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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안양이브3500모절개 수술 후 129일째 경과후기(이식부위 자라면 수정함)

  • 11년 전

  • 8,160
20
수술 만족도
0.0
수술 후 리얼한 느낌을 일기형식으로 쓰려고 의도했기에 말투 이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저는 수원 사는 26입니다.
<수술당일>8.7
오후 2시 수술을 위해 집에서 안양으로 전철을 타고 이동한다.
군대 전역 후 복학과 아르바이트를 하여 3년 동안 수술을 위해 아껴서 모은 돈 전혀 아깝지 않다.
20대의 숙원사업을 끝내는 마음으로 두려움이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기분이 좋아 미소가 자꾸 나온다.
수술은 절개로 3000~3500모로 하기로 했다.
타고난 대머리집안이라 이정도 모수도 감지덕지다.
수술 전 각종 서비스를 받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의사 샘은 라디오나 음악을 권해주셨으나 평소 대화하는 것을 좋아해 듣지 않고 대화하면서 수술이 진행됐다.
김용길 의사선생님은 동안이시고 상당히 꼼꼼하고 재밌는 사람이었다.
절개시 반수면 마취를 5분정도 하는데 헛소리를 할까봐 너무도 불안하였다.
혹시라도 나의 내면의 잠재되어있는 소리를 할까 궁금하기도 하였으나 선생님 말로는 가만히 있었다고 한다.
나는 반수면시에 도대체 연예인들이 어떤 느낌이기에 맞을까 궁금해 하며 최대한 정신 줄을 잡으려 노력하였다.
눈을 감고 있으나 검은색배경에 마치 소용돌이가 나와 빨려들고 윈도우 화면보호기도는 것처럼 팽글팽글 돌다가 살짝 안정이 되면서 게임 속에서 붕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고 멀리서 선생님이 “어지러워요?” 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그 사이 부분마치가 다되어 제정신이 돌아왔고 잠이 싹 깼다.
이런 효과 때문에 프로포폴 같은 것을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후두부 절개 후 선생님은 디자인을 하셨다.
워낙 숱이 없고 이마가 넓어서 선생님이 두 가지 디자인을 그려주셨다.
하나는 기존 헤어라인 맞추는 것과 다음은 라인을 1cm정도 내리는 것이었다.
나는 2차 수술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조언과 생착률 95퍼 이상을 원하기 때문에 전자를 선택했다.
이후엔 다시 반수면 후에 이식할 곳에 부분마취를 하고 이식이 진행되었다.
예상대로 모수는 3500모 조금 안되게 나왔고 팔에 무통주사를 달았다.
수술이 끝나고 엄마가 차를 끌고 와 타고 갔으며 혹시 안 올까봐 가지고간 스냅 백을 그냥 써봤는데 후두부 붕대와 이식부위 때문에 오히려 더 닿을 것 같아서 그냥 병원에서 씌워준 것 쓰고 안양역 쪽으로 걸어 나갔다.
만약 지하철이용을 한다면 가는 동안 통증 때문에 힘들 것 같고 차라리 차 또는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나은 것 같으나 남의 시선을 별로 신경 쓰지 않으면 그냥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집에 도착해 30분마다 미스트 같은 솔루션을 뿌리고 항생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
<수술 2일차>8.8
새벽2시쯤 깨어나 솔루션을 뿌리며 생생한 어제를 기록해본다.
깨어난 후 다시 잠이 들지 않는다.
침대에 누었으나 후두부에 붕대를 감아놔서 자꾸 느낌이 어색해 잠이 안 든다.
무통주사를 맞고 있으나 통증이라고 하기 보다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픈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다음날 아침 예약 10시까지 밤을 샌다.
집에서 세수를 하려고 하니 자꾸 후두부가 당긴다.
뒷골이 당긴다는 말이 딱 이 느낌인 것 같다.
양치만 하고 얼굴은 물티슈로 닦았다.
병원으로 가서 붕대를 풀고 물 샴푸를 해주었고, 후두부에 연고를 발라주었으며, 다음날 저녁 무통주사 혼자 빼라고 알코올 솜도 주었다.
물론 샴푸할 때 이식부위는 하지 않은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후두부에 손을 살짝 대어보니 어제 왜 잠을 못 들었는지 알게 되었다.
수술 시에 후두부 봉합 시 사용한 수술용 스테이플러느낌이 났다. 또한 실로 꿰매고 난 실밥이 살짝 느낌이 났다.
그 느낌 때문에 나는 잠을 못들은 것 같다.
다른 사진 올린 분들처럼 후두부는 흉터가 거의 나지도 않을 것 같다. 그냥 머리로 충분히 덮여있어 티도 안 난다.
붕대를 풀고 집으로 돌아와 푹신한 베개에 머리를 대니 어제와 다르게 너무 편했다.
그대로 스스르 잠이 들었다.
<수술 3일차>8.9
잠에서 깨어보니 3일째 오전 8시 반이 다 되었다.
13시간정도 잔 것 같다.
지금은 전혀 통증이 없다.
일요일이라 병원가서 샴푸를 받을 수 없다.
오후 저녁쯤에 무통주사 뺄 시간을 기다리며 머리에 솔루션을 뿌려준다.
저녁쯤되니 머리가 너무 가렵다.
가려운것을 참아가며 어느덧 무통주사 뺄 시간이 왔다.
