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태국 HHH 모발이식 후기

수술정보

수술시간- 총 9시간(오전 7시 30분 병원입장- 상담,혈압등 테스트, 8시-마취,휴식. 9시 슬릿시작, 4시 35 수술완료. 5시 30분경 병원퇴장)
이식모낭- 2591모낭
수술비용-  150,000바트= 480만원 가량 
기타포함- 호텔 2박,교통,코디네이터 비용 모두 포함. 항공료 불포함
수술인원- 의사1, 코디1, 모낭관리사등 9명(메인4,서브4,모낭분리1). 총 10명 수술팀
기타제공- 약 열흘치 사용할 병원 제작 샴푸, 진통제, 목베게, 두건등
수술방식- FUE(비절개),핸드펀칭, 핸드이식



걱정많이 했는데 어찌어찌 수술을 잘 끝내고 지금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1월 26일 아침에 수술을 했는데요. 제가 평소 잠을 쉽게 못들이는 성격이라 그런지 수술하기 전날 1시간만 자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깨어 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기대감 때문인지 시간이 빠르게 간 것 같습니다. 태국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머리가 다시 풍성해 지고 나면 다시 마씀드리겠지만, 무엇보다 신경써서 꼼꼼히 하는 부분 만큼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말투나 목소리에서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출발전 수술일정을 잡기위해 털좀주삼님과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다보면 뭐가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이 없었습니다.

수술후 사용할 목베게는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것이 있지만 튜브형이기때문에 두고두고 잘 쓰겠다 싶은걸로 하나 준비 해 가시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좀 편합니다. 사람이 많이 없으면 양해를 구하고 누워서 올때 사용하면 되니까요. 심심할 테니 테블릿PC나 휴대폰에 영화같은걸 많이 담아오라 하셨는데, 저는 이참에 아버지와 함께 조금이라도 시간을 같이 보내고싶어 함께갔습니다. 아버지는 부산에 저는 서울에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후의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원래는 병원쪽에서 숙박을 할수있는 곳을 잡아주는데 저는 아버지와 동행했기때문에 따로 방콕 번화가 쪽에 호텔을 잡았구요. 병원에서 2400바트를 따로 받았습니다.

수술중 아프다 안아프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취주사 놓을때 따끔거리긴 한데 부위마다 덜 따가운곳이 있었고 남자라면 충분히 참는 정도.. 그리고 그다음에 식염수를 주입하는데 이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좀 더 뻐근하고 아픈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남자라면 뭐.. 절대 못견딜 정도는 아닙니다. 그 후 수술중에는 아픔을 느끼지 못했고, 마취가 풀리는 밤중에는 잠들어있음 좋지만 역시 제가 잠을 잘 못이루어서 깨어있다보니, 욱신거리고 쓰린 느낌이 좀 있어 병원에서 준 태국 타이레놀이라는 진통제를 2알 먹으니 수십분 안에 고통이 좀 줄어들더군요.

수술을 하고도 내가 모발이식을 받았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잘 믿어지지 않고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딱 2주가 지났구요, 수술후 이틀 정도 뒤부터는 얼굴이 무시무시하게 부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아픈건 아니고, 거울보면 나도 잘 못알아볼정도... 어쨌든 5일~6일정도면 붓기는 완벽하게 빠집니다. 머리를 제대로 못감고 스펀지로 거품물을 짜면서 살살 감아야해서 생각보다 간지럽네요. 이제 2주가지나서 일반적으로 머리 감는 것 처럼 감아도 된다하는데 아직은 조심히 감아라고 하시네요. 아참 오는길에 병원에서 챙겨준 샴푸와 스펀지, 올리브오일을 잃어버려서 연락 드리니 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털좀주삼님도 그렇고 존슨즈 베이비 샴푸와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 그냥 사서 쓰면 된다고 하셔서 한국 도착하자마자 사서 지금까지 썼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그 샴푸로 감아 보려구요.. 조심해야하니까.. 앞으로 몇개월씩 지날때 마다 쓰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머리가 빠지는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고통스러워 하는분들에게 조금의 희망이라도 안겨드리기 위해서..

말주변이없어 두서없이 썼지만 모두 희망을 잃지 말고 득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