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원형탈모
[원형탈모] 삭발 오히려 편해요....
전 6년째...원형탈모로...괴로워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6년동안...불안하고 초조함으로...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도 두렵고....사람들이 너무 의식되어서
너무 힘들고....안해본것 없이 다해보았지만 더 심해질뿐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구...
너무 절망스럽고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전 여자인데요....얼마전 그나마 남아있던 머릴 제손으로 다 잘라버렸어요...
삭발을 했죠....다 자르고 나니 오히려 맘이 편해 지더라구요....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줍는
것도 머리감을때마다 한움큼씩 빠져나가는 머리카락을 보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정말
살것 같아요......그리고 가발도 샀어요....가발 사던날 그 가발 쓰고 울었습니다...정말
가발만큼은 쓰고 싶지 않았거든요.....그럼 희망도 다 사라져 버릴것 같아서....근데 삭발하고
편한 맘으로 가발쓰니깐.....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가까운데 나갈때는 모자 푹 눌러쓰고
아직까지는 가발이 너무 어색해서 주로 모자를 씁니다....
그리고 저희 이모가 미국에 계신데....탈모 치료약을 보내주셨어요...3단계로 샴푸하고 바르는
물약하고 먹는약인데요....6개월동안 써보고 혹시 효과보게 되면 여러분께도 알려드릴께요...
전 100%중에 한 20~30%정도 밖에 머리카락이 남아 있질 않아요.....여러분 힘내세요....
저도 죽을까 생각도 했는데....그러기엔 살고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죽을 용기로
살아 볼려구 합니다.....너무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