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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을 생각중이신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일단 H&W을 계획하시는 분들 그 외에도 모발이식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개인적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일단 H&W측엔 앞머리 약간의 탈모 보다는 윗머리 그리고 정수리까지 상당히 넓은 면적의 이식을 받기위해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줄로 알고 있습니다.
허나 한가지 꼭 명심해야 하실건 모발이식은 단지 미용적으로 좀 더 개선하는 수술일뿐 정상인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수술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사람의 모낭수는 극히 한정되어 있고 탈모가 심하신 분들은 뒷머리까지 탈모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번에 채취할수 있는 모낭수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모발이식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똑 같은 모낭수로 그저 앞으로 옮겨 심는 거일뿐 새로운 모낭을 복제해 심는 것이 아닙니다.
허나 대부분의 환자분들께서는 정상인 밀도, 정상인의 헤어라인을 원하시며 캐나다에 발걸음을 하시고 그런건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막상 결과에 실망을 하시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신걸로 압니다.
일단 실망을 하시고 돌아가시는 이유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채취한 모낭수가 적은 것
둘째로는 헤어라인을 못 내리는 것
이 2가지 입니다.
일단 첫째로 채취 가능 모낭수가 적은 것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보통 처음 견적을 받았을시에 4000모낭 혹은 5000모낭 같은 필요한 모낭수를 통보 받으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허나 이건 필요한 모낭수일뿐 뒷머리에서 “채취가능한” 모발수가 아닙니다***
뒷머리에서 얼마나 많은 모낭수가 채취가능하냐는 뒷 두피의 신축성, 뒷머리의 밀도, 마지막으로 이식가능한 모발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일단 뒷머리의 신축성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두피를 때어내고 그 빈공간을 매꾸기위해 필요합니다. 만약 두피가 딱딱해 신축성이 떨어질경우 두피를 때어내도 그 빈공간을 매꿀수 없기 때문에 채취가능한 모낭수가 극히 줄어 듭니다. 특히 1차로 FUSS 를 하신분은 뒷머리의 신축성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2차시엔 처음하는 사람보다 좀 더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뒷머리 밀도 입니다. 사람마다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면적을 때어낸다해도 어떤 사람은 그 안에 1000모낭이 있을수 있고 어떤 사람은 2000모낭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마다 채취 가능한 모낭수가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특히 전에 FUE로 시술을 받으신 분이라면 밀도는 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후에 FUSS 시술을 할시에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뒷머리 이식 가능한 모발 입니다. 뒷머리에 모발이 있다해도 그 머리가 DHT의 영향을 받아 얇아져 있는 상태면 그 머리는 이식불가능한 머리 입니다. 즉 그 머리를 뽑아서 앞에 심는다 하여도 금방 빠질머리니 절대로 이식을 해주지 않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위에 3가지 조건중 어느 한가지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3가지가 복합적으로 조합되어 총 채취가능모낭수가 결정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4000모낭을 견적 받고 캐나다에 오셨지만 위 조건이 안좋을경우 1000모낭밖에 채취를 못할수도 있고 2000모낭밖에 채취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직접 수술을 해봐야 알수 있기 때문에 수술 당일날이 아니면 의사가 섣불리 판단할 수가 없는 부분 입니다.
이건 일종의 외국으로 수술을 하러 가는거에 대한 최대 단점이라 생각 합니다.
한국이라면 그냥 수술 포기하고 FUE 나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되지만 캐나다까지 오셨는데 채취 가능한 모낭수가 적을경우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4000모낭을 원해도 2000모낭밖에 채취가 불가능하다면 병원측에서도 어쩔수가 없습니다.
4000모낭을 무리해서 떼어내고 뒷머리를 봉합 못한다면 그 책임은 당연히 병원이 져야하며 환자분은 탈모보다 더 심한 고통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할 것 입니다.
즉, 병원측에서는 가능한 최대한의 모낭수를 채취할뿐 환자분이 원하는 모낭수를 무조건 채취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방법이 있다면 그건 FUE로 시술을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채취 가능한 모낭수를 조금이라도 늘리기위해 항상 두피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말을 제가 해드리는 거구요.
이번엔 헤어라인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보통 H&W측은 무조건 7cm정도의 헤어라인을 그려준다는 고정관념이 있으신걸로 압니다. 허나 지금까지 오신분들중 탈모가 심하신분들 외에는 6.2cm혹은6.5cm혹은6.8cm정도로 시술을 하셨습니다.
허나 그건 사람마다 다를뿐(탈모 진행상황, 혹은 머리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구는 10cm혹은 그 이상의 이마라인을 그립니다.
그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사람의 모낭수는 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해 전두환이 이마라인을 7cm로 해달라고 하면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10cm로 해달라고 해도 불가능한 일 입니다.
아마 뒷머리 옆머리에 있는 머리 전체 다 뽑아서 심어도 안될꺼구요.
뒷머리를 채취해 이마라인도 내려주고 윗부분도 매꿔주고 정수리도 매꿔주고… 원하시는 요구를 다 충족시킬수는 없습니다. 이마 라인을 무리해서 내린다면 당연히 윗부분, 정수리 부분은 당연히 포기를 해야합니다.
사람이 앞 이마에만 굷은 머리가 빽뺵하게 윗고 위 그리고 정수리가 텅텅 비어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될지를 상상해 보시면 될겁니다.
대다모의 모 의사가 시술한 후기를 보면 헤어라인이 정상인보다 더 내려갔고 빽빽하게 심은 사진들을 많이 보셨고 감탄하셨을 겁니다. 허나 그 분들은 탈모 초기, 윗부분 그리고 뒷머리가 상당히 건강하신 분들이기에 가능한 일 입니다. 모두들 그런 결과를 원하시겠지만 탈모가 앞으로도 진행이 되고 특히 뒷머리까지 진행된 분들에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입니다.
