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다이어리
나의 탈모 다이어리는 지리한 탈모와의 전쟁를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전체공개로 일기를 공유할 수 도 있으며 삭제 편집 보관에 있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됩니다.<등업 후 이용가능,사진게시글,후기,상담글등 일기 아닌글은 전체공개 불가>
[전체공개] M자 3186모 절개 이식 1~2일차
수술하기 일주일전??
그 날따라 출근 하기 2시간전에 눈이 떠져서 걍 인스타나 뒤적이다가
이벤트?? 굿닥인가에서 이벤트 하는거 심심해서 응모해봤다가
예약까지 잡고, 7월 8일날 병원을 방문 두둔!!
그곳은 바로 모X제림 성형외과 남성센터!!
접수하고 인적사항 쓰고, 검사받기 기다리며, 마침 이름이 불려지고
두피 체크 했습니다. 뒷머리는 짱짱하고 빽빽한데, 정수리는 모발이 얇아지고 쪼금 비어가는 상태이며,
이마는 M자 탈모가 진행중이라고 진단을 받고, 다시 로비에서 폰이나 만지작 거리다가
어느 여성분이 제 이름을 부르시더니 상담해주시는 실장이라고 하시는데,
절개 비절개 과정 보여주시고, 견적 한번 받아보시라고 말씀하시고,
금액이 제일 고민이라고 한탄하며, 일단 견적 받기로 하고, 실장님이 카메라로 얼굴찍으시공 원장님 오실꺼라며
나가시고 후에 들어오신 신X종 원장님이 라인 잡아주시고, 2888모 정도 하면 괜찮을것 같다고 견적 잡아주셨고,
다시 실장님 들어오시더니, 7월은 20주년이라 할인해주고, 과정 얼굴 안나오는걸로 하면 할인해주고, 하시면서,
젊으니까 빨리 받으라고, 딜을 하시는데, 첫째도 돈 둘쨰도 돈 셋째도 돈이 문제인지라 고민고민 하다가
당일날 하면 또 할인 된다고, 마침 잘하시는 원장님 수술 스케쥴 비었다면서, 설득을 하시길래
결국 성격급한 제가 콜을 외쳤고, 대신 무이자 12개월에 4장으로 절개 모발이식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콜을하고 결제를 하고, 저는 결국 탈의실에 들어가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정도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너무 졸려워서 자다가 어느 간호사분이 오셔서 ~~님 일어나실께요~
하는 소리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간호사님이 짐까지 다 챙겨주시며, 아랫층으로
내려가 수액을 또 한 30분~1시간 동안 맞다가, 목이나 허리 디스크 있으시냐 물어셔서 없다고 하고 그렇게 대기하다가 이번엔 다른 간호사분이 오셔서 이제 수술실로 이동하실거에요
하시더니 그 방에 간호사 한 3~4분이 계시는데 수술준비 중이시고, 저는 그냥 베드에 걸터 앉아있었는데
박X성 원장님 오시더니 다시 라인 잡아주더니, 간호사 분들이 여성이다 보니까 남성보다 세세한거 잘 볼꺼라면서
라인 잡은거 어떠냐고 수술실안에 계신 간호사분들에게 물어보시고 다 괜찮다고 하시고,
다시 라인 잡아주시고 세세하게 또 간호사분들한테 물어보시고 자세히 보시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그 라인대로 모발이식 하기로 하고 저는 베드에 엎드려 누웠습니다.
그러더니 주량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어보시곤 소주2병 정도 됩니다 하니까 네 알겠습니다 하시곤
코 고시냐고 물어보시곤 아마 골거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건지 눈 잠깐 뜨고 일어난것 같은데,
어느새 제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채취하다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엎드려서 있다보니 몸이 근질근질하고 막 손가락 움직이니까 마취 금방 깨셨네 움직이지 마세요 하시는데
계속 엎드려 있다보니 이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더군요. 어느새 후두부에서 모낭채취는 끝나고
정자세로 누워서 이번엔 진짜 모발이식을 하는데, 제가 움직여서 그런지 손목을 베드에 고정하시더군요.
태어나서 그렇게 고정된건 처음이였어요 무서워쪙 ㅠ.ㅠ
그리고 또 마취를 하신건지, 잠시 눈을 감고 떠보니 이상한 기계소리 들리면서 뭔가 제 이마를 계속 누른다? 찍는다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프진 않았어요 마취땜엥
그 과정을 한 몇시간째 받고 있으니 고역이더군요. 하도 그래서 지금 몇시냐고 물어보니 5시반이랍니다.
근데 웃긴건 제가 아침 10시부터 병원 예약이라 아침도 거르고, 점심은 수술받는다고 대기하느라 못 먹고
이제 저녁까지 거르겠구나 하고 계속 이식 받고, 시간이 흘러 다 마무리되고,
박X성 원장님 오셔서 이식된거 거울 보시라고 하시고, 이식 잘됐고, 빽빽하게 심어드렸다고 말씀해주시고,
원래 견적 받았던 2888모 보다 거의 300모 가량 더 심어주신 박X성 원장님 상담해주신 실장님 말대로 짱짱이심!!
