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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니 후기....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올블랙입니다.
머 머리가 검어지고 싶어서 올블랙은 아니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뉴*** 국가대표 럭비팀 애칭이기도 하죠. 세계 최강입니다...^^
각설하고...
저는 지난주 일요일 일행 한명과 함께 캐나다에 왔습니다.
(아마 이친구도 따로 후기 올릴겁니다. 할말이 많은 친구라..ㅋㅋ)
13시간이 넘는 지루한 비행시간동안 힘든거야 머... 어쩔수 없고..
일단 와서 저흰 첫날 이튼센터에 가서 쇼핑부터 했습니다.
아이 장난감도 사고 와이프 임산복도 사고...
의외로 calvin clien이나 polo 같은 미국 브랜드는 없더군요.
미국에선 싼값에 살 수 있기에 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암튼 첫날 나이아가라 놀러 가자는 삼촌분의 제안을 뿌리치고(?)
쇼핑 부터 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병원에 갔습니다.
상담을 받으러요.
근데 의외로.... 어찌보면 당연히 상담은 별거 없습니다.
사진 찍고... 어떤 스탈로 원하는지 서로 얘기하고...
추출 가능한 모발수 예기하고....
중요한건 이때 오간 얘기는 전혀 개런티 되지 않는다는거..
고로 참고사항일뿐 실질적으론 그리 큰 의미는 없다는거...^^
리셉셔니시트의 답답한 회계처리에 한시간여를 소비하고
(역시나 다음날 파이어 됐더군요...ㅡ,.ㅡ)
숙소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푸욱 잤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긴장 안됐다는거....
자.. 드뎌 수술날.
아침 7시에 병원에 갔습니다.
솔직히 병원 시설은... 음... 제가 보기엔 국내가 낫습니다.
아... 물론 제가 전문 의학도는 아니기 때문에 머 설비가 좋다 이런건 모르구요(아마 이건 저랑 동행한 전문 의학도 친구가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지도...)
그냥 인테리어나 머.... 수술실 분위기나 머... 이런게 "와~~ 먼가 틀리다.." 이건 아니라는 정도의 느낌....
여기서 첫번째 우울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저는 내심 6000모낭 FUE를 기대하고 갔는데
제 공여부 밀도가 너무 떨어져 첫날 최대한 뜯어냈는데 고작(?) 2000모낭 뿐이 안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다음날 예측 모낭수도 MAX 1800 이라는거....
이게 왠 말입니까??? 머나먼 타향까지 가족과의 오붓한 휴가까지 반납하고 왔건만 겨우 3800 모낭이라니.....
그러나 어쩝니까? 이건 알마니 박사 탓도 아니고 댐잇님 탓도 아니고..(아니다 댐잇님 탓은 조금 하고 잡다... 6000모낭은 좀 어려울 듯 하고 그래도 5000 정도는 되지 않겠어요??? 했으니까...ㅋㅋ) 암튼 앞머리 뿐만 아니라 뒷머리도 없는 제탓이니 어쩌겠습니까...
이쯤에서 느낀 점 하나....
한때 여기서 Fue와 Fuss 논쟁 중 대용량 추출 어쩌고 했던 문제는 시술 받는 입장에서 그리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리 애걸복걸 해도 정상적인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낭 수 외에는 절대 절대 안해준다는 겁니다.
수술 과정이야 여러 분들이 올린 후기대로 프리징 할때의 아픔... 그리고 잠깐의 수면... 또 프리징할때의 아픔.. 이 과정의 반복입니다.
전 모낭 수가 많지 않은 관계로 7시 반쯤 시작해서 5시쯤 끝났습니다.
머... 집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살만 하더군요. 아프지도 않고...
같이 같던 친구는 Fuss로 했는데 좀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이 부분은 그친구 후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점심은 신나게 잘 먹었는데 저녁은 잘 먹히질 않더군요.
같이 동행해주신 삼촌분이 얼마나 걱정을 해 주시던지....
오히려 죄송스럴 따름이었습니다.
대충 저녁 먹고 수면제 먹고 그래도 잠 좀 설치고...
드뎌 둘째날 수술하러 갔습니다.
이번엔 새벽 6시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6시 반경까지 병원문이 안열었다는거....
역시 캐나다도 사람사는 동네 맞습니다. 이런거가지고 전 절대 기분나빠하거나 화내지 않습니다. 머 지들(ㅡ,.ㅡ)도 사람인데 새벽같이 나오기가 쉽겠습니까???
암튼 첫째날은 모르고 갔지만 둘째날은 겪어야 될 아픔을 알고 가는지라 많이 떨리더군요.
근데 의외로 둘째날은 공여부 모발을 떼내기 위한 프리징 주사가 그리 아프지 않았었습니다. 아마 전날 마취기 좀 남아 있어서 그런가 하는 비전문가의 의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불만사항이 발생했습니다.
수술 프로세스는 대충 이렇습니다. Fue의 경우....
전문 채취사가 공여부에서 모발을 뗍니다... 열심히...
이사람은 자기가 몇모낭이이나 뗐는지 모릅니다.
그럼 그 옆에 사람이 열심히 분류합니다. 하나짜리, 두개짜리, 세개짜리..
그러면서 모낭수도 세지요.
그러면 그 결과를 알마니 박사한테 알려줍니다.
그럼 문 걸어잠그로 알마니 박사가 머리 심을 곳에 정말 현란한(첨은 아무렇게나 쑤셔대는거 아냐? 싶더군요...^^) 손놀림으로 머리에 구멍을 냅니다.
