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머리 숱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술과 담배를 자주 접하는 편이었고 불규칙한 식생활..그리고 집안 내력상 할아버지가 탈모가 있으셨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부터 앞머리 숱이 적어지더니 휑..해졌습니다.
남자라고 해서 외모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뒷머리 절개를 하여 심는 모발이식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수술은 2004년에 했습니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군요.
그 당시 모발이식은 지금처럼 기술이 좋지 않아서 뒷머리를 절개하면 그 부위를 수십 바늘의 마취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 주사 통증이 너무 심했던 기억이... 수술 후 처음엔 만족할 정도의 머리 숱이 좀 생겼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일주일 넘게 붓기가 안 빠져 고생했고 절개한 부위에 통증, 부자연스러웠던 것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는데 머리 숱이 적어지고 모발 굵기도 더 얇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탈모가 계속 진행된 것입니다. 거기다가 절개부위의 흉터가 심각하게 남아버렸습니다.
다시 모발이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혹시 또 잘못 되지는 않을까?
또 예전의 그 고통이 생각이 나서 쉽게 용기가 안 나더군요.
바람이 불면 앞머리가 넘어 가면서 탈모된 부위가 훤히 들어나는 그 기분;; 아 정말 참담한 기분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거나 모임 같은 자리에 가더라도 항상 머리에 신경이 곤두서 있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인 저도 모임이나 이성을 만나는 자리를 피하게 되더군요.
그런 과정에서 운영해오던 사업도 점점 어려워지고 결혼시기를 앞두고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결혼시기를 놓치게 됐습니다. 사업이 잘될 땐 너무 바빠서 못했고, 사업이 힘들어지니 뒷감당하느라 또 못했습니다. 이제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결혼도 준비하고 싶고, 바람에 앞머리가 훤히 들어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다시 병원을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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