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약품포토후기

[피나스테리드] 28남 피나 1년 차 아이디가 현실이 되는 그 날 까지...☆

  • 10년 전

  • 9,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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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돌아온 날 (치료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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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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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차 쉐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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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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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28살의 남성이구요.
약은 카피약 중 하나인 미노페시아를 약 1년간 복용했습니다.
꼴초에 술 마시지도 못하면서 좋아합니다.
원채 머리가 얇고 숱도 별로 없고 쌍가마이기에
중학교 때부터 탈모소리를 들었습니다.
별 신경안쓰다가 어느날 갑자기 알게 되었고 약 1년간 약을 복용하고 있네요.



1. 탈모 발견 계기
친구들이랑 강남에서 금발의 백인여성을 헌팅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 술도 한 잔합니다.
체코에서 놀러온 그녀는 제가 귀엽답니다.
그녀가 제 볼에 뽀뽀도 합니다.

그 때 제 뇌리로 한 마디가 스쳐갑니다.
'오 ㅅㅂ 드디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구나'

이러한 기회를 망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혀를 굴리며 영어를 해봅니다.
초,중,고,토익학원 영어선생님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가며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속으로 읖조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땡쓰 티쳐...

한 여름 밤과 같던 그 밤이 끝나고, 다음 날 친구가 백인여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줍니다.
오늘 밤 글로벌 인재가 될 생각에 활짝 웃고 있는 주인과 닮은 저의 정수리도 속내를 감추지 않고 활짝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ㅅㅂ ㅈ됐다'


2. 치료 시작
탈모선배 친구로부터 약물치료가 직방이라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제 정수리를 보더니 피부과로 가자고 합니다.
전 마음에 준비가 안되었다고 했지만, 그 친구 거칩니다.

어릴 적 엄마 손에 이끌려 따라갔던 비뇨기과를 방문했을 때처럼
피부과에 간 저는 불안했습니다.

제 정수리를 살펴본 의사님의 충격적인 한 마디
'이미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말기암 환자한테나 할 것같은 비장한 표정과 근엄한 목소리로
저에게 탈모 선고를 하셨습니다.
닥터......


3. 쉐딩
한 6개월차때부터 머리가 더 비어보입니다.
거울을 볼 때 정수리가 인사합니다.
'주인님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나와봤어요'

'ㄱㅅㄲ야 들어가'
하고 감춰봤자 반대편으로 나옵니다.

'ㅎㅇ!'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우울합니다.

4. 오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약을 계속 먹었습니다.
뭐 그냥 비타민입니다.
효과도 잘 모르겠고, 뭐 약이 분홍색이라 딸기맛도 날 것 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냥 한 번 찍어봤습니다.
흠...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모발왕숱돌이라는 아이디처럼 저도 그렇게 되려고 합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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