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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20대 초반 모발이식을 한 후 10개월 현재 느낀점
23살에 이마 높이를 조금 내리고 헤어라인을 정리하고자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현재는 10개월이 지난 상태이구요.
모발이식에 대해서 알아보고 상담을 하거나 커뮤니티를 보면 사실 모발이식의 장점만을 설명해 주고 기대심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유튜브에 모발이식 관련 영상을 찿아봐도 나의 컴플렉스를 해결해 줄 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모발이 얇았고 그로인해서 솔직히 말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저는 슬릿 고밀도 이식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높은 밀도로 수술이 되었지만, 20대의 나이에서 모발이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의 밀도를 구현한다고 해도 사실 본인의 머리숱이 더 촘촘할 것이고 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만족하기 힘들 것 입니다.
저의 후기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혹시나 20대 초반의 나이 또는 크게 탈모가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아래의 사항들을 꼭 생각해 보시고 수술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네요.
1. 이마 라인을 내리는 모발이식은 크게 만족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M자 같은 경우는 옆으로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M자 면적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고 밀도 또한 촘촘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마 라인 같은 경우는 머리가 앞으로 자라기 때문에 고밀도로 이식을 한다고 해도 숱이 없어보일 가능성이 매우매우 매우 매우 높아요.
후기 사진들은 대부분 머리를 뒤로 올빽을 하고 있는데, 사실 옆으로 넘긴다거나 그 사이사이를 보면 생각한 만큼 촘촘하지 않습니다
2. 머리가 얇다면 모발이식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밀도 자체도 똑같이 심어도 조금 더 비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동반탈락이 엄청 심하게 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티가 잘 나지 않았지만 우선 머리가 엄청나게 오랫동안 많이 빠졌었고(그냥 전체적으로) 그로 인해서 숱이 엄청 줄었어요. 이 부분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모발의 힘과 두께와 관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모발이 얇으면 채취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수술하는 과정에서 채취가 잘 되지 않아서 (계속 끊어짐) 굉장히 수술 시간이 길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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