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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브레인 포그 개인적인 부작용 경험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페시아 카피약인 핀페시아 4-5년 정도 복용하고 아래와 같은 증상이 생겼습니다.
게시판의 글을 찾아보니 심리적인 문제라는 분들도 많으신데 제가 겪은 바로는 심리적인 증상이 아니라고 느껴질만큼 증상이 심각합니다.(저는 브레인 포그 증상도 몰랐습니다.)
한 편으로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극심한 만성 피로가 와서 이 모든 증상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1,2,3,4 번 으로 나누어 적었지만 정신적으로 아주 피로할 때 생기는 일들이거든요.
1. 정신이 멍하여 마치 잠을 덜 깬 것처럼 하루종일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무언가를 해도 뭔가 내가 하고 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정신이 없고 피곤함, 자고 일어나야 이 증상이 사라짐.
매일 증상의 세기가 다르며 정신이 맑다가도 갑자기 증상이 한 번 나타나면 그 날 하루종일 멍함이 지속됨.
정말 가끔씩은 증상이 있다가 사라지는 날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자고 일어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됨
(자고 일어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며 낮잠도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됨)
2. 눈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지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느낌
(물론 그렇다고 시력이 나빠져서 안 보이는 것은 아니며 정말 아주 옅은 안개가 낀 것처럼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 생각해보니 안개보다는 초점이 안 맞는다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 같음, 이 또한 눈에 이상이라기보다는 아주 경미한 인지 장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3. 언어 장애
가끔 말 더듬게 됩니다, 길게 말할 때 정신이 멍해지면서 앞 뒤 맞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앞에 이야기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해야되는데 이야기하다 보면 매끄럽게 연결이 안됩니다(말하면서 앞에 이야기의 논리를 생각해내지 못해서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4. 정신이 심하게 멍할 때는 일상에서 치매 환자에게 보일만한 아주 사소한 실수가 생깁니다.
물건을 정말 저 조차도 어처구니가 없을만큼 너무 쉽게 잃어버리거나 돈 내고 잔돈을 안 받거나 등등의 사소한 문제 발생합니다.
(누구나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는 그런 정도가 아니라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너무 반복적으로나도 모르게 물건을 잃어버리는 정도의 문제입니다)
이게 만성피로인지 약 때문인지 확실치 않아서 원인을 확인해보려고 약을 1년 끊었는데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 영향이 아닌가 싶어서 약을 다시 복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조금 심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브레인 포그 부작용과 제 증상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브레인 포그란 부작용이 있는지는 알았지만 증상은 기억력 저하인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여기서 글을 찾아보고 나니 제 증상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년 이상 약을 끊어봐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추가로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해봐야 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신경과에는 몇 번 가봤는데 스트레스성이라고 푹 쉬면 나을 거라고 했는데, 쉬어도 호전되지 않고 휴가를 가서도
증상이 동일했습니다.
프로페시아 부작용이 맞는건지, 정신과 약물 치료는 필요할지가 너무 궁금하네요.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댓글 주시면 많은 도움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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