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는 아픈곳도 없고 이식부위에 약간의 가려움증만 있다. 이식모들이 잘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병원에서 처방해준 생착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냈었다.
비절개로 했기에 후두부에는 아직 상처들이 있지만 거의 다 아물어간다. 머리카락도 마니 자라서 얼핏보아서는 수술했는지 잘 구별이 되질 않는다. 하루 한 번 빨간약으로 꼭꼭 소독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이식부위는 물로 샴푸하고 절대 문지르지 않는다. 찬바람으로 드라이하고 살짝 만져보니, 이식된 부위가 촘촘히 머리숱으로 차있다. 왠지 모를 뿌듯함과 설렘이 느껴짐.... 혹시라도 이식모가 손상될까봐 엎드려 잤던 나의 노력들이 떠오른다.
이대로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휴지기가 찾아올테지만 6개월 8개월 뒤에 내 머리카락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젠 탈모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며 머리카락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달 후에 병원에 가서 선생님께 휴지기 관리법을 잘 배워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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