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사람들이 제법 많이 내리는 역에서 앞 자리가 비어 냉큼 앉았어요.
제가 서있던 곳이 양끝에 임산부 배려석이 있는 라인 정 중앙 자리였는데, 앉고 나서 보니
배가 최소 7개월은 돼보이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 주변에 서있더군요.
뭔가 체념한듯한 얼굴...
흘낏 쳐다보니 임산부가 서있는 쪽 배려석에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님이.. 딥 슬립에 빠져계시고,
반대쪽엔 임산부가 아닌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초중반으로 돼 보이는 여성이 앉아있더군요.
으르신이었음... 이번 선거 이후 노인공경 안한다고 선언했으니 절대 양보 안했겠지만,
임산부는 또 말이 다르지 않습니까????
뱃속에 아이에게... 왠지 모를 채무감이 막 생기지 않았습니까?
그냥 일어나면 또 제 앞에 서 있던 려성이 자리를 차지할까봐
그 임산부 팔을 살짝 건들면서 일어서며 여기 앉으라고 양보를 했죠.
근데 또 그 임산부는 고맙다는 리액션이 매우 약하고 아주 당연하다는듯 앉는데...
왠지 모르게 서운하면서... 저거 2번녀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막 밀려오고... ㅠㅠ
퇴근 시간에는 임산부 배려석 비워져 있을때가 많은데,
이상하게 출근 시간에는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이 앉아있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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