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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아보다트 우울증
저는 프로페시아(복용 1개월)와 아보다트(5개월)를 총 6개월 정도 복용했고, 복용 3-4개월 후 부터 원인 모를 우울증이 발생하여 복용을 중단하고,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탈모약과 우울증 간의 관계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저의 경험을 남깁니다.
물론 아직도 탈모약때문에 우울증이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즉, 우울증에 취약한 유전자가 있거나, 직업 등 스트레스에 취약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도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탈모약을 복용하는 모든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약이 판매가 되지 않겠죠. 저의 경우 직업은 매우 안정적입니다만, 우울증 생겼을 당시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탈모약과 저의 우울증과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넘어갈 수 있는 스트레스가 탈모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우울증에 취약하게 되면서 우울증을 유발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환경적,유전적 요인과 약리적 요인이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우울증을 유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죠. 우울증이 발생하면 처음 경험한 사람은 이게 우울증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침에는 우울하다, 밤에는 괜찮아졌습니다. 이를 맬랑콜리 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지속적으로 우울한 것이 아니라서 스스로도 판단이 잘 서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탈모약을 1~2주 끊었다가 다시 기분이 괜찮아지면, 다시 복용하곤 했죠. 하지만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탈모약을 단약했는데도 사라지지 않다가 어느날 소위 큰 에피소드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울증이 생기고 6개월 지난 시점입니다. 스스로 심각한 상태를 인지하고, 처음으로 정신과를 방문하여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정신과 약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복이 있고, 한달이상 복용후에서 서서히 나아지고, 저의 경우 정신과 약 처방후 6개월 지난후 우울증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 1년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우울증은 재발 위험이 있기에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유지치료 목적으로 항우울제를 계속 복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발방지를 위해 증상은 없었지만, 1년 이상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최근 단약을 했습니다. 총 1년 6개월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두가지 입니다. 1) 우울증이 탈모약을 먹자 마자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가 몇달 복용 후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의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회복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재발확률도 높습니다. 그래서 혹시 탈모약 복용후 이유없이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의사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우울증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다가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2) 탈모약을 끊는다고 해서 우울증이 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탈모약 단약 후에도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탈모약이 원인이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의사는 탈모약을 중단하면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가역성을 주장하는데 그렇게 단언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왜냐하면 우울증은 세라토닌 등 호르몬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한번 문제가 발생하면, 뇌의 호르몬 체계를 원래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상당 기간 동안 우울증으로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탈모의 고통보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우울증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는 원래 탈모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었고 그냥 탈모약으로 머리가 안빠지면 좋지 않겠냐라는 생각으로 복용했다가, 이런 고생할 줄 몰랐습니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원래대로 가늘게 돌아갔지만, 머리카락보다는 머리(정신)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보니 탈모에 그냥 순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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