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후기 언제썼나 찾아보니 벌써 10개월전이네요
처음에는 머리가 도로 빠지길래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병원에서 미리 말해줘서 잠못이룰 정도로 고민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혹시나 생착이 덜 된건 아닐까 불안해지긴 하더군요
샴푸로 매일 조심조심 머리를 감고,
그렇게 좋아하던 찜질방과 사우나도 꾹 참았습니다.
부쩍 올라오는 흰머리가 보기 싫어도 몇달 간 염색을 미루며
거울만 뚫어지게 바라보던 시절이 참 까마득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정수리 부위는 기존 얇아진 모발 사이사이에
다치지 않게 심어야 해서 난이도가 워낙 높다 보니,
웬만한 병원에서는 정수리쪽 모발이식 자체를 잘 안 받아준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이 휑한 가르마를 영영 어찌할 방도가 없을까 봐
혼자 속앓이도 참 많이 하고 체념할 뻔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헤어로의원에서 확신을 주신 덕분에
용기를 내어 모발이식을 결심할 수 있었죠.
까다롭다던 수술을 맡아주시고 꼼꼼하게 심어주신 1000모가
제게 정말 소중하네요
10개월이 지난 지금 하얗게 두피가 드러나던 가르마는
이제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채워졌습니다.
사실 많은 양을 심은게 아니라 1000모만 한거여서
지인들이 뭔지모르게 젊어보인다 할 정도로 채워진거같아요
괜히 유난 떤다면서 무슨 대구시내까지 가냐고 처음엔 만류하던 남편도
요즘은 제 머리를 볼 때마다 하니까 다르긴하네 라며
칭찬아닌 칭찬(?)을 해주네요.
앞으로 관리 더 잘해서 하고싶던 헤어스타일도 맘껏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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