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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의 허와 실<과연 생착율은?>

  • 22년 전

  • 3,003
0
안녕하세요?

그간 출장으로 연재가 늦었습니다.
양해바라며......
글 올리겠습니다.

득모하세요.

<<<<<<<<<<<<과연 생착율은?>>>>>>>>>>>>>>>>


정보 수집과 발품 등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바치고 애써 마련한 거금으로 들여 드디어 긴장된 모발이식수술을 끝내면 머리만 나기를 기다리는 초조하고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 동안, 우리는 극도의 심리적 혼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식한 머리는 2주에서 6주의 기간 동안 일단 모두 빠지고 2개월에서 4개월 사이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처음에는 아주 가는 솜털의 형태로 돋아 나게 되지요. 이 기간 동안에 심리적으로 가장 혼란스럽고 초조한 상태가 되지요. 온갖 노력과 거금을 들여 이식한 모낭은 문제 없이 생착하여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지요. 내가 결정한 병원과 판단은 과연 옳았는가? 과연 바라든 모습대로 모발은 잘 자랄 수 있을까?

모발전문병원에서는 저마다 자기들이 최고의 전문가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모발의 생착율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일까요? 국내 최고라고 소문난 지방대 병원에서는 약 90%의 생존율을, 기타 모발전문병원은 80%에서 90%까지 제각각 높은 생존율을 보장한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90%의 생착율, 언뜻 보면 대단한 것 같지만, 이는 외국의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90%이상의 생착율은 거의 일반화되어 있지요. 만약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의 모 전문 병원에서 90%의 생착을 보장한다고 선전한다면, 아마 아무도 그 병원의 시술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이식한 모발의 생착율이 왜 이처럼 떨어지는 걸 까요? 그 이유는 뒤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식한 모발은 대부분 일단은 탈모되었다가 2~4개월 사이에 다시 아주 미세한 솜털의 형태로 자라기 때문에 생착율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원래 머리털이 하나도 없이 완전히 탈모가 된 부위에 이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생착율을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주 꼼꼼히 옆에서 다른 사람이 하나 하나 체크하면 그나마 대충의 생착율을 짐작할 수가 있을 뿐이지요. 이러한 측정의 문제 때문에 실제의 생착율은 모발전문병원에서의 나름대로는 그럴듯하게 정해 놓은(80%~90%) 생착율 보다 훨씬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는 모발이식을 받은 다른 대다모회원들 모두가 동의할 것으로 믿습니다.

자, 그럼 생착율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 그 이유를 알아 보겠습니다.

모발이식수술의 각 과정을 통하여 살펴볼 때, 옮겨심은 모발이 제대로 생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수술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 손상되지 않고 건강한 이식 모낭이 박리되어야 한다.
2. 모낭 분리시에 모낭에 모낭조직 이외 불필요한 피부 조직이 남아 있지 않아야 한다.
3. 모낭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4. 이식 시에 모낭에 추가적 손상이 없어야 한다.
5. 모낭을 이식할 두피 조직에 편안히 안착시켜야 한다.
6. 모낭이 이식될 부분인 수혜부의 이식부위(상처)가 최대한 작아야한다.
7. 이식 후 약 1주간은 환자의 세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뭐, 대충 위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우수한 모발의 생착율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병원의 수술의 실정은 어떠합니까? 하나 하나 살펴볼까요?

1) 공여부에서 이식할 모낭단위를 채취하는 과정에서는 현재는 국내외 병원 대부분은 소위 “싱글 스트립 하베스팅”이라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하며 이때 시술 기술의 차이는 미미하여 모발의 생착율에는 크게 병원 마다 크게 다를 만한 요인이 별로 없습니다.

2) 문제는 모낭박리(분리) 과정에 있습니다. 건강하고 손상되지 않은 온전한 모낭을 이식해야 잘 자랄 수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며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마치 식목일 날 뿌리가 상하지 않은 묘목을 옮겨 심어야 나무가 잘 자라는 것 처럼…… 지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는 대부분 <모낭분리 출장서비스팀>이 모낭을 육안으로 분리합니다.

육안 분리를 합리화 시키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논리가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모발이 검고 굵기 때문에 충분히 육안으로도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다>라는 말이지요. 언뜻 들으면 너무도그럴듯합니다. 그러나 만약 모낭분리 과정을 한번이라도 구경하였거나 모낭조직을 본 사람이면, 이 말이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모낭의 분리는 단순히 검고 굵은 머리카락과 그것에 붙어있는 살을 분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머리카락만을 분리한다면 그말이 사실일 것입니다. 모발의 성장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낭의 조직은 그와 붙어 있는 주변의 피부조직이 서로 반투명하여 도저히 육안으로는 잘 구분되지가 않지요. 그래서 전문 테코니션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그나마 육안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오직 색갈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검은 모발과 거기에 붙어있는 모낭을 포함한 피부조직입니다. 모발이 검은색이면 모낭도 주변 조직과 다른 검은색이거나 다른 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발의 색갈만 노랗고 검고의 차이가 있을 뿐 모낭과 주변 조직의 색갈은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별반 다른 것은 아니지요.

따라서 구분이 잘 가지 않은 모낭과 그 주변의 불필요한 피부조직을 잘 박리(분리)하기 위해서 현미경이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숙련된 모낭분리사라도 육안으로 분리하면 어쩔수 없이 모낭에 손상을 입힐 수 밖에 없지요. 더구나 돈내기로 하는 출장모낭분리팀에 의한 모낭분리는 뿌리짤린 묘목을 옮겨 심는 것과 무었이 다르겠습니까?

