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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압구정 모앤제림 절개 3000모 이식수술 9일차입니다.

  • 11년 전

  • 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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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수술 전>

2.jpg

<수술 다음날>

3.jpg

<헤어라인>

모발 이식 9일차입니다


내일 실밥 뽑으러 가네요^^

불금이지만 관리차 나가기도 뭐하고, 저한테 가장 큰 화젯거리인 모발 이식에 대한 이야기 올려 봅니다 ㅎ


저는 굉장히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대머리, 탈모, 가발, 설운도(?) 등은 저에게 남의 얘기, 아주 낯선 단어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7년 전 미용실을 다니던 과거여친이 저에게 “오빠 머리카락이 좀 가늘어지는 것 같은데 탈모 오는 거 같어” 라고 말합니다

당시 전 웃어넘겼고 지금에야 아주 후회를 했더랬죠

하루가 다르게 밀려올라가는 좌우 머리라인..가늘어지는 머리카락 ㅠㅠ

사회생활 하느라 바쁘고 관리할 여력도 안되서 어찌어찌 잘가리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더라구요

예전처럼 이마를 내놓고 다니지도 못하고 나이도 더 들어 보이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러던 차에 친구 한 놈이 뜬금없이 모발이식을 하고 나타납니다

저는 살면서 ‘모발이식’ 이런 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그때부터 염두에 두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경과가 꽤 좋아 보였거든요

아무래도 시간을 내기도 힘들고 비용도 비용이고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인생 최악의 시간이 와버렸죠.

직장도 그만두게 되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친구와도 이별을 하게 됩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모발이식을 하기에는 최적기였죠 ㅠㅠ

그래서 친구 소개로 압구정에 있는 모앤제림에 상담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찾아가서 입구에서 전화했는데 예약을 잡고 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난 속으로 상담 그까이꺼 뭔 예약까지..라고 생각하면서 좀 빈정 상했지만

일단 예약을 잡고 이튿 날 방문을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서 이름을 말하자 상담 실장님이 환하게 웃으며 저를 맞이해 주시더군요

상담실장님과 30여분의 상담을 했습니다. 나름 관심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물어봤죠. 탈모약, 식습관, M자 탈모가 유전이냐 등등

30여분의 상담 후에 끝난 줄 알았는데 원장선생님께 데려다 주시네요?

본 상담이 시작됩니다. 머리 라인도 그려보고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고

제가 궁금해 하는 것 다 설명해주시고(이날 탈모와 관련된 일대일 강의를 들었습니다 ㅋㅋ)

상담 마치고 나니 2시간이 넘게 지나 있더라구요;

편안한 인상에 이름이 최영환 원장님이셨는데 경북대 출신이신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이식을 하면 여기서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예약을 잡고

(예약은 실장님한테 원장님 컨디션이 좋은 요일이 언제냐 물어보고 정했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이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12월 10일 오전 절개 3012모 이식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비절개 생각하고 갔습니다. 저는 주사도 겁내는 초 소심남이라 절개는 절대 안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상담 후에 절개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됐어요

아침 9시50분에 도착

10시까지 접수하고 옷 갈아입고..

수술실에 바로 들어갑니다 ㅎㄷㄷ..

안에 들어가니 의사선생님 포함 여섯분 정도의 스탭이 계셨구요
이식은 원장님이 직접 혼자 다 하시고

그래서 그런지 하루 한명만 수술을 하더라구요

문제의 뒷통수 절개시간,,,,,,

응? 이게 자르는 건가? 볼펜으로 그리고 있는건가 모를 정도로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수술시작부터 지금까지 제일 아팠던 건 마취주사였습니다(정말 아픕니다)

절개부위를 떼어내고 잠깐 화장실도 다녀오고

병원에서 준비해준 호박죽도 맛나게 먹고 혼자 핸드폰 만지작 거리다가

11시경에 다시 수술실에 들어갑니다

머리라인 그리고 거울도 봐보고 바로 이식 시작

또다시 지옥의 마취... 이후부턴 그냥 누워서 딴생각하다가

바로 전 날 걱정하면서 잠을 못잔 탓인지 잠도 좀 자고

오후 2시경에 수술 완료

나와서 주의사항 좀 듣고 다음날 머리감으러 병원와야 돼서 시간 정하고

지하철타고 혼자 집에 왔습니다

뒷머리를 꼬매 놔서 마취 풀리면 얼마나 아플까 걱정하며 집에 후다닥왔죠

병원에서 타이레놀도 몇 알 처방해줘서 준비해뒀구요

근데 좀 뻐근하기만하고 그리 크게 아프진 않더라구요

‘마취가 안풀린건가..좀더 아파지면 먹자’ 하며 버티다가 진통제 없이 그냥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래저래 집에서 조심하며 지낸 게 벌써 9일이 지났네요

아참..5일째 되는 날 갑자기 몇 년 동안 잘 걸려있던 조그만 둥근시계가 머리위로 떨어져서

혼자 엄청 걱정도 하고 하늘을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이리 재수가 없을 수가..하필 이때 굳이 머리로 떨어질게 뭐지..

병원에서는 아주 조심할 시기는 지나서 긁거나 하지 않으면 부딪힌 정도는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내일 실밥 뽑는 것도 아플 거 같아서 걱정이지만

막상 하고나니 속 편합니다

탈모와의 싸움은 인제 시작이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했으니 잘 싸워 나가야죠

관리도 철저히 하고..

탈모얘기.. 어디서 얘기할 데도 없고 여기서 이렇게 길게 썰을 푸네요 ㅋ

중간중간에 경과 후기로 올리겠습니다 ㅎ

다들 득모하세요

ps. 수술하고 이튿날 아주 조심조심 사진 찍어뒀는데 올릴게요

순서대로 수술 전, 이식 후, 헤어라인 입니다

겁나서 과감하게 올리고 찍진 못하고 살짝 들어올리고 찍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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