무통주사를 빼고 알코올솜으로 소독을 한 후 식사를 하였다.
약을 먹고 잠을 자려는데 후두부에 스테이플러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그러나 빠르게 잠에 들었다.
<수술 4일차>8.10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미친듯이 가렵다.
머리상태는 거의 기름떡이 되었다.
물로 살짝살짝 머리만 헹구고 선풍기에 30분 정도 앉아있으니 그나마 살 것같다.
얇은 빗으로 살살 빗으면서 병원에 샴푸하러갈 준비를 하였다.
수술 후 처음으로 장거리를 혼자 가는 것이었다.
집 앞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가 전철을 타고 안양역으로 가는 동안 계단 오르락 내리락이 참 힘들었다.
평소 바닥을 보고 계단을 다녔는데 정면만 보고 가려니 힘들었다.
휴가시즌이라 역에 사람도 붐볐는데 딱히 사람들이 내 머리를 신경쓰지 않아 재미있었다.
병원에 가니 샴푸를 해주었다. 그리고 내일은 샴푸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했다.
후두부에만 약간의 통증이 있고 정상 생활권에 한걸음 다가간것 같다.
<수술 5일차>8.11
오늘은 인천출장이 있어서 장거리를 이동하였으나 확실히 어제보다 후두부와 이식부위가 괜찮아졌다.
출장갔다 오는 길에 병원에 들려 샴푸를 하였고, 연고도 바르고 왔다.
똑같이 이식부위는 조금 가렵고 샴푸하는 법은 내일 실밥 풀고 알려준다고 한다.
벌써 실밥과 스테이플러를 풀어도 되나 걱정은 되지만 풀면 너무 편할 것만 같다.
<수술 6일차>8.12
새벽5시 이식부위가 너무 가려워서 깼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컵으로 머리에 물을 뿌렸다.
그나마 조금 살 것같았다.
오늘도 오전에 인천출장을 갔는데 아르곤 가스통 하나 옮기는데 힘쓰니까 뒷골이 땡겼다.
실험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서 실밥 풀고 샴푸 할 줄 알았는데 스테이플러만 뺐다.
스테이플러 뺄 때 엎드리고 있으면 알아서 빼주는데 아프지만 아프다고 하기도 애매하게 아프다.
딱 따끔거리는 정도이다.
빼고난 후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주었으며, 오늘은 뿌리는 샴푸를 받았다.
사용법은 이식부위에 뿌리고 머리감으면 되는것이고, 후두부에는 박트로반연고 사서 바르라고 했다.
박트로반연고 약국가서 샀는데 4천원이었다.
6일뒤에 실밥푼다고 예약했고, 그 전까지는 병원갈일이 없다.
이제 혼자서 샴푸하며 머리하면 될 것같다.
<수술 7일차>8.13
일하다 땀을 굉장히 많이 흘렸으나 땀과 이식부위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해서 다행이다.
이식부위 딱지가 이제 가렵다.
<수술 8~11일차>8.14~8.17
쉬는 날이 많아서 집에서 관리를 잘해주었다.
머리감고나니 이식부위딱지가 다 떨어졌고 가려운것도 거의 없어졌다.
이식부위는 벌써 정상두피색을 찾아가고있고 이식부위탈락은 발견되지않는다.
허나 오른쪽 이마쪽에 모낭염인지 모르겠지만 가려운부분이 있다.
내일이면 후두부 실밥도 푼다.
남들에 비해 회복속도가 너무 빠른것같다.
<수술 12일차>8.18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을 하고 실밥을 풀기위해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너무 빠르게 아물었다고 했다. 역시 내가 느낀대로 나는 상처가 빨리 낫는 스타일인거같다.
앞으로 2달까지 동반탈락 일어나고, 기름진 음식 모낭염 조심하라는 당부와
이제 탈모약복용을 다시 시작하라는 것정도이다.
미녹시딜은 요즘 내가 꾸준히 못뿌릴것 같아서 9월달부터 뿌려야겠다.
똑같이 후두부에 연고는 발라줘야한다고 했다. 완전히 아물때까지 발라줘야겠다.
<수술 16일차> 8.22
드디어 이식모가 후두둑 빠지기 시작함.
일상생활 전혀 지장없고 후두부 통증도 거의 없다.
<수술 24일차> 8.30
너무 쓸게 없다. 빠지던 이식모도 별로 빠지지 않기 시작하였고, 후두부도 거의 아물었으며, 똑같은 일상생활이다. 내일부터는 개학이라 다시 학교를 가지만 수술한 티가 너무 안난다.
이식부위가 자라지 않는 이상 더이상 쓸 말이 없을것같다.
<수술 33일차> 9.8
병원에서 케어해준다고 오라고 했다.
가서 모낭염증 그런거 케어하고, 머리감고 두피마사지받고 머리에 시원한거 했다.
<수술 115일차> 11.30
이식부위가 많이 올라왔다.
그동안 2주마다 병원가서 케어받고 염증 제거했다.
나는 원래 염증이 많은 체질이라 매번 염증을 제거했지만 잘 올라오고 있다.
<수술 129일차> 12.14
이제 4개월정도가 지났다.
오늘은 병원에서 마지막 케이를 받았다.
오늘도 염증을 제거하였다.
이식부위도 계속 자라고 있으나, 아직도 전부 올라온것 같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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