탈모가 진행중인 분들이라면 만약 지금 무리해서 이마 라인을 확 내리며 수술을 했는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 탈모가 전두환처럼 진행이 되면 과연 뻥뚤린 윗 부분을 다 매꿀만한 모낭이 뒷머리에 있을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앞머리는 빽뺵하지만 윗머리 그리고 정수리가 비어있다면 후에 수술을 하고 싶어도 뒷머리에 모낭이 부족하기떄문에 심고 싶어도 심을 수가 없고 후회한다해도 벌써 늦은 상황 입니다.
만약 탈모가 전혀없고 원래 이마가 넓은 분이 미용상으로 시술을 원한다면 당연히 뒷머리 아니 윗머리까지 뽑아서 눈썹 바로 위에 심어 이마를 없애버리는것도 가능할 겁니다. 허나 탈모가 진행되어 있는 사람들에겐 틀립니다.
여기 오셔서 수술하신 분들도 느끼셨을 겁니다. 4000모낭 5000모낭을 뽑았어도 윗머리와 정수리만을 겨우 매꿧을 뿐 입니다. 앞머리까지 정상인처럼 만들려면 몃만모낭이 필요할겁니다.
그렇기에 H&W측은 단기적인 면 보다는 아닌 장기적인면을 위해 시술을 하며 무리해서 헤어라인을 내린다면 시간이 지난뒤에 후회를 하기에 추천을 하지 않습니다.
H&W 홈페이지에 가서 수술전 그리고 수술후 사진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2차 3차 수술을 1만모낭 이상의 수술을 받은 사람들도 헤어라인이 정상인 처럼 되진 않았습니다. 대부분 넓은 이마에 윗부분과 정수리 부분을 매꿧습니다. 모낭수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전두환 같은 사람이 20대 탈모 초기에 M자만 약간 빠졌는데 그때 모발이식으로 본래 자신의 헤어라인대로 (가정해서) 5~6cm로빽빽하게 심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고… 지금의 모습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뒷머리 그리고 옆머리 모낭으로 헤어라인 5~6cm부터 윗부분 그리고 정수리까지 과연 다 매꿀수가 있었을까요?
어렵습니다…
그런 우려가 있기에 무리해서 헤어라인을 내려주지 않는 이유입니다.
저 또한 헤어라인 내리는것에 대해 웡박사가 왜 그리 고집을 피우는지, 1cm내리는것이 그렇게 힘든일인이 여러분들과 똑같이 이해를 못했었고 따져 보기도 했었습니다.
허나 옆에서 여러 환자분들을 지켜본 결과 이제는 그 이유를 알았고 충분히
이해도 가능 했습니다.
헤어라인 내리고 그 위에 머리가 빠지면 그냥 또 이식받으면 되지 않느냐에 대한 질문은 위에 설명했듯이 채취가능한 모낭수는 한정되어 있다 입니다.
돈이 많아 수술을 하고 싶어도 할 여건이 안되는거죠.
그 외에도 "지금 보기 좋으면 됬지 시간이 지나면 모낭복제 기술이 발전되어 원하는 만큼의 모낭을 이식 받을수 있을꺼니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다" 라고 말 을 하시는분도 계실겁니다.
허나 웡박사의 말에 의하면 1960년대??에 모발이식을 받은 사람들도 헤어라인 많이 내리고 똑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후회를 한다고요...
즉 웡박사의 고집은 그냥 고집이 아니라 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이유 있는 고집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추가적으로 설령 내일 당장 모낭복제술이 완벽하게 성공됬다고 가정해 봅시다. 지금 FUE 가격도 비싼데 모낭복제술이 나온다면 그 가격은 엄청날 것 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상용화가 되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수 있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 이라 생각 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의사들이 모낭복제라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익혀야하는데 1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섣불리 미래를 예측하여 시술을 할수는 없는것 이기도 하구요.
이번엔 밀도와 면적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제한된 모낭수로 면적을 원하면 당연히 밀도를 포기해야하고 밀도를 원하면 당연히 면적을 포기해야하는 아주 쉬운 논리 입니다.
허나 밀도도 원하고 면적도 원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걸로 압니다.
앞머리 밀도는 60~65로 한다면 뒤로 갈수록 그 밀도는 떨어집니다.
허나 그 밀도 역시 무조건 60~65로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채취한 모낭수가 1000모낭인데 그걸 60~65로 심는다면 커버 가능한 면적은 매우 적습니다.
밀도를 원하면 높은 밀도로 낮은 면적을 커버해 주겠지만 면적을 원한다면 당연 밀도는 60~65보다 훨씬 떨어 집니다.
그렇다면 그 밀도를 택하냐 면적을 택하냐…그건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위해 의사의 판단으로 시술을 합니다. 물론 환자에게도 선택권을 주지만요.
수술 결과에 대해선 당연히 적은 모낭수로 시술을 했으니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을수 없습니다. 허나 그 조건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결과를 가져올수 있도록 시술을 합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탈모가 심하신 분들은 수술을 받으러 오실 때 기대치를 너무 높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상인의 머리로 돌아간다기보다 지금보다는 더 좋게 보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대치를 약간 낮추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그 동안 고통받은 세월을 생각하면 정상인으로 돌아가길 원하는건 당연하고 저 역시도 이해 합니다.
허나 모발이식은 그저 모낭을 옮겨심는 수술일뿐 새로운 모낭을 만들어내는 마법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단념과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꼭 H&W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수술 하실 계획이신 모든 분들께서 제가 쓴 글이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빨리 쓴다고 글이 좀 딱딱하게 보이는데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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