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전 위>
<시술전 옆>
<시술전 정면>
<시술 1년 경과 후 위>
<시술 1년 후 옆 구렛나루>
<시술 1년 후 측면>
벌써 모발이식을 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6개월 후기를 쓰면서 “1년 경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진짜 1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1년 후기의 가장 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모발이식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거울 보면서 헤어라인 확인하고, 머리 넘겨보고, 새로 생긴 구렛나루도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는데 이제는 너무 제 머리가 되어버려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예전 사진을 보면 그제야 생각납니다.
“아… 맞다. 나 원래 이랬었지.”
저는 원래 이마가 넓고 네모난 편이었고 잔머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양쪽 옆부분과 구렛나루가 없어서 머리를 묶거나 귀 뒤로 넘기면 얼굴 여백이 많이 보이는 얼굴형이었습니다.
탈모가 있었던 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그냥 그렇게 생겼습니다.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40대 후반이 되면서 얼굴선도 예전 같지 않고 중안부도 길어 보이다 보니 넓은 이마까지 더해져 얼굴이 점점 길고 커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피부과에 아무리 돈을 써도 뭔가 계속 늙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아, 내 문제는 피부만이 아니었구나.
머리였구나.
그렇게 모프로의원에서 모발이식을 했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의외로 미용실에 갈 때입니다.
예전에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대충 닦은 다음 자리로 돌아오는 그 순간이 정말 싫었습니다.
머리가 젖어서 얼굴에 착 붙으면 잔머리도 없고 헤어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이마 양쪽이 휑해 보였습니다.
화장도 하고 옷도 잘 입고 갔는데 머리 한번 감고 나오면 갑자기 너무 못생겨 보이는 겁니다.
미용실 거울은 또 왜 그렇게 크고 밝은지.
그런데 지금은 머리를 감고 나와도 안 휑합니다.
머리가 젖어 얼굴에 붙어 있어도 헤어라인이 있고, 옆에 잔머리가 있고, 구렛나루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갑자기 얼굴이 커 보이거나 못생겨 보이지 않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감고 나왔는데도 사람이 멀쩡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저는 정말 좋습니다.
머리를 묶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네모난 이마와 양옆의 빈 공간을 가리려고 일부러 옆머리를 조금씩 빼놓았는데 지금은 그냥 묶고, 그냥 귀 뒤로 넘깁니다.
왜냐하면 저에게는 이제 구렛나루가 있으니까요.
47년 동안 없었던 구렛나루가 생겼습니다.
6개월 때는 너무 신기해서 계속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봤는데, 지금은 너무 익숙해져서 이것도 원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니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6개월 때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심은 머리’라는 생각 자체가 안 듭니다.
제가 원했던 것도 너무 반듯하고 빽빽한 인형머리가 아니라 제 얼굴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헤어라인이었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으면 주변에서도 모발이식한 걸 모릅니다.
“모발이식했네.”가 아니라
“뭔지는 모르겠는데 좀 달라졌네.”
“얼굴이 작아 보이네.”
“좀 어려 보이네.”
저는 딱 이 정도가 좋습니다.
저에게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더 만들어준 수술이라기보다 얼굴의 여백을 줄여준 시술에 더 가깝습니다.
이마 양옆이 채워지고 구렛나루가 생기면서 얼굴의 테두리가 안쪽으로 들어온 것처럼 보여서 체감상 얼굴이 정말 많이 작아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예전보다 최소 5살은 어려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딱 하나 후회하는 게 있다면,
좀 더 빨리 할걸.
사실 저는 탈모도 아니었고 이마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던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평생 ‘나는 원래 잔머리가 없는 사람’, ‘구렛나루가 없는 사람’, ‘이마가 넓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해보고 나니까 알겠습니다.
꼭 심각한 콤플렉스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구나.
그냥 내가 더 예뻐 보이고 싶어서 해도 되는 거구나.
그리고 모프로의원을 선택한 것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무조건 반듯하게 채우는 게 아니라 제 얼굴형에 맞춰 자연스럽게 디자인해주셨고, 1년이 지난 지금 보면 그게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스텝분들도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직업상 보이는 곳보다 안 보이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여기 스텝분들의 친절은 단순히 서비스 교육을 받아서 하는 친절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수술 당일 긴장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작은 부분까지 계속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예전 사진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저 이마로 47년을 살았구나.”
6개월 후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이 말을 과거형으로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저는 이마가 넓었습니다.
잔머리가 없었습니다.
구렛나루도 없었습니다.
네. 전부 과거형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가장 만족하는 건 누군가가 알아봐 주는 것도, 매일 거울을 보면서 감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묶고, 귀 뒤로 넘기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나와도 휑하지 않은 것.
그리고 이제는 제가 모발이식을 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사는 것.
저에게는 이게 진짜 성공한 모발이식인 것 같습니다.
2025년에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모프로의원에서 모발이식한 것입니다.
이상, 47년 만에 구렛나루를 얻고 이제는 그것마저 너무 당연해진 사람의 1년 경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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