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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MEN] [비듬케어&두피쿨링] 1주차 사용후기 입니다. *^^*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꽤 상당히 쌀쌀해졌습니다.
아직 변변찮은 간절기 외투도 준비하지 못한 덕분에
작은 바람이라도 일렁이면, 차가움이 발목부터 음습해오네요.
아무래도 이 놈의 계절 탓인지,
요즘은 부쩍 마음 한켠의 공허함이
이토록 쓸쓸하게 기분을 저울질하기 일 수 입니다.
게다가 하필 어제는 가장 싫어하는 금요일 당직!
주말을 맞아 모두가 산과 들, 축제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분주한 토요일 아침인데 부시시함을 안고 퇴근이라니... ㅠㅠ
당직을 핑게 삼아 이른 새벽까지 밀린 업무를 한 탓에
붉게 충혈된 눈을 비빌틈도 없이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에 당도하여
시체마냥 꿀잠 모드에 고꾸라지고 말았네용~.~
(잠 중에 제일 맛있는 잠 = 당직 후 잠 ~^^~)
전날 당직 덕분에 부시시한 몰골로 게으른 오후를 맞이한 까닭에
밥달라고 보채는 빈 속을 달래야 함에도 불구하고
눈 뜨자마자 밀린 뉴스와 SNS를 검열하기 빠쁜, 이 몹쓸 허상.
그러다가 맞딱뜨린 폴 틸리히의 명구.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 폴 틸리히 -
이 명구를 캡쳐하고,
'그러나 외로움을 즐기면, 그 것 또한 고독이 아닐까?'
- 압생트 ㅋㅋㅋ -
이런 저의 느낌을 덧씌워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고서야
비로소 남은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후기 쓰는데 참 많은 뜸을 들이지요?
사실 이 샴푸에 대한 느낌이란게 일주일 사용 후,
이미 저에겐 몇가지 용어들로 집약되어 명확해져 버렸기에
다소 상투적인 느낌으로 전달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가 고민이긴 해요.
아무튼 밥을 든든히 먹고 따끈한 생강차로 속을 충분히 달랜 뒤,
홀랑벗고 개운한 마음으로 샤워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후기를 끄적이는 중입니다. ㅎㅎ
두둥!
생각날 때마다 들르던 대다모.
어쩌면 저에게 탈모의 친정집? 같은 존재라고 해야할까요?
무튼 체험단 모집 소식은 수화기 너머 엄마의 목소리처럼 제게 달달하게 다가왔고
작은 소망같던 설레임은 얼마의 침묵을 깨고 답글회신과 더불어
머지않아 엄마표 밑반찬 마냥 꼼꼼하게 포장된 선물로 당도하였으니,
개봉후 일주일간의 사용기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기간 : 2019년 10월 12일(토) ~2019년 10월 19일(토) / 7일
● 타입 : 비듬케어&두피쿨링
● 용기 : 꾹꾹 눌러쓰는 펌프식 용기
● 점성 : 중간정도의 묽기
● 거품 : 중간정도의 거품
● 색상 : 반투명의 엷은 미황색
● 향기 : 정체된 인삼과 허브향
● 사용감 : 라이트하고 프레시한 쿨링감과 최상의 세정력
● 집약총평 : 녹차의 탄닌이 혀 끝에 닿는 듯한 뽀득한 느낌으로 뼛속까지 개운하고 건강한 샴푸!
음...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요. 올해 43살의 노총각이랍니다.^^
결혼할 생각을 갖지 않고, 남 눈치도 보지 않으며, 어린 정신을 탑재하고, 망상을 즐기는 일개의 군상.ㅋ
허지웅이 자취경력 22년이라했는데, 2살 차이 답게 저는 자취경력 24년이네요.ㅎㅎ
두피 상황은 선천적으로 얇고 숱이 적은 모발에 항상 힘이 없고 쳐지는 반곱슬인데다,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엠자와 정수리 탈모가 눈에 띄게 진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30대 초반에 약물치료(프로페시아)를 시작하였지만 효과미흡에 따라 중도 포기하고
두피청결과 먹는 영양제 외에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고 지내다가 급격히 가벼워진 모량감에
급 위기감을 느끼고 나서 3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두타계열 아보다트 카피약인 다모다트와 각종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으나,
탈모를 커버하기 위해 매일 헤어드라이와 잦은 스프레이를 반복 사용하다보니
모낭과 모발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며, 전체적으로 두피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두피는 얼굴 피부와 마찬가지로 지성두피이지만
환절기를 거치면서 날씨 때문인지 두피가 건조해지면서 전체적으로 각질과 트러블로 인해
기름기를 머금어 비듬이 떡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세가지 타입중에 두번째 타입인 "비듬케어&두피쿨링"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그저 지성두피이기에 첫번째 타입인 "오일컨트롤&딥클렌징"으로 선택하려고 했으나,
이 타입은 그동안 제가 써왔던 타제품 타입과 다를바 없이 '유분기 제거'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 같더군요.
하지만 두번째 타입인 "비듬케어&두피쿨링"은 추천사항이 중건성두피였지만,
저처럼 지성이면서 비듬과 각질이 있는 두피에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무엇보다 "두피열OUT!"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기에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기존에 쿨링샴푸를 써보지 않은 건 아지지만, "두피열"을 없애준다는 표현에 더 이끌렸던 것 같아요.
