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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후기(3)
7.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느낌
정말 5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잘 아는 형님이 대머리시인데 전 그 앞에서 무스를 바르고 놀렸습니다. 앞 머리 몇 십가닥만 있거든요. 그 당시에 대구의 유명한 대학 교수에게서 심으셨다고 합니다. 형수에게서 지원 받고 자신이 보태서......그런데 당시 천 모낭을 심겠습니까, 2천 모낭을 심겠습니까. 많아야 ,4, 5백 모 심으면 많이 심는 거겠죠. 그래서 뒷부분은 거의 다 없어지고 티도 안 나는 심은 소수의 머리만 나부끼더군요. 어쨌든 그 앞에서 무스 바르고 웃었던 벌인지 4, 5년 전부터 이마가 들어가고 올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이식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참 창피하고 서럽더군요. 이식한다고 하니 남들은 정말 많이 빠졌네 하면서도 웃기만 하니......머리 빠지는 게 참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먼 캐나다까지, 또 인도, 터키까지 날아갑니다. 여행을 가는 일이라면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을 가지고 너무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을 가지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필요에 의해서니까요.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의사와 관련된 쪽이 아니라 밴쿠버에 가서 느꼈던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닥터 알마니에게서 이식한 분들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삼촌이라는 분께 고맙다는 글을 남기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그런에 H&W에 가시는 분들에게는 그런 분이 없습니다.
사실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싸이트에 간혹 보이시는 엘디스라는 분, 한국명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죠. 이 말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만, 밑에 있는 우웅쓰 님의 글이나 그 아래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요. 조금 노골적으로 쓰여져 있기에, 저도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엄청 큰 수술은 아니더라도 낯선, 그 먼 곳까지 가서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워낙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기에 모든 것을 이겨내고 거기까지 가지요. 그런데 너무나 사람을 대할 때 소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사실 가만히 있어도 병원에서 다 제공되는 일입니다.
수술 전 병원에서 웡 박사랑 상담하는 것도 병원에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입니다.
나머지 자료 등도 네이버 H&W의 카페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이구요. 더 힘든 것이 있으면 그 싸이트의 달려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되구요. 유일하게 픽업 제공밖에는 없습니다.
픽업은 민박집의 아줌마에게 부탁을 해 놓거나, 아니면 가시기 전이나 가셔서 카페에 있는 한국인 라이더에게 부탁을 하거나 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가장 불편한 것이 병원에서 민박집까지 왔다 갔다 하는 일이거든요. 처음 공항에서 민박집까지는(제가 있었던 곳은) 35불 정도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무척 싼 편입니다. 아니면 택시도 있구요.
그리고 민박집에서 병원까지 한 분이 고정되어 픽업을 해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사정에 따라 간혹 바뀌어지기도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 민박집에서 병원까지 갈 때 한국인 아주머니가 운전을 해 주셨는데 좀 불편했어요. 대통령 선거 이야기로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니......그냥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요.
어쨌든 엘디스 님이 제공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픽업! 공항에서 민박집, 수술 전 상담시 민박집에서 병원 왔다 갔다, 그리고 수술날 오전 데려가 주는 것, 마지막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것. 딱 이것만!
남는 돈 있으시면 차라리 선물을 사 가시거나 머리터라 님 용돈 좀 주시고 오십시오.
전 처음 이 싸이트에서 그 분에게 질문을 하는데 계속 돈과 관련된 쪽에 중점을 두는 느낌을 받으면서 딱딱한 메시지가 서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듣고자 하는 게 목적이었는데요. 그리고 머리터라님은 그냥 도와주는 거라 더 부담이 되어 무작정 갔던 겁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제가 그렇게 간 게 잘 한 일 같습니다.
밑에 글을 쓰신 우응쓰님한테 수술날 아침에 데려다 줄테니까,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올 때 택시 타고 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그 전부터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던 터에), 화가 나더군요. 사기가 별게 사기입니까? 미리 돈 받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놓는 게 사기지.
어차피 우리가 원하는게 여러 가지 불편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 아닙니까? 돈을 좀더 주더라도 있는 동안 좀 편안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낫지 않습니까?
생각을 해 보면 괘씸합니다.
밴쿠버 시내 여행, 그리고 휘슬러까지 갔다가 구경하고 오는데 한국인 라이더가 200불을 봤더라구요. 그렇게 4일을 잡아도 800불입니다. 전문적으로 하루 종일(한 8시간 기준) 다녀도 그 정도를 받는데.....
알마니쪽처럼 많이 내는 것도 아니고......그리고 한국인 라이더를 통해 전문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350불이 아니라 6,700백불을 내더라도 좀 편안하게 구경도 하면 낫지 않나요?
결론을 내자면 엘디스님 계산을 해 봤더니 교통비 210불 정도의 일을 해 주십니다. 택시 운전사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수술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없애주고 거짓말이라도 따뜻한 말 한 마디해 주실 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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