그다음에 이식팀이 들어와서(그 말많은 중국사람들)이 열심이 구멍을 메꿉니다.
이상이 기본적인 수술 프로세스인데요.... 첫째날은 프로세스 간에 시간간격이 별로 없었는데 둘째날은 알마니가 구멍을 뚫은 후 이식팀이 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머.. 환자가 저만 있는 게 아닌 관계로....
그런데 그 시간 동안 마취가 살짝 풀렸나 봅니다. 이식할때 살금 살금 아프더니 마지막엔 정말 아프더군요.. 그렇다고 얼마 안남았는데 또 그 끔찍한 프리징 주사를 맞기는 싫고.... 참았습니다. 굳건히....
그랬더니 약산 쇼크가 오더군요.. 심한건 아니고 오한이.....
그래서 같이 오신 삼촌분이 담요 덮어주고 따뜻한 차 날라주고... 암튼 괜시리 바쁘게 했습니다. 이때 다시한번 죄송....ㅡ,.ㅡ
자... 이렇게 수술은 끝났습니다.
근데 이게 끝이냐...저희 팀(저와 동행한 전문 의학도^^)한테는 끝이 아니었죠...
쓰다보니 넘 길군요.... 그럼이제부턴 좀 간단히... 옆에 동행한 친구가 자기도 쓰게 빨리 끝내라고 해서.... 사실 이부분 부턴 그친구 얘기가 훨씬 파란만장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틀동안 눈앞이 안보였다는거....
퉁퉁 부어서....ㅡ,.ㅡ 저같은 경우는 눈가에 멍가찌 들 정도로 심했다는거...
서로의 얼굴은 커녕.... 어느 분이 올리신 글처럼 거울을 자신을 봐도 저게 누군지 도저히 모른다는거.....
그런데도 우리....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원래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는지라 파란 모자쓰고 얼굴 팅팅 불은채로 일부러 지하철 타고 로열온타리오박물관도 가고 퀸스파크에 가서 똥폼잡고 책도 좀 보고.... 암튼 할꺼 다 하고 다녔습니다. 쪽팔란거 머 있습니까?
어차피 나도 난지 모르는데.....
그러데 그 후유증이 엄하게 동행한 전문의학도 친구에게 발생했다는거....그친구 후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건 삼촌이 후기에 올리지 말라고 했던건데....
저흰 그 와중에 오늘 스시와 최상급 소고기를 한아름 사다가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삼촌분이 모든걸 다 준비해 주셨고 우리는 열심히 배터지게 먹고 이렇게 후기 쓰고 있는 거지요.
저흰 내일 나이아가라 갑니다. 카지도도 들를 생각이구요... 요즘 휴가철이라 한국 사람들 무쟈게 많습니다. 언뜻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걱정도 합니다만.... 다시 생각하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니까....ㅋㅋ
자... 정리하면....
음... 처음 의도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후기를 올려보려도 했는데 그냥 일반적인 후기가 돼 버렸네요. 결론이라도 나름 잘 내려보고자 합니다.
첫째. 댐잇님을 무시하는게 아니라...(절대 아닙니다) 댐잇님의 상담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건 국내보다는 알마니(전 알마니 밖에 안가바서 캐나다로 일반화시키지는 않겠습니다.)가 낫습니다. 특히 밀도와 제한된 모낭수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에 있어서.. 자꾸 말이 길어지는데 전 3800모낭 밖에 할 수 없다는 말에 첨엔 괜히 왔다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만 난다면 만족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강하게 들게 되더군요.
셋째. 알마니가 잘 하긴 하지만 시설이나 스탭은 우리나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고로 의료법상 스탭의 역할이 좀 더 유연해지고 국내 의사들이 열심히 연구하면 분명 더 잘할 수 있을꺼라 봅니다.
넷째.본론에선 언급안했는데 가격 문제 언급하면 저보다 이틀 먼저한 스페인 친구들은 모낭당 8불 줬다고 하더군요. 알마니 쪽에서 한국을 분명 신흥 시장으로 보기 때문에 분명 특별한 promotion이 있긴 합니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국내 에이젼트를 맡고 있는 댐잇님이 좀더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이 점은 따로 댐잇님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먼가 숨기는게 있는게 아닌가 의심하시는 분들 계실꺼 같은데 절대 그런거 아니구요... 암튼 가격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국내분들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는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다섯째. 갠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데.... 여유를 가집시다. 분명 보다 낳은 삶을 위해서 국내든 해외든 가시는거 아니겠습니다. 국내에서 하시기로 결정하신 분들은 그렇게 판단한 근거에서 마음의 위안과 편안함을 찾으시고 해외로 가기 결정하신 분들은 또 그렇게 판단한 근거에서 마음의 위안과 편안함을 찾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자.. 지금까지 제목만 조금 다른... 내용은 전혀 다를거 없는 알마니 후기 였구요... 사진은 왜 없냐???? 저희 카메라 안가져 왔습니다. 저는 저놈이 가져오겠지.. 저놈은 제가 가져오겠지 하는 바람에....삼촌께 부탁해서 찍어둔게 있으니 받으면 올리구요... 중요한건 이후 사진 아닙니까? 한달 주기로 올려드리도록 하지요. 근데 머.... 갠적으로 만족하는 거랑 만인이 만족하는거랑은 틀리기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상 두서없는 후기 였구요... 간간히 말씀드린 제 동행인 전문 의학도의 파란만장한 후기와 사건들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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