또한 첫번째 타입의 '머드 성분', 세번째 타입의 '해양심층수 성분' 보다는
두번째 타입의 '녹차&박하 성분'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불순물 흡착'이나 '편안하고 촉촉한' 효과 보다는
'비듬과 피지를 케어하여 두피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더욱더 마음을 당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용전이라면 아마도 두번째 타입이 가장 선호도 높은 제품이 아닐런지.
(사용전 광고사항 만으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연코 두번째 타입이 가장 구매력이 강할 듯해 보입니다.)
저는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적당한 쿨링감과 최상의 세정력이었습니다.
위에서 집약 총평했듯이 녹차의 탄닌이 혀 끝에 닿는 듯한 뽀득한 느낌이었고,
정말 뼛속까지 개운하고 건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유분기와 수분기 마저 모두 빠져나간 듯 샴푸후 타월 건조후 손으로 쓸어 올렸을때
두피의 청결감이 건조하게 손끝에서 느껴졌으며, 모발도 때를 벗은 듯 매우 뽀득하여
두피와 모발을 감싸고 있던 유분과 유분이 만들어 낸 비듬, 각질과 노폐물 등이 모두 쓸려나간 기분이었습니다.
라이트하고 프레시한 쿨링감과 최상의 세정력에는
녹차(두피장벽강화), 박하초(피지케어), 생강(두피보호) 등
함유 성분에 따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녹차, 박하초, 생강... 말만 들어도 염증성 두피가 케어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ㅎㅎ
이러한 성분에 따라 "두피 스트레스케어와 유수분 밸런스"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 제품이다 보니
앞으로 꾸준히 사용하여 그 효능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성분 : 정제수,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라우릴하이드록시설테인, 솔비톨, 향료, 멘톨, 카페인,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소듐살리실레이트, 피피지-3카프릴릴에터, 소듐벤조에이트,
시트릭애씨드, 페녹시에탄올, 카프릴릴글라이콜, 클림바졸, 폴리쿼터늄-10, 다이-C12-13알킬말레이트,
다이프로필렌글라이콜, 소듐시트레이트, 폴리쿼터늄-7, 피이지-150펜타에리스리틸테트라스테아레이트,
리날룰, 테트라소튬이디티에이, 피피지-2하이드록시에틸코카마이드, 맥아추출물, 시트로넬올,
다이소듐이디티에이, 제라니올, 헥실신나몰, 리모넨, 에탄올, 녹차추출물, 인삼추출물, 부틸렌글라이콜,
생강추출물, 에틸헥실글리세린, 콘민트추출물
전성분을 보면 샴푸 등에 자주 쓰이는 일반적인 성분들과 더불어 자연유래 성분들이 첨가되어 있는데요,
두피가 건강해지도록 돕는 성분과 모발에 보습감을 부여하고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주는 성분 등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일부 안전성에 문제 제기된 성분도 다소 포함이 되어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크게 걱정할 정도의 성분은 아니에요. 이미 화장품 등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성 기준에 적합한 용도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용시 눈이나 얼굴 목 등 약한 피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으며,
과량으로 남용하기 보다는 적량을 사용하여 최적의 효과를 보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사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처럼 모량이 적거나 일반적인 분은 1회 사용시 1펌핑으로도 충분하며,
무엇보다 샴푸후 잘 헹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화학성분의 잔존감이 없으며, 미끄덩 거리지도 않아서 가볍게 헹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잘 헹궈야 함! ^^)
또한 어떠한 제품을 사용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샴푸하는 습관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통 아침시간 바쁘다는 핑게로 한손으로 샤워기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 머리를 감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럴경우 샴푸가 고르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두피 마사지 효과도 미미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헹구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양손으로 샴푸하고 헹구시길 권합니다.ㅎㅎ
그 외 일반적인 사용상의 느낌을 정리하자면,
외관상의 용기는 보편적으로 꾹꾹 눌러쓰는 펌프식이며, 기존의 '려'다운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구요.
반투명의 엷은 미황색을 띈 액상의 점성은 아주 묽지도 되직하지도 않게 중간정도의 묽기이면서
1회 펌핑시 거품은 중간정도로 샴푸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향은 정체된 인삼과 허브가 혼합된 특유의 향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용자에 따라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향이 과하지 않고 건강한 향이라서 좋았습니다.
* 1주차 사용후기 간단요약 *
- 라이트하고 프레시한 쿨링감과 최상의 세정력!
- 녹차의 탄닌이 혀 끝에 닿는 듯한 뽀득한 느낌으로 뼛속까지 개운하고 건강한 샴푸!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샴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막상 글을 마치니, 술이 땡기는 어둠이 내려 앉았네요.
오늘은 외로움을 즐기기에 딱 좋은 밤이 될 것 같습니다.
풍성해지는 그날까지, 우리 대다모인들을 위하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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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후기 : https://daedamo.com/new/bbs/board.php?bo_table=job&wr_id=1797
3주차 후기 : https://daedamo.com/new/bbs/board.php?bo_table=job&wr_id=1816
4주차 후기 : https://daedamo.com/new/bbs/board.php?bo_table=job&wr_id=1826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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