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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 프로페시아 구입기 []
안녕하세요. 아래에 리플 하나 올리고 이어서 프로페시아 구입기를 올립니다.
처방전은 안받았구요. 그냥 동네 약국에 가서 샀습니다. 그렇다고 그 약국의
약사분이랑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전혀 안면도 없는 상태입니다.
(약먹을 일이 없는 건강체... ^^; 머리 빠지는 것만 빼면... 띠발... T.T)
그리고 이글은 단순히 그냥 정보교환이나 경험담이라기 보다는 M유전자를
가진 제 마음이 녹아있는 넌픽숀 하드코아 체험기입니다... ^^;
우선, 전 프로페시아가 가격이 프로스카보다는 제게 부담이 크지만 원래 남성
형 탈모에 대해 나온 약이고 자르는 불편이 없고 또 만약 처방전을 받아야만
하더라도 원래 프로스카보다는 스트레이트(^^;)한 면때문에 프로페시아로
결정했습니다. 병원에 간다면-> "나 탈모! 프로페샤! 오케?" -.-;
물론,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한곽(통), 56정(약 2달분)에
12만원정도면 하루 2천원정도 쓰는 셈이라 저의 탈모방지와 발모에 대한
간절함(T.T)과 정성으로 매일 다른 씀씀이를 아끼기로 결심했습니다.
프로페시아를 선택한 배경은 이 정도이구요.
그럼 작업 들어갑니다~ (다훈은 숱 좋더군요... ^^;)
아침먹고 나서 10시쯤 동네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부부약사 2분이 제게 눈을 맞추더군요. "무슨약 주까?" 이런 표정으로... -.@
사실 전 2년전부터 지금까지 머리빠지는 거 고민만 했지 능동적으로 뭐하나
해본 게 없었던 제가 대다모를 알게 되고 약을 먹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자체가 무척 제자신에게 기분 좋았습니다.(자신에게 당당해졌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여러분들은 이런 제 마음 이해하시리라... 무너지는
가슴으로 현실을 회피하고 싶었던 제 심정...)
밝은 표정으로 "프로페시아를 구입하려면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까?" 하고
물었죠. ^^; (으... 가증스런 넘...) 두약사분께서(제법 나이드신-제 또래의
아이가 있을듯) 저를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가게에 다른 손님은 없었구요. 젊은 아가씨가 있더군요. 그 아가씨는 약사복
을 입지않아서 약사인지 확신은 못하겠구요.
(별로 크지도 않은 약국에 약사 셋은 아마 아닌듯)
처음에 아저씨는 아주 못마땅한듯한 표정이었구요. 아주머니는 약간의 호기심
이 발동한 듯했습니다. ^^ 그러면서 처방전이 있어야하고 의보적용은 안된다
고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이어서 "그럼 꼭 피부과에 가서 처방전을 받아야 합니까?" 하고
물었죠. 그리고 계속 작업 들어갔죠. 근처에 어느 병원으로 가면 좋을까부터
먹은지 2달됐는데 떨어져서 왔다고 차분히, 여유있게 얘기했죠... (음... *.*)
그리고 제 차림에서 알 수 있었겠지만 바로 집이 약국뒤쪽으로 멀지않다는 것
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
(모자달린 츄리닝셋트에 반코트... 하지만 너저분하게는 아니구요 깔끔하게... ^^;)
그랬더니 아주머니 약사께서 8시이후에 한번 다시 올 수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좋다고 얘기하고 "저야 병원 들러서 처방전 받는 번거로움이 없으면 더 좋습니
다."하고 얘기하면서 나왔습니다. 나올 때 제가 얼마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그래도 두세번 여유있게 물으니까 제가 얼마에 샀었는지
되묻더군요. 흐... 전 직접 본적도 없는데... -.-; 대다모에서 사진본게 다거든요.
게시판에서 얻은 정보로... 11만원 좀 넘게 주고 56정짜리 한통 사서 먹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11만원은 절대 불가능이라고 난색을 표하더군요.
아무튼, 전 그럼 저녁에 다시 들린다는 말을하고 여유있게 돌아와서 저녁 6시
쯤에 다시 갔습니다. 7시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8시이후로 갈 수가 없었죠.
나올 때 느낀 거지만 약은 이미 있는데도 제가 못미더웠겠죠. 포스터로 된
프로페시아 선전지가 조제실 옆으로 붙어있는 것도 봤거든요.
오늘 온 엄청난 눈을 헤집고 (집에서 직선거리로 100미터정도... -.-)
약국에 가서 다시 좋은 표정으로 아주머니께 아까 프로페시아때문에 왔던 사람
이라고 얘기하니까 앞에 앉아있던 아저씨를 조제실쪽으로 오라고 부르시더군요.
"약사님~~" 이렇게... 헉! 갑작스런 아주머니의 간드러진 목소리에... 없는
앞머리가 팍 서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부부는 서로를 약사님이라고 부른단
말인가?!? 정녕! @.@
전 결국 12만원을 내고 작은 종이곽을 들고 인사하고 약국을 나섰습니다.
거기서 일하던 아가씨한테 눈인사도 하구요... ^^;
아침부터 내린 수북이 쌓인 눈과 엉금엉금 기어가는 차들을 보면서
약속장소로 기분좋게 갔습니다...
이상 동네약국 작업기였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두달마다 한번 방문하겠죠...
밤에 돌아와서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포장을 눌러서 작은 알약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처음으로 조심스레 한알 먹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약간 가증스럽긴 했지만 여유있고 솔직하게 그리고 뭐 챙피하다거나 그런 생
각 전혀 없이 행동하고 말한게 아마 자랑스러웠나봅니다... ^^;
아마, 처방전 받아오라고 했더라도 가까운 병원가서 잘 받아왔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마음 편하게 가지시구요. 기분 좋게 생활하세요.
저도 오늘부턴 열심히 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자기 감정의 지배자가 되기로...
참, 점심때 머리도 짧게 미장원가서 잘랐는데(예전엔 머리 속보이기 싫어서
목욕탕 간 김에 할아버지 이발사께 얼렁뚱땅 잘라버렸죠-이분도 완벽한
대다모 동지임, 단지 인터넷을 쓸 줄 모르십니다 -.-) 미용사 아가씨랑 집안의
M유전자에 대한 농담까지 했습니다.
집에 와서 면도할 때마저 외면하던 거울에 머리를 비춰보니 길러서 막 가리려고
할 때보다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
넘 많이 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 모두 "숱 좋은 넘!" 이런 소리를 듣게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진짜 숱 좋은 넘 중 하나는 손창민... ^^; 정말 검고, 굵고, 빽빽~~~
복 받은 넘... ^^;)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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