고생하셨다고 인사후 저는 간호사분들이 후두부에 거즈를 고정하기 위해 반창고를 이마까지 삥 둘러서 붙이고
수술방을 나왔습니다 그때 시간이 아마 6시반인가 40분쯤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곤 간호사분 안내에 따라 회복실로가니 어지러우시냐, 어떠시냐 물어보시고 수액 더 맞으셔도 된다 하시곤
회복실안에 호박죽이랑 호박즙, 물 주시더군요 그거 다 드시고 벨 눌러주시라고 다 먹고 벨 눌렀더니
무슨 파우치에 있는 모낭염액이랑 팀장 명함 호박즙 3개 배게 커버, 생착 스프레이 과산화 수소 거즈 등등
어떻게 쓰는지 설명서랑 있고, 다 설명해주시고 궁금하신거 있으심 언제든 연락 주시면 된다고 설명해주심
그리고 저는 탈의실 가서 옷 갈아 입고 집에 가려니 쓰고 갈 모자가 스냅백이라 비니 하나 주시고 쓰는 방법 알려 주시고 처방전 주시면서 약국 위치 알려주시고, 약국 문 닫았을 경우 후두부 통증땜에 아프시면, 드시라고 타이레놀 몇알 주시더군요. 그리고 엘베 앞까지 배웅해주시고 저는 엘베타고 내려가서 바로 약국가서 약 처방 받고
약사가 이건 진통제고 아플때만 먹으라고 하고, 이거 5일치 약인데 내일 아침부터 먹으라고 하더군여
그리고 저는 더운 여름날 비니를 쓰고 집에 가는 전철을 타고 1시간 30분동안 전철에 앉아서 사람들 시선을 회피하며 집에 갔습니다. 그 깜깜하고 흐린날에 선그라스 까지 쓰면서 왜 강남 근처 병원에서 선그라스를 쓰는지 알겠더군요.
그리고 집에가니까 너무 피곤하고, 후두부는 땡겨서 타이레놀 하나 먹고, 몸만 씻고 배게에 커버 해놓고 바로 뻗었죠. 이게 수술한 날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거즈뗴고 샴푸하는 방법 알려준다고 또 10시에 예약해서 다시 비니쓰고 선그라스 쓰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죵 예쁜 간호사분께서 머리 감겨주시고, 샴푸하는 방법 설명해주시고, 수술한 다음날이 1일이라고 보시면 된다 말씀해주시고 머리 말려주시고, 미용실 온줄 알았어요. 그러더니 경과 사진 찍자고 정수리에서 내려온 앞머리를 한가닥 한가닥 잡으시고 묶으시는데 유리에 반사된 제 얼굴을 보니 사과머리를... 그거 보고 빵 터져서
왜 웃으시냐고 물으셔서 이거 봤다고 ㅋㅋ 사과머리 만드신거 ㅋㅋ 간호사분도 빵 터지시고 그래서 빨리 사진 찍어드릴께요 하시더니 사진 여러방 찍더군요 ㅋㅋ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요 ㅋㅋ 그리고 생착스프레이 한통 더 달라고 해서 받고, 하루에 한번 꼭 후두부 소독하시라고 하시고, 후두부 실밥 제거하는 날이 18일인데 평일이라 스케쥴 되시냐 하셔서 힘들것 같다고 하니까 22일로 12시30분 예약 잡아주심 근데 그날 달력보니 중복이라고, 중복날 실밥 푸넹 하고 집에 갈때는 거즈가 없으니 비니도 안쓰고 갔어요 ㅎㅎ 이게 1일차입니당
그리고 2일차 월요일!! 어제 샴푸하면서 머리를 제대로 말려서 그런지 이식부위도 다 가려저서
티도 심하게 안나고 부모님도 이식한지도 모르시더군요 엄마한테만 했다고 말했는데 못 알아보심 ㅎㅎ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못 알아 볼정도로 잘 가린것 같아서 뿌듯!!
같이 일 다니는 불알 친구놈한테만 모발이식 했다고 보여주니 빨갛게 올라온거 보니 극혐! 이러더군요 ㅋㅋ
근데 너가 그렇게 비어있었냐고 티도 안났다고 립서비스 해주는데, 나름 잘한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일 하면서 땀도 좀 났는데 땀 나는것도 일부로 운동이나 열내서 하지마라고, 하셔서
땀이 많이 흐르시면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시거나, 찬바람 나는곳으로 가라고 하셔서
에어컨 앞에서 거의 있었죠 움직임도 줄이고 ㅎㅎ
이게 2일차 입니다. 근데 아직 2일동안 반통씩 쓰라고 준 생착스프레이 반밖에 못썻는데
언능 다 뿌려야 겠어요. 내일 다시 3일차 글 올리겠습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1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