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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U] 2.모발이식 상담부터 견적까지
사실 상담후기를 이제서야 쓰는 이유는, 모션 의사분들도 대다모를 자주 모니터링 하는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병원측에 좀 심기가 불편한 내용이 있으면 혹시나 제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 -_-;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나름 성공적인 수술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후기를 남기는게 회원들이나 병원측 모두에게 이득이 있을거라 봅니다.
■모발이식 상담
여건상 해외보다는 국내로 선택, 황정욱 모제림과 강남모션 두군데 상담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대다모 게시판 분위기가 모제림 보다는 모션쪽이 조금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데다, 앞서 수술하신 하드레인님의 후기에 모션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드레인님 감사드립니다. __)
그리고 후두부를 절개해야하는 Fuss는 후유증이 좀 오래갈 것 같아 Fue로 결정했습니다.
모제림도 Fue로 시술한다고 사이트에 광고는 하고 있지만, 대다모 게시판의 모제림 상담내용을 보면 생착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사분들이 Fue보다는 Fuss로 더 유도하고,
선호하는것 같아 모션으로 결정했습니다.
요즘의 Fue는 95%이상 생착율을 보인다고 하죠...그만큼 Fue기술도 많이 발전했다고 봅니다.
쓰다보니까 황정욱 모제림이 안좋다는 분위기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제 주관적인 견해와 판단이기에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도 모션을 결정하기 전까진 황정욱 모제림이 그래도 국내에서 오랫동안 검증받은 곳이고 헤어라인이 마음에 들게 잘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당시의 게시판 분위기와 여러분들의 후기글 때문에 모션으로 마음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제 후기가 모제림과 모션을 비교 판단하는 글은 절대 아니며, 모션에서 수술 받기로 하신 분들께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함임을 전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병원 이름도 이젠 대부분 회원들이 다 아시니까 ㅁㅅ이니 ㅁㅈㄹ이니 이런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견적
저는 모션에서 1600모낭 견적을 받았습니다.(모션 맥시멈 수치가 1600모낭이라는건 대부분 잘 아실 듯...)
그동안 대다모 사이트의 모션 상담에 관련한 게시물을 봐와서, 예상은 했지만 저도 1600모낭 견적을 받았습니다.
의사와 상담할때 1600모낭이 수술시 최대 가능한 수치라고 하더군요.
이 1600모낭이라는 수치 때문에, 모션과 해외 이식 수준을 비교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기도 하지요.
의사가 말하길, 보통 1모낭에 2~2.3개의 모발로 간주하고, 결과적으로 3200~4000모를 이식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리고 묻지도 않았는데, 대다모 분위기가 해외쪽 이식을 많이 고려한 탓인지 해외랑 국내랑 모낭 카운트 방법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Fuss 방식은 후두부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두피와 함께 모판을 떼어내서 채취한 모낭을 분리하여 카운트하고,
(때문에 좋은 모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모낭도 포함될 수 밖에 없는...)
모션에서는 2~3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자라있는 모낭을 선별해서 채취하기에 1600모낭이라 하면, 1600개의 구멍을 뚫는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씩 선별해서 2~3개의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건강한 모낭 1600개를 채취하는 것이기에,
모근 상태의 따라 3200에서 3700모, 많게는 4000모 이상 이식하는 수치라 설명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흘려들어서 크게 의식하진 않았습니다.
해외 이식 수준이 한꺼번에 많은 모낭을 이식할 수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1600모낭을 맥시멈으로 잡고 수술하는가에 대해서는
후두부 쪽의 모낭을 채취해서 전두부에 이식하는 수술이기에, 자원(모낭)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후두부가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의 모발수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라 합니다.
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분 의견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탈모라는건 한번 진행되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또 다시 진행될 우려가 있을지도 모르는 나중에 대비해서,
한꺼번에 많은 모낭을 채취하는건 조금 무리한 도박을 하는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게시판을 보니까 4000모이상 견적받으신 분들은 꼭 외국에서 받아야하겠더군요...;;
아마도 해외의 모발이식 기술은 환자의 후두부에서 '가능한 한 최대로 많이' 모낭을 채취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의 기술이 '가능한 한 최대로 많이'라면 모션은 '크게 훼손되지 않는 적당한 범위'라고 비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모션은 그 적당한 범위의 한계선을 1600모낭으로 굳힌 듯 싶습니다.
때문에 아직 심한 탈모가 아니신 분은 국내에서 수술하시고, 이미 너무 탈모가 진행되신 분들은 대량이식이 가능한 외국에서 수술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비용 : 1600모낭에 620만원
수술 당일엔 1600모낭 견적에, 1650모낭 채취
관자놀이와 이마라인을 위한 1모짜리로 모낭 분리후 1750모낭 이식하였습니다.
사실 대다모 회원 대부분이 1600모낭에 500~550 정도에 수술받으신 걸로 아는데,
제 모낭상태 때문인지, 아니면 머리가 좀 짱구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5%이벤트 할인에 현금으로 하면 600이라고 하던데, 그냥 카드로 620만원 결제했습니다.
모낭수에 비례해서 가격이 책정되는 것이 아니라, 병원내 실장 기분 내키는대로 가격이 매겨지는게 아닌가 싶은...
실장이랑 상담했을땐 제 이마 가로면적이 좀 넓다고 얘기하더군요.
사실 머리가 좀 큰 편이긴 하지만요... <( -_- ) >
저 상담한 다음날 어떤분은 같은 모낭수에 650만원 견적 받으신걸로 아는데...가격 책정 부분에 대해서는 좀 환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쨌든 전 그보다 더 많은 금액 정도까지 예상을 하고 간 터라, 계약금 10만원 선지급 얘기할때, 그냥 전액 결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빠른 수술날짜 예약했구요.
결제와 수술날짜 잡고 난 후에, 혈액검사를 위한 체혈을 하고 전체삭발로 수술할 계획이고, 미리 삭발을 하고 올 필요는 없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수술당일날 및 1주일전부터 금해야 하는 규칙등이 적힌 프린트물 한장 받고 귀가.(는 아니고 바로 옆 헌혈의 집에서 헌혈했습니다. 이제 프로페시아 복용하면 헌혈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러나 사실 어제 수술 받으면서, 헌혈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수술중에 피를 너무 많이 흘렸거든요. ㅠㅠ)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수술 경과는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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