구 이야기를 써 봅니다.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넋두리 삼아 써 봅니다.

힘을 내야죠.

" ~ 때문에 내 인생이 실패했다 "
이런 말을 하기 보다는
" ~ 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성공했다 "
라는 말을 다시 떠 올려 봅니다.
한때 나의 좌우명이었죠.....

어쨋든, 엘시스틴 때문에 제 글을 읽으신 분께는 쓸데 없는 넋두리 늘어 놓아서 죄송하고요,
제가 약을 받으면 그때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머리 많이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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