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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 아보다트 1년 6개월 후기.
저는 20대중반이고 처음에 간 피부과에서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 중에서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아보다트가 앞머리탈모에도 효과가 있다고해서 부작용이 좀 더 쌜 수 있다는 말을 듣고도 그걸로 했습니다.
처음에 약을 받아와서 먹었을 때, 약의 효과는 몰라도 부작용이 무서웠습니다.
약을 먹은지 5분안에 피곤하다는 반응이 오더라고요. 첨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정액 묽어짐도 느꼈고, 성욕감퇴도 느꼈습니다. 이렇게 먹다가 큰일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평소보다 잠을 엄청 자도 피곤했습니다.
그렇게 1개월 가량 지나니까 피곤함이 약간 덜해지고, 정액 묽어짐은 많이 줄었습니다.
성욕의 경우는 약을 먹으니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발기부전이나 그런 게 온 것도 아니었으니... 그 전엔 너무 넘쳐서 문제였으니까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시도때도 없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아침에 텐트를 치는 일이 없어졌다는 것은
첨엔 무서웠는데 적응되니 좋더라고요.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곤 하지만 약을 먹기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 가량을 먹다가... 검색해보니 아보다트의 경우 약효가 길기때문에 무조건
하루에 한번씩 먹지 않아도 상관이 없더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돈도 부담스러웠고, 이미 많이 진행되어서인지 빠지지도 않고, 나지도 않았기에 일단 유지는 하자는 생각에 3일에 한번씩 먹는걸로 개인적으로 합의보고 그렇게 다시 6개월을 먹었습니다.
이 때 더욱 체감한게 이 약이 상당히 피로하게 만들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먹는 주기를 줄이니 확실히 성욕도 살아나고, 피곤함이 덜 해지니 살만했습니다.
머리카락 빠지는 것도 6개월전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혹시 탈모가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은 유지는 하자는 생각에 그렇게 6개월 가량 먹었네요.
그러다가 그래도 머리좀 났으면 좋겠다는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이틀에 한번 먹는걸로 해봤습니다. 이것도 대략 6개월 정도 되네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 당시 스트레스와 머리에 스타일링제품을 발라서인지는 몰라도
3일에 한번 씩 먹을 때보다 더 안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빠진 것은 아니었는데 괜한 기대효과 때문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엔 다시 하루에 1개씩 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피곤합니다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덜 한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것도 곧 적응하겠지요.
1년 6개월 가량 먹으면서 득모의 효과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워낙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약에 접근해서 그런 것 같네요.
대신에 예전에 비하면 머리에 신경쓰면서 건강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더 진행이 안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 하루에 한번씩 1년 정도는 지속하려고 계획중이고,
장기적으로는 마이녹실같은 바르는 약과 영양제들도 고려중에 있고, 최후의 수단은 당연히
모발이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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