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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두번의 운과 또한번의 기대...
2006년 가을 경에 정수리쪽에서 m자 부위까지 탈모가 진행되서 강남에 있는 병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사실 헤어라인이 살아 있을때는 정수리쪽이 탈모가 점점 진행이 되도 증모제로 적당히 가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M자 부위가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드니 도저히 신경 안쓸래야 안쓸수 없을정도가 되더군요..
그 병원으로 간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가장 가까운곳에 있었기에..(지나가다 자주 봤거든요)
가격에 대한 정보, 실력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상담 받으러 gogo..
상담받은 내용은 굳이 말씀 안드려도 대충 아실거 같구요...
정수리쪽 무리,엠자만 채우자.. 머 대충~
그러고 나서 충동적으로 예약을 했죠..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요..
그때 당시에 저는 모발이식에 대해 알고 있는것이 전무했고..
대다모 사이트도 몰랐었으니까요..
막연하게 모발이식 수술은 돈이 상당히 들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비싸지 않았으니까..
저한테 첫번째로 운이 좋았던점은... 이건 그 병원에 고마워해야할지 좀 웃음이 나는데요 ㅋ
바로 수술하는게 아니고 2주정도던가? 관리를 받아야 한다더군요..(물론 관리비용은 따로 80?만원정도)
이게 왜 운이 좋았던 점이냐 하면..
제가 관리 받으러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모발이식에 대해 검색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에 검색할때는 목적이 "어느병원이 좋은가? 이병원에 대한 평이 어떤가?" 이런 이유로 검색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모발이식후 어느정도 결과가 나오는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검색을 시작한거죠.
그러다 대다모를 찾게 되었습니다..
모발이식 게시판에 와보니........
제가 수술예약한 병원에 대한 악평이 주를 이루더군요.. 또다른 한 병원과 함께 양대 산맥이었는듯 ;;;
한 사흘 고민하다가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그 당시에 그루지아가 모발이식 게시판에서 제일 뜨고 있는 상태였고..
캐나다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던 시기죠..
캐나다를 선택하고 싶었지만..가격이 너무너무;; 아시죠?
게다가 그때는 알마니 외에 다른곳은 더더욱 사람들이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알마니도 검증이 안된 초기 상태..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갔다 왔다고 하고 만족 한다는 분들이 상당수가 되는 그루지아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새로모 가서 상담을 받고 2007년 1월쯤(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받기로 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저한테 두번째로 운이 좋았던점....
제가 그루지아 수술받으러 갈 날짜 얼마 안남겨두고..
빈즈님 사건이 터졌습니다...
아마... 수술날짜가 한달만 더 빨랐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왔을 상태였는데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사실 처음 빈즈님 글이 올라 왔을때.. 그때도 새로모 두둔하시는 분들이 병원 입장에서 리플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많이 혼란 스러웠습니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그러다가 빈즈님이랑 통화를 하게 되고...
빈즈님의 문제가 단순히 이식부위 문제가 아니라 공여부에 심각한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전화통화를 하고 나서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왜냐면 대다모에 오래 계셨던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때 당시에 빈즈님 글에 평소 그루지아에서 수술받으신 몇분(수술후 시간이 상당히 경과하신분들,수술후 얼마 안되신분들)들이 빈즈님보단 병원입장에서 생각하는 리플을 달았거든요.
그러다가 나중에 빈즈님이 사진과 네이버카페에 동영상 올리시고,
그동안 잠자코 아무말 없이 죄지은듯이 조용히 계시던 피해자분들이 하나둘씩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리시기 시작한거죠..
사실...이점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여론이 그랬거든요 그전까지만 해도 "그루지아 왜 수술직후 사진은 많은데 이식모가 충분히 시간이 지난 결과물은 올라오지 않는다.."
그이유가 다들 만족하니까 사진을 안올리는거다...라고 추측하곤 했었죠..
결과에 만족 못하시는분들이 글을 안올리셨던건..두가지 이유가 있었을거라 추측해봅니다..
저도 새로모 상담 받으러 갔었지만..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인간적으로 대해주셨습니다..
뭐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만..혹시라도 괜히 나섰다가 그나마 재수술(수술실패에 따른 보상의 의미)도 못받을까봐
쉬쉬하면서 글 올릴 용기가 없었던 분들이 계셨을지도 모르겠네여..
아무튼 이정도까지 되면 고민할게 없었죠...
또 또한번의 예약취소.. 환불...
이때부터 대다모의 게시글을 그대로 순수하게 보지 못하게 되더군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그렇다고 의심 가는글에 일일이 따지고 들다보면 좋을거 하나 없고...
그냥 너무 이상하지 않을정도면 그냥 넘어가는 정도..?
이제...두번의 운이 따라주었고.. 세번째 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올해 1월 말경에 수술했고요..
제가 선택한 병원이 운이 좋아서 잘 선택한것이고, 후회하지 않을것인지..기다리고 있습니다..
1주일정도 지나면 3개월인데 아직까진 이대로라면 또한번 운이 좋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그래도 사실 생각해보면 이런 운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ㅡㅡ;
애초에 탈모라는 엄청난 불운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대다모 회원 여러분.. 어느병원에서 수술했든 꼭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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