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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다발성 원형탈모 4개월 후기입니다.
지난 4월 다발성원형탈모가 재발했습니다.
20대 중반에 다발성은 아니지만 500원짜리 이상의 큰 원형탈모가 하나가 끝나면 하나가 생기고
하면서 2년 가까이 원형탈모를 겪다가 수년을 잊고살았었는데
30대 중반이 되서 작은원의 다발성 원형탈모가 여러개 생기면서 저번에 글을 쓴적이 있는데요.
당시 한창 진행중일때 1센치에서 미만의 작은 원형탈모가 8개까지 다발적으로 한달사이 증가하며
건대종합병원에서 두피에바르는 아토피약을 머리에 처방받으며
면역억제제를 2달간 복용하며 치료를 했습니다.
면역억제제 부작용이 엄청많던데 저는 30년넘게 겪어보지못한 얼굴에 여드름 몇십개를 겪어봤습니다.
처음 진료를 받았을당시 의사분도 좋지않고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 말씀하셨고
사진을 찍는분도 여기서 갑자기 멈추는 사람도 있냐라고 묻자 그런분은 거의못봤고 더 진행되더라 라고 말하시더군요. ( 사실 이때 정신적으러 참 힘들었습니다. )
전 담배도하고 술도 자주마시고 ( 자기전 술을 한두캔을 먹는편 )
인스턴트를 자주먹고 야채를 좋아하지않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며 모든것을 바꿨습니다.
운동 매일 1시간이상씩.
식생활 인스턴트 금지. 특히 주에 라면을 5번은 먹을정도로 인스턴트를 좋아했습니다.
배달음식, 외식 일체금지.
브로콜리, 콩 , 두부등 야채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와
제가 몸에 열이많아 갑작스런 온도변화나 건조한 계절이 되면 머리가 심하게 간지럽습니다.
열이 방출이 잘 되지않고 머리에 열이 쌓여 사람많은곳이나 건조한곳에 가면 머리가 가려운증상이 심했습니다.
몸에 열을빼기위해 열이 많은음식 ( 닭, 소고기류 , 매운음식 등등은 금지 )
하며 제 체질과 맞지않는 음식을 약 치료기간 3달간 일체 금했습니다.
3달째 치료하며 진료를 받으니 휴약기가 됐으니 면역억제제를 휴약하자 말씀하시더군요.
( 사실 진료받으러 갈때마다 자세히 진료하는것같은 느낌도 받지못했고 차도가없으면 병원옮기자 라고 생각하던
중이였습니다. )
그러자 4달째가 되자 샤워할때마다 머리빠지는양이 갑자기 확 줄기 시작했고
처음에 발견했던 원형탈모들이 점차 사라지며 순식간에 좋아지더군요.
지금 4달째가 거의 지나가고 있는데 10개 가까이 되던 작은 다발성 탈모들이 5할은 사라졌고.
나머지 3할은 사라지고 있는중이며 2할은 탈모가 중지된 상태이지만 사이즈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번에 호전된 이유가 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3가지 이유라고생각합니다.
1. 무조건 초반에 발견하셨으면 병원가세요. 초반에 발견해서 치료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저같이 열이 많아서 두피에서 열이 방출이 안되는 성질이라면 땀을 흘리시고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하세요.
3. 인스턴트음식은 절대 금하시고 조미료를 피하시며(외식,배달음식) 면역력 좋은 음식과 자연음식 많이드세요.
( 저는 이렇게 생활하니 매번 실패했던 다이어트가 1달만에 목표점에 도달하더군요...ㅋㅋㅋ )
저는 1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치료든 자연치료든 둘다 병행하시며 초반에 하시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또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주변에 의지하시고 말을 많이하세요!
저는 재발해서 심각해질수 있다라는말에 걱정되서 울음도 나고 대다모에서 심각하신분들 글을보며
걱정도 너무많이 했지만 그럴수록 제 주변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제 속에있는것들을 계속 이야기하며
쌓아두지않았습니다. 살면서 초등학교 이후로 써본적이 없는 일기도 매일 썼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완치되신분들중에 사실 대다모에 글을 쓰시는분은 적어서
저도 이번 재발 초기에 대다모에서 여러글들을 검색하다가 왜 치유됐다는 글이 적을까 라고 생각했기에
글을 적었어요.
물론 저는 완치가 아직 되지않았고 지금도 치유중이며 아직 방심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이번글을 마지막으로 더 나빠지지않는이상 대다모는 오지 않을생각입니다.
( 재발이 쉬운 병인만큼 재발한다면 또 오게되겠죠...ㅋㅋㅋ )
작아도 별거아닌것같아도 초기에 대학병원부터 가시는걸 꼭 말씀드리고싶었어요.
마음 편히 갖으시고 건강에 좋다는것만 챙겨드시고 안좋은것은 절대 금하세요.
( 특히 식생활. 조미료, 인스턴트등을 최대한 줄이세요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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