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원형탈모
[원형탈모] 가발과 모자...
저는 가발을 3년정도 섰고 그리구 계속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가발은 쓴다는것은 정말 끔직한 경험입니다..전 다한증까지 있어서 가발을 쓰고 버스를 타면 온몸이 땀 범벅이 되었지요...완전히 진이 다 빠집니다...
삭발하고 모자를 쓰는거랑 가발을 쓰는거랑 신경쓰이는것은 마찬가집니다...
누가 가발인지 알아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누가 머리빠진걸 알아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솔직히 눈치빠른 사람은 다 압니다...간혹 모르는 사람도 있고...
학교에서 눈치 없는동생이 그럽니다.. 형님은 왜 맨날 삭발하구 모자쓰고 다니냐구요????
한말없습니다....^^
가발의 필요성은 모자를 쓰고 갈수 없는 곳을 가야할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할때 필요하다구 보구요...
전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 해왔는데...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붙는 것을 떠나서 그동안은 좋아져서 머리가 다낳을줄 알앗는데...그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해왔는데.. 전 12년동안 치료할수있었던 힘도 그런 희밍이 있기에 해왔는데....
의사가 그러더군요....환자분 처럼 재발이 반복되면서..만성이 된분은 평생을 가야 할지도...
전 이말을 듣고 병원을 나오면서...울었습니다...남자가...엉엉 울었습니다....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던 그 희망을 잃으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병원은 다니고 있습니다...다른방법이 없기에....
병원에서 60대이상으로 보이시는 탈모증 할아버지를 본적이있습니다..그분을 보고 전 씁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나두 60살 할아버지가 되도록 병원을 다니고 있을지.....
저나이에도 머리빠지는것이 신경이 쓰이는지......
지금 생각으론 학교를 졸업할때 까지만 병원을 다닐 생각을 하고있지요....
스테로이드 주사를 계속 맞는것도 찜찜하구 약도 10년 넘게 먹는것도 그렇고해서...
지금은 머리신경안쓰고 할수 있는 직업을 찾는중입니다.. 대부분 힘든일뿐이네요...
대학까지 나와서 그런일을 해야 한다는게 참 한심스럽기도 하구....
하지만..현실이기에....
혹시 직업을 가지고 계신분들 있으시면 조언좀 해주십시오..
이제는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먹고사는게 문제입니다......부모님도 연세가 드시고 하니까....
참 힘드네여...
반포기상태의 12년차 탈모증 환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