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으로 올해 들어 M자가 점점 더 심해지길래
이러다 연애도 못하겠다 싶어서 충동적으로 이식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어서 여기서 견적 올려서 쪽지 온 병원들 추려서 그 주에 상담 받으러 갔어요.
모재성 먼저 들렸다가 모앤블레스로 방문했는데 원장님이 설명을 되게 친절히 해주시더라구요
일단 1일 1수술도 괜찮았고, 줄자로 재면서 예상 라인을 그려주더라구요.
이마에 주름 찌푸려보라고 하면서 얼굴과 이마의 경계선을 확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앞머리 라인을 거의 못내리고 기존 라인 사이에 채워넣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이런 꼼꼼함? 해봤자 앞선 한 곳 밖에 안가봤지만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절개 슬릿 전문병원이고 기법이나 특징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비전공자에게 말해줘도 이해 못하니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솔직히 강남 어디 병원가도 수술 실력은 큰차이가 안난다 생각하고 금액, 수술 가능 날짜, 원장님이 어떤 분인지만 파악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간거라
쨌든 생각보다 모낭 수가 적은거 같은데 너무 많이 심으면 티가 많이 나는거 같아서 동의 했습니다.
심는게 뭐 자랑할만한 것도 아니라서 최대한 다른 사람 모르게 하고 싶어서 부분 삭발도 그렇고 신경써서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5/6 수술 당일 날 방문해서 스케치하고, 모낭 추출할 부위에 부분 삭발 진행하고, 사진 찍고, 옷 갈아입고, 혈압 재고, 수술 동의서 확인하고, 서명까지 완료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먼저 누워서 머리에 마취하는데 아프더라구요...
심을 부위에 구멍내는데 졸려서 중간중간 잠들었습니다.
전날 잠도 잘 안오고 연차 쓴 기념으로 밤새 게임하고 갔더니 정신 못차림..
게다가 의자가 저랑 안 맞는지 자세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다 뚫고나서 앉아서 쿠션같은거 2개 주면서 턱에다 받치고 손으로 잡아서 머리를 고정하게 했습니다.
머리 뒤쪽에 주사 놓는데 많이 아팠어요. 고통에 익숙한 몸이라 생각했는데 새롭게 아팠습니다.
다행히 마취가 잘되어서 수술 내내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그리고 지루해하지말라고 TV를 틀어주는데 TV를 안보고 사는 놈이 밤까지 새버렸으니 계속 꾸벅 졸았습니다.
원장님도 그렇고 수술 팀원들도 계속 주의 주는데 미안하더라구요. 어쨌든 수술은 잘 끝마쳤습니다.
한 달동안 금연 금주 운동도 하지말고 힘쓰는거 고개 숙이지 말라는 등등 주의 사항을 안내 받고
2일 뒤에 샴푸받으러 갔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결과는 나중에 확인해볼 수 있으니 맘 비우고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다음 주면 2주차라 얼른 머리 박박 감고 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다른데 보면 막 마사지랑 여러 가지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이 있는데 여기는 다른 케어 프로그램 같은게 없어서 저렴한거 같아요.
솔직히 수술만 잘되면 장땡인데 그런게 필요할까 싶어서 오히려 프로그램없는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질없다 생각..
원장님이 답변 친절히 세세하게 해주고 약간 바가지 씌우려는 상술같은게 직원분도 그렇고 없는거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수술 결과가 처참하면 귀신같이 흑화하겠지만 일단 수술이나 병원이나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식할까 말까 고민할 시간에 얼른 병원 방문해서 이식 받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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