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술하고 한달 하고도 며칠이 지났는데요. 수술후 사진을 보내달라고 몇차례 요청을 했는데, “바쁘다”, “정리중이다”라는 답변만 하더니 약 10일전 메일로 사진이 왔습니다. 열어보니 수술전 사진만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 물어봤더니 또 “아직 정리를 못했다” 수준 답변만 했습니다 .저는 “참 이해를 못하겠다”라고 하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더니 지난주 토요일에 전화가 왔습니다. “사진을 안찍은 것 같다”라는 겁니다.
안찍은 이유는 코디가 찍는데, 입원을 했기 때문에 잊고 안찍은 것 같다라는 거였고, “그럼 한달동안 계속 정리중이라고 한 이유가 뭐냐?” 라고 했더니 “고객님이 사진요청을 하니 아마 본인이 찍었으니 달라고 하는거겠지”라고 생각했답니다.
뉘앙스가 점차 저한테 책임을 떠 넘기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제가 다행이 통화할때마다 모두 녹음을 해 뒀다고 설명하니...좀 대응이 누그러 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는 사진을 어느 과정에서도 찍는줄도 모르고(마취상태인지 끝난후 찍는지)있다. 근데 보통 사람들이 수술후 사진을 받는 것 같아서 나도 당연히 요청한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사진 찍는게 병원 시스템으로 의료 기록상 수술후 사진을 찍는게 아니고, 생각나면 찍고 아니면 안찍고 사람에 따라 틀리는 거냐“라고 했더니 ... 답변을 얼버무리고 마는군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어차피 수술전 사진이 중요하지 수술 후 사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중에 자랐을 때 비교해 보면 되지않냐”라는 해서, 저는 "수술후 이식 상태를 보려고 한다"고 했고, 그 쪽에서는 “사진보고 어떻게 아냐? 모른다”라고 답변을 주고 받았습니다.
결국 계속 통화를 해봤자 안찍었다는거 답이 안나와서 그냥 끊고 말았는데....
수술후 사진 촬영 대개 손님한테 주지 않나요? 이거 병원 시스템으로 무조건 찍는 거 아닌가요? 사람에 따라 찍고 안찍고 그냥 마구잡이로 하는 건가요? 수술후 이식 상태를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상황이네요. 어째서 병원에서 수술후 사진이 있는지 파악하는데만 한달이 넘게 걸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손님으로 취급 당한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이 상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정수리 부분은 손 안대고 비어있고, 그렇다고 앞부분도 예상했던 것 보다 비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기분이 좀 꿀꿀했지만 어차피 수술한거 어쩌라고 위안받으며 수술후 사진이나 한번 보자라고 했는데...결국 못 보네요.
제가 수술을 받은 경위를 설명하자면...
저는 지난 9월 23일 모 유명병원에서 절개법으로 수술받고 난후 한달하고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비교없이 당일 방문 예약하고 수술 결정했습니다.
처음보고 견적이 4300모에 546만원 나왔습니다.
싸이트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친절하더라” “상담시 신뢰가 가더라” 등은 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것들은 이미 여기 싸이트에 다 올라와 공개된 터라 정신나간 병원이 아니고서야 상담자에게 부담을 주는 병원은 없을 것이고, 나름 감동을 주는 멘트를 모두 준비했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큰 의미를 두지않고 수술을 정말 얼마나 잘 할 것이냐만 고민했는데, 사실 우리가 알 수 는 없는 것이라 명성만 믿고 수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식 수술이 의사 개인의 정성과 기술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서, 수술하기 전 의사 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린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만큼 애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 지경으로 수술후 사진을 볼수 없었습니다. 이 병원만 그런지 다른곳도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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