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에 남자가 3명인데..아버지, 남동생.
저만 탈모 입니다;; 아버진 나이가 있으셔서 정수리만 좀 빠지셨고
동생은 엄청 많은 숱으로... 머리 자를때마다 숱치고 다니고요.
저는 군대가기전 21살때는 괜찮았는데 1년 지난 22살 정도 부터 탈모가
시작된거 같습니다. 전역후 머리 빠지니..머리 길러도 스타일 안나오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다 놀라고...폭삭 늙었다면서..
학교 가도 마찮가지고... 그전까진 여자들 보면 주눅같은건 안들었는데
머리 빠진후...여자들도 다 압니다..남자 탈모 있는거;;
제 탈모로 수근거리는것도 들었고 그후론 많이 기피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탈모가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빠짐 현상으로 알았지만
그래서 한의원 가서 침도 맞고...보약도 먹었죠. 별 소용없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확실하게 치료해보자는 생각에 메조 맞고 두피관리실 가고
두피샴푸에 미녹에...지금은 핀페 하다가 몸이 피곤해서 아무것도
않하고 있습니다. 수술후 핀페 다시 할려고요.
하루하루 외출할때 마다 머리보곤 침울해지고...어쩔때는 머리 보고 제
자신이 너무 미워 외출준비 다 하고 나갈려는거 다시 집에 박혀 있곤
한적도 많았습니다. 참 부끄럽네요. 이런 내자신에 떳떳하지 못한게
너무 밉더라구요..
특히 초면 일때는 항상머리 때문에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거울을 수십번도 볼때도 있습니다.
부모님도 제 상태를 알고 제가 하는 고민도 다 알고 계셨지만
모발이식 얘기 할때마다 항상 핀잔을 받아왔죠.
결국 이런저런 결론 끝에 이식수술 해보랍니다.
단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요.. 제가 학생이라 아직 수입벌이도 없고
그 돈을 마련할 능력이 안돼서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데
참 생각할떄마다 미안하고 꼭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낼바엔 해보고 싶더군요. 아직까진 자가 모발이식외엔 뚜렷한 성과를 주는 치료법이 없다고 봅니다.
아직 수술도 하기전이고 결과도 없기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전 이미 다녀온 성공 케이스만 믿고 가는거라서요.
그치만 만에 하나 결과물이 안좋다 하더라도 그냥 여기에 만족해서
살아야겠습니다. 더 치료법이 나오길 바라면서요..
더이상 머리 하나 때문에 우울하게 지낼바엔 그 생각 버리고
좀 더 당당히 살고 싶네요..
얼마전 결혼식장에 갔을때 한 선배님의 가발착용모습을 보고 놀랬습니다.
너무 감쪽같고 잘 어울려서...
그치만 자기자신과 남을 속이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더라구요..
아무튼 누구나 부모님과 그리고 가족과 의견 다툼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탈모는 겪어본 사람외엔 모르는 것이니깐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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