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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 시술 후 8개월.....
어려서부터 운동장같이 넓은 이마의 컴플렉스를 견디지 못해 큰 결심을 하고 작년 6월에 헤어라인 시술했습니다. 역삼동의 강남연세모발이식병원에서 말이죠.
큰 기대와 희망을 품고 감행한 저에겐 적지 않은 비용이었음에도 간절햇기에 지방에서 강남까지 오가며 시간을 할애하였더랬죠,.
그러나 머리카락 생착률이 90퍼센트라고 하셨지만 처음 이식한 범위와 양에 비해 많이 빠졌고 특히 왼쪽 이식머리가 더 많이 빠져 지금은 양쪽이 눈에 띄게 불균형인 상태입니다. 오른쪽의 모발의 숯이 현격하게 많은 상태죠. 왼쪽은 얇게 한줄정도의 양?
게다가 어찌된일인지 오른쪽 모발의 방향은 얼굴쪽으로 곱슬거리며 향하는데 반해 왼쪽은 뒤통수쪽으로 뻗쳐 손으로 자꾸 빗어도 소용이없고 그저 거울만 쳐다보며 아직 1년이 되지 않았기에 좀더 두고보자 좀더 지켜보자 하며 스스로를 달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당시 시술후 거의 아물어 꿰맨 녹색실을 뽑고 나오는데 어쩐지 실이 완벽하게 제거되었을까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집에 와서 며칠후 제 손으로 실 조각 두개를 꿰맨 살에서 떼어냈더랬죠.. 그건 괜찮다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처음 경험한 저는 깜놀했습니다.
몇개월간을 한숨쉬며 속상해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채 지내다보니 하소연이라도 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아
5월 시험을 앞두었음에도 이러구 앉아있네요.
저는 처음에 2000모 하려다 원장님의 권유로 2500모 했는데 그것보다도 더 해야했었나봅니다. 잘 착상된 이마 부위도 숯이 빼곡하질 않아 속의 살색피부가 훤히 보이니 말이죠.
두번째 방문에서 제가 몇가지 우려되는 질문을 했더니 원장님이 '아쉬운 부분은 다음에 또하면 되죠'라고 하신 말씀에 속으로는 황당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시술 두번할 것을 생각하고 시술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때 속으로 사실 아차 싶으며 솔직히 내 선택이 옳았었나 싶었습니다. 이런 마인드라면 애당초 완벽하고 꼼꼼함을 추구하기는 어렵지 않았겠나 싶어서 말이죠.
제가 병원을 방문해서 이런저런 아쉬운 소리 해봤자 원장님도 스태프들도 '또 하세요, 원래 그런거에요'라는 말밖에 더 나오겠나 싶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속상한 마음 뿐입니다.
제가 시술을 고려하는 분들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 주변에도 성형수술, 지방흡입술을 하신 분들 계시지만 우리가 바라던 그 모습을 재현하진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이 끝이없어 그렇다 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게 상술때문이든 기술부족때문이든 성의부족때문이든 인위적으로 손을 댄 것은 결코 자연스럽고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의 만족을 채워줄 순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사실 성형의 한계이기도 하구요. 적은 금액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시술의 고통과장미빛 모습을 기대하며 회복의 시간을 참아온 우리에겐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나저나 양쪽숯이 불균형인것은 그렇다치고
머리결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건 어찌하면 되는 건지 말입니다. 더 지켜보다가 해결되는 일이었음 정말 좋겠네요. 대부분의 성형은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는 모양입니다.
물론 지금 이대로가 계속 된다며 저도 언젠가 액션을 취하게 되겠죠. 이런 모양으로 지낼 순 없지 않겠습니까?^-^;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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