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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전문가 컬럼] 모발이식하면 탈모약 끊어도 될까?

  • 4개월 전

  •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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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 원장입니다~

~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약 먹기 싫어서 이식하러 왔어요.”

그런데 그러시면 안 됩니다. ㅠㅠ

모발이식은 분명 탈모 치료에서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발이식은 탈모의 '치료'가 아닙니다.

모발이식이 탈모를 막아 주는 게 아니라, 탈모로 비어 보이는 부분을 가려 주는 '위장술'일 뿐인 거죠.

가장 흔한 남성형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래서 치료의 기본은 여전히 먹는 약과 바르는 약입니다.

약의 역할은 분명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고,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즉, 이미 사라진 모낭을 다시 만들어 주는 치료는 아니지만,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해주고, 앞으로 빠질 모발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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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발이식의 시기는 어떨까요?

M자와 정수리는 치료 전략이 다릅니다.

M자 부위는 약물치료만으로 눈에 띄게 좋아질 가능성이 낮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M자 탈모가 심할 땐 약물치료를 시작하면서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정수리 부위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성이 높은 부위입니다.

그래서 정수리는 우선 약물치료부터 시작한 뒤,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를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약을 1년 정도 사용하면 수술이 필요한 부위가 분명해집니다.

이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후두부의 모발은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약을 충분히 사용한 후 수술을 결정하면,

정말 필요한 부위에만 한정된 후두부 모발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소중한 자원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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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돌아가서,

“이식했으니 이제 약은 끊어도 되죠?”라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모발이식의 효과가 좋을수록 더이상 약을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힘들게 받은 모발이식의 효과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모발이식은 이미 비어버린 부위를 채워주는 치료이지, 앞으로 빠질 모발까지 막아주는 치료는 아닙니다.

이식된 모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이식 부위 주변의 기존 모발은 여전히 탈모의 영향을 받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이식한 라인은 남아 있는데 주변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면서 밀도가 낮아 보이거나 경계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몇 년 후 주변이 다시 비어 재수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먹는 약 외에도 두피 주사치료 등의 다양한 보조 치료가 함께 활용되고 있습니다.

약만으로 충분하지 않거나, 탈모 진행이 빠르거나, 반응이 더딘 경우에는

이러한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약으로 지키고,

이식으로 채우고,

다시 약으로 지킨다,

입니다.

바람부는날에도

박수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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