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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20년차가 탈모인들에 하는 조언..
저야 원형 탈모 당한지(?) 한 20년도 더 넘었으니까, 초월의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전두 탋모이고요. 눈썹까지도 한때 빠졌지만 그건 낫고 그 상태로 장기간 안정되어 있지요.
저보다 후배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 제가 나름대로 터득한 의견을 적어드릴까해서 아주 오랜만에 접속을 했네요.
처음에는 머리가 빠지니까, 피부에 뭘 하면 낫지 않겠냐? 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탈모의 원인이 피부란 얘길 저는 믿지 않습니다. 발모제(발모제란 것도 원래가 없죠, 탈모 방지제이지)를 비롯해서 피부를 혹사시키지 않는게 낫다고 저는 결론 낸지 아주 오래 됬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성장홀몬인지를 몸에 맞은 적도있는데 부작용만 남겼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머리 나라고 팔에 이를 직접 맞히는 무식한 의사분은 없을 겁니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피부가 아니라 아마 몸 내부에 있을 것 같네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도 하는데, 저의 경우는 다른 이유로 스트레스를 특별히 받을 여건이 아니였고, 기본적으로 건강체질에 가까우나 아마 혈액순환에는 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구조적으로 새가슴의 반대 방향으로 가슴이 약간 들어가 심장을 압박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리 심하지는 않고요. 의사분들은 괜찮다고는 합니다.
한마디로 어떤 이유로 든지 가슴이 열을 받고, 그 열이 몸에서 원만히 나가기 위해서 보호작용으로 머리가 빠져주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화나면 열 받는다고 하지요? 비슷한 것 같아요.
한방에서 말하는 몸의 화가 머리의 나무를 태우는 격이랄까요.
머리가 빠지는 것은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지요.
피부과 등에서는 면역치료니 스테로이드니 쓰는데 그 치료로 나은 건지, 원형탈모란게 낫다 빠졌다를 반복하는거니 치료효과를 구분할 수 없지요.
저의 경우 눈꼽만한 효과도 없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 원형탈모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진단도 어렵고 치료방법이 없다는게 정답으로 알아요. 물론 이는 머리가 안 난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의사의 치료로 난다고 말할 수 없다는거죠.
그러니까 병원은 가보시되 거기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만한 이점이 별로 크지 않다고 봐요.
원형탈모에 대한 제 개인적인 접근법은, 특정한 치료방법 보다는 몸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두는게 낫다는게 오랜 경험에 의한 결론입니다.
개인적으로 검도를 하는데, 제가 잠깐해본 요가라든지 선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몸에 미치는 효과가 큽니다. 이들은 원래가 건강증진에 초점을 두어서 고안된 운동들이니까요. 즉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함으로서 탈모를 극복해 보자는 것입니다.
탈모에는 2차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어력을적 부터 격다 보니까.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이 오고 그것이 수년 쌓이면서 인생에 지장이 좀 오드라고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
그리고 다시 잘 생각해 보니까, 이는 꼭 탈모가 원인이였다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과 유사한 정신상태에 있다 보니까, 집중력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저는 그냥 참고 견디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탈모는 보다 능동적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건강증진에 초점을 둔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적 체력적 자신감을 회복해서, 문제를 최소해 해보자는 것이지요.
이는 적어도 신체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학업이나 대인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풀어 줄 것입니다.
이게 가장 권해드리고 싶은 팁이네요.
아마도 건강이 좋아지면 탈모도 줄고 안 좋아지면 탈모도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음식으로는 검은깨, 검은콩이 좋다고 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결정적인건 아니겠지요.
담배는 좋을리 없을 것이고요.
그 다음은 머리 관리 문제인데,
머리가 많이 빠졌으면, 남은 머리는 삭발하는게 보기에 낫다고 저는 생각해요. 빠지고 나고에도 덜 신경쓰게 되겠지요.
그리고 가능한 가발은 안쓰는게 좋겠지요. 만일 쓴다면 정장을 입었을 때라든지 학교 졸업사진을 찍는 등 꼭 필요할 때만 쓰고, 학교나 보통은 집 주변 등에서는 모자나 두건를 활용하는게 낫다고 봐요.
주변에는 탈모사실을 오픈합니다. 누군가 왜 머리가 없는지 물었는데 대답하기 귀찮으면, 그냥 멋으로 삭발했다 해버려도 무난한 것 같습니다.
두건 위에 모자를 쓰면 힙합 스타일이 되죠? ^^
저는 자전거용 두건을 쓰는데, 이는 머리에 밀착이 되고 운동 후에 샤워하면서 짜서 말려도 되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제 유명 브랜드로 골라 샀죠 ^^
가발을 쓰는 목적은 내가 머리가 빠졌다는 것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가발 쓴 것 관심을 가지고 보면 남들이 대부분 알아요. 아무 것도 안쓰고 다니며 남의 주목을 끄니 다만 미용을 위한 것 정도로 편하게 받아 들이세요. 모자만 써도 길거리에서 시선을 끌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참고 견디가 보다는 운동 등을 통해서 능동적으로 극복하라는 말, 꼭 드리고 싶네요.
우리는 건강은 하지만 그러나 아직 충분히 건강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피부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어딘가에 이상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 머리가 날 수도 있는 것이거나, 더 중요하게도 긴 탈모생활로 인해 인생 길이 위축되는 2차적인 피해를 막아보자는 것이지요.
그게 제 깨닮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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