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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드디어 수술 받았습니다. (디테일 후기)
제 나이 33살, 이십 대 중반부터 서서히 찾아온 M자 탈모 덕분에 여기저기 다녀도 보고 약물치료를 제외한
여러 가지 두피 관리를 해왔는데 이제는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나머지 이식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모발 이식이 이제 어느 정도 대중화 된 것 같은 현재 분위기도 물론 한 몫 했지요.
저는 26일 다나 성형외과에서 절개식으로 2,500모 가량 심었구요. 물론 실제로 2,500모인지는 알 길이 없죠-_-;;
비절개 절개를 놓고 한참 저울질을 했는데 결국 병원과 원장님 말씀을 믿고 절개로 고고 했습니다!
사실 포헤어 쪽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시는 바람에 적잖이 고민이 됐었죠^^;
하지만 대다모 후기를 봐도 신중히 선택만 하면 절개가 꼭 위험한 결정만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앙 헤어라인은 아주 살짝만 내리고 M자 및 밀도 부족 부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원래는 하는 김에 라인을 좀 많이 내려볼까도 했는데 원래 이마가 넒은 저한테는 오히려
어색할 수도 있다는 원장님 말에 포기하고 밀도 중심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잘 한 결정인 것 같아요~!
수술은 약 30분 정도의 간략한 원장님과의 사전 면담 (디자인 확정, 사진 촬영, 수술 진행 관련 사항 설명 등)과
수술복 환복 등 준비 시간을 거쳐 실제로는 10시 30분 경부터 3시간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마취/절개/채취에 약 40분, 이식에 2시간여, 이식모 디자인 상태 확인 및 수술 마무리에 30분)
수술대에 엎드려 올라가는데 사실 제 몸에, 더군다나 머리통에 메스를 데는 건 난생처음이라 약간 긴장이
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원장님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곧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마취는 병원에서 수면주사를 권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제가 국소마취로 진행하겠다고 사전에 얘기를 해서
수술 전 과정을 맨 정신으로 지켜보았고 수술하는 동안 음악 들으며 간간히 대화하며 진행했습니다.
원장님 말로는 절개 시 1년에 10명 정도가 국소마취 한더더라구요;; 이건 병원 스타일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암튼 마취는 통증 때문에 조금 걱정을 한 부분인데 생각 외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조금 따끔한 정도??
원장님 스스로도 마취 경험이 많다고 하셨는데 진짜 저는 2~30방 맞는 내내 아프지 않았습니다.
겨우 이 정도 통증에 왜 굳이 수면마취를 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ㅎㅎ 원장님 실력일지도^^;
마취 후에는 곧바로 절개가 시작됐구요. 뒷통수 중간 아래 지점부터 해서 양쪽 귀 라인까지 20여 센치로
생각보다 길게 절개를 했습니다. 이는 수술 후 당김 통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역시 마취를 해서 그런지 뭔가 살짝 누르면서 지나간다는 느낌만 들지 실제적인 통증은 전혀 없었습니다.
절개가 진행되는 동시에 이식할 부분을 들어내는데요. 이 때는 잡아뜯어내는 느낌이 좀 듭니다.
빠르게 채취가 진행된 후 곧바로 봉합이 실시되었구요. 봉합은 이중 봉합으로 안쪽 봉합은 녹는 실로 하고
바깥 쪽 봉합은 실제 실로 꼬매는데 이 때 부터 머리통의 당김 느낌이 들기 시작했네요.
그 후 저 같은 경우는 별도의 휴식없이 이식 작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이 때는 자세를 바꾸어 정자세로 누워서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취하고 꿰멘 뒷통수가 내 살 같지 않고 얼얼했지요..
이식 작업도 앞 머리쪽에 국소 마취 동일하게 하고 이식이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이때부터는 한결 마음이
편해진 상태였던 것 같네요. 원장님 손길에 모든 걸 맡기고 거의 잠들다시피 했으니까요ㅋㅋ
한편, 저 같은 경우는 이식이 원장님 집도 아래 100% 식모기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슬릿에 혹했었는데 공부를 좀 하다보니 그것보다는 의사 실력이 더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집도하신 원장님도 그렇게 얘길 하셨구요. 슬릿은 환자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할 때만 혼합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2시간 조금 지난 후 이식 작업이 빠르게 끝났구요. 원장님 말로는 잘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식 후에는 원장님 나가시고 간호사님이 이식모가 적당한 길이와 방향으로 잘 심겨졌는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약 2~30분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통증 완화를 위한 엉덩이 주사 2대를 뽀너스로 맞았지요ㅠ
그 뒤에는 별 거 없었습니다. 이식 부위를 제외한 두피에 샴푸 실시와 사진 재 촬영, 옷 갈아입고 나와서
약 처방 받고 간단히 설명 듣고 병원 나왔습니다. 물론 내일 다시 내원해서 소독과 샴푸는 받을 예정이구요.
그 후엔 2주 뒤 실밥 제거, 그리고 4달과 10달 즈음에 병원 내방하여 경과 확인이 있다고 하네요.
다만, 프로페시아/아보다트 약물에 대한 처방은 일단 보류하였습니다. 저는 약물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데
원장님은 아보다트를 처방해주시려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갖가지 부작용을 무시할 수가 없는지라 먹어야 함을
알면서도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네요..프로페시아를 먼저 먹어야할 지..먹으면 쪼개먹어야 할지..이틀에 한 알
먹을지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정답은 없고 눈 딱 감고 먹어야할까요?ㅎㅎ
밖에 나오니 국소마취가 아직 안 풀려서 그런지 뒷골이 얼얼하고 약간 당기는 것 빼고는 컨디션 괜찮았구요.
외관도 흉터 안보이고 앞쪽도 봐줄만 해서 모자 안 쓰고 그냥 집까지 지하철, 버스타고 당당하게 왔습니다-_-ㅋ
집에 와서 밥 잘 먹고 지금 이 시간까지 잘 쉬고 있구요. 식후에는 진통제 들어간 약 먹고 있는데 아직 느낌은
수술 후와 크게 다르지 않는 경미한 얼얼함/당김이 있네요. 잠은 충분히 잘 수 있는 수준일 듯 싶어요.
수술 시작과 동시에 대다모 회원임을 밝히며 원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원장님은 수술을 준비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커뮤니티임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과장/왜곡된 내용들도 있어서
본인은 별로 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구요..후기도 굳이 올릴필요 있냐며ㅎㅎ
그냥 제 느낌일 수도 있는데 대다모 회원이라 하니 좀 더 신경써주시는 듯 했습니다^^
암튼 대다모 덕분에 저도 많은 정보를 얻고 수술하기까지 큰 도움을 얻은 것 같네요.
앞으로도 발모 경과와 약물 결정 때문에 계속 도움을 얻어야 할 것 같구요^^
제 후기가 수술 앞두신 분들께 약간이라도 참고가 되길 바라며 모두 폭풍득모 하세용~!
P.S - 사진 후기를 올리고 싶었으나 아직 포인트가 안되어서 글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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