3) 그러면 왜 모낭과 그 주변의 불필요한 피부조직을 잘 떼어야 내어야만 생착율이 좋아 질까요? 그 이유는 모낭을 이식하기 위해 식모기나 혹은 니들,미세한 블레이드 등으로 이식부위를 생성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피부조직의 손상으로 혈류조직이 파괴가 되지요. 이렇게되면 다시 혈류 조직이 회복될 때 까지는 이식된 모낭은 생존하기 위해 당분간은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주변의 체액에서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이때 모낭에 공급되어야 할 영양분과 산소를 이와 같은 불필요한 피부 조직이 모낭에 붙어 있으면 그 공급을 차단하고 방해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모낭에 손상을 주지 않고 모낭에 붙어 있는 불필요한 피부조직을 잘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식된 모낭의 생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식 후 가장 중요한 약 48시간 동안, 이식 초기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 등을 신속히 공급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모낭이 잘 생존하여 안착하게 되면 그 후부터는 회복된 혈류조직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피부조직이 이식되었을 경우에는 미관상 보기 싫게 두피가 마치 자갈길처럼 울통불퉁해지는 현상이 발생되며, 피부조직의 색갈이 변색 혹은 착색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4)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모낭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을 최소화 시키고 빨리 다시 몸속으로 이식하여야 생착율이 높다는 것은 상식과 같은 것이지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여 쿨링(cooling)용기나 체액과 비슷한 용액들이 개발되어 모낭을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을 연장해 주기는 해도 몸 안과 같은 자연스런 상태를 이루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건조와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모낭의 괴사나 손상, 활력의 상실 등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모낭분리와 신속한 이식과정을 통하여 뒷머리 공여부에서 채취한 모낭을 이식부위로 얼마나 재빨리 이식할 수 있느냐? 즉 전체적인 시술시간 역시 생착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지요.

5) 그리고 식모과정에서 추가적인 모낭의 손상이 없어야 함도 당연하겠지요. 식모과정에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추가적인 모낭손상의 여지가 맣습니다. 그것은 이식할 모낭을 식모기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숙련된 보조요원이 단일모낭, 즉 1개의 모발을 가진 모낭과 2개의 모발을 가진 모낭과 그리고 3개의 모발을 가진 모낭 등으로 분류된 모낭단위를 사이즈가 L,M,S등 3가지 종류의 서로 다른 식모기에 장착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고,노동집약적이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모낭을 식모기에 장착하는 데 많은 모낭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특히 불필요한 피부조직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더 많은 모낭의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모낭이 식모기에 장착되어 식모될 때 까지 많은 시간을 식모기 바늘 안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필연적인 건조와 온도의 상승으로 많은 모낭이 이식되기 전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지요.

6) 식모시에 모낭을 얼마나 이식할 피부조직에 편안하게 안착 시킬 수 있느냐가 또한 모발의 생착율을 결정짖는 요소입니다. 이는 대부분 의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피부의 탄력조직을 파괴시키는 커다란 이식기구가 아니면 피부조직은 자체의 탄력성으로 삽입된 모낭 주변의 피부 조직은 신속히 응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모낭은 주위의 피부조직과의 최대한의 밀착으로 모낭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을 공급 받아서 생착을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모낭 이식시에 발생하는 상처부위에 발생되는 출혈로 인하여 이식한 부위가 매우 미끄러워지지요. 이러한 미끄러운 현상은 이식된 모낭이 위로 뽀죽하게 올라오게 되는 소위 팦핑현상(poping)현상을 유발 시킴니다. 그래서 이를 최대한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식부위의 상처 크기가 최대한으로 작아야 출혈의 발생을 줄이고 피부의 응축력을 높혀 이식한 모낭이 피부조직과 최대한의 밀착을 유지시키면서 편안하게 안착시킬수 있는 소위 스네그 핏(snug fit) 현상을 높혀 주어야 모발의 생착율을 높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7) 최대한으로 이식부위의 상처가 최소화되어야 함은 모든 수술에 적용되는 사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모발이식수술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미 설명드린 바와 같이 스네그 핏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뿐 만 아니라 상처의 치유에도 말할 것이 없겠지요. 빠른 치유와 회복은 모발의 생착과 성장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중복해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8) 마지막으로 환자의 정성과 관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모발의 생착에 해를 끼치는 행위인 지나친 음주나 혹은 이식부위의 충돌이나 추가적인 상처, 이식부위가 가려워 긁거나 하는 행위는 수술 후 2주 까지는 피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수술과정 상에서 발생되는 모발의 생착율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대부분의 모발이식전문병원의 실정은 어떠합니까? 중요한 모낭분리과정이 이렇듯 출장모낭분리서비스에의한 육안 분리로 행하여 지고 있고, 모낭이식과정에서는 살펴본 바와 같이 많은 생착율을 저해하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어떻게 제대로된 생착율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사정이다 보니 모발의 생존율에 대한 책임의 일부를 환자들에게 전가하기 위하여 모발이식병원에서는 필요 이상의 주의사항과 금기를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흡연을 2주간 금하라 등 상식적으로 근거가 없는 요구를 환자들에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생존율 저조의 책임을 환자에게 일부라도 전가 시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심지여 수술 중에도 환자의 편의를 위해 흡연을 하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수술 후에 흡연 금지와 같은 주의사항을 하는 곳은 아마 우리나라 뿐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모발이식병원은 생존율을 저해하는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모발이식의 과정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외면하고 오로지 자기가 최고의 전문가이다라는 것 만을 강조하여 목전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지요. 마치 세계 최고라도 되는 것 처럼………. 소비자를 호도하기에 골몰하는 것이지요.
누차 지적하지만 성공적인 모발이식은 의사 혼자 잘나고 똑똑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이미 모낭분리사나 보조요원이 망쳐 놓은 뿌리짜른 모낭을 제 아무리 정성껏 기술을 다해 잘 심어된다고 머리가 자라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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