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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경험담....
오래전에 모발이식을 한 경험과 수술 이후에 들었던 많은 생각을 간단하게 올려보려고 합니다.
가족중에 대머리는 전혀 없었으며, 학창시절 취직공부, 취직을 위해 분주하게 뛰다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아 M자 부위의 양옆 앞머리 부위에 머리숱이 조금씩 적어졌습니다. 다른 부분의 탈모증세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M자 부위에서 머리숱이 적어져 부분적으로 두피가 보이기 시작해서 좋다고 하는 대학병원, 의원들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병원에서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탈모라고 하더군요..
몇 년에 걸쳐 아주 오랜시간동안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고, 한의원까지 다니며 한약을 먹고, 머리에 좋다고 하는, 또는 탈모에 도움에 된다고 하는 민간요법도 꾸준히, 아주 치열한 마음으로 다 써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루성피부염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호전이 되었으나, 양옆 앞머리 부분의 빠진 머리는 복구가 안되었습니다. 더이상 머리카락이 나질 않는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서 추천하는 바르는 약, 뿌리는 약들을 써보았지만, 머리카락은 나지를 않았습니다.
외관상 보이는 머리부분에 머리카락이 빠져 나질 않으니 고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과 생각끝에 모발이식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당시 모발이식은 그다지 보편적으로 행해지진 않았으나, 조금씩 언론과 신문지상에서, 그리고 텔레비젼에서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때가 모발이식 초창기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생활근거지가 부산이어서 부산에서 가장 잘한다는 ***피부과의 언론에도 소개된 중앙대 출신의 미국 유학까지 가서 모발이식을 배워왔다는 유명?전문의사(이 게시판에도 그 의사에게 항의하는 글들로 게시판이 뜨겁더군요~~ 이 게시판을 통해서 그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그 의사의 근황을 알게되었습니다. 부산을 떠나, 지금 어디에서 병원을 개원해서 일하고 있는지...)에게 진료를 받고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그것이 1996년 겨울~1997년 1월 정도였습니다.
수술을 진행할 때, 두 분의 의사가 양옆 앞머리 부분의 한 쪽씩을 전담해서 모발이식을 실시했습니다. 수술시간은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마취가 풀렸을 때의 통증은 지금 생각해도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통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뒷머리 절개부분과 앞머리 이식부위의 통증은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1200모 이상의 머리카락을 이식했다고 하더군요~~(견적보다 더 많은 머리카락을 서비스로 이식해주었다고 하더군요~~)
이식 후, 의사가 추수진료를 받으러 오라는 날짜에 꼬박꼬박 상태를 관찰하기위해 치료를 받으로 갔습니다. 별 특별한 치료는 없었습니다. 이식상태를 관찰하고, 소독약을 발라주는 것 외엔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수술이 아주 잘 되었다는 말 밖에는...!
가족들이 이식한 부위의 머리를 관찰해보고는 심은 머리카락이 모두 나기만 하면 머리숱이 아주 많아 보일거라고 했었죠~~ 그런데, 의사가 머리를 감아도 된다고 말해주었던 시기에 머리를 감았을 때,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식한 부분과 이식한 부분 주위의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함께 빠져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였습니다. 마음 한 구석으로는 몹시도 불안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었죠~~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 진 상태여서 좋은 결과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였지요~~전문의는 시간이 지나면 빠진 머리는 다시 자란다고 확신을 시켜주더군요. 이식을 한 주변머리가 빠지는 이유는 이식을 할 때 주변의 머리도 함께 영향을 받아, 그 스트레스로 주변머리도 함께 빠지는 것이지, 주변머리의 모낭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쳤다거나 모낭이 다쳐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평정심을 찾으려고 애쓰며 빠진 머리가 다시 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식을 한 부위의 머리카락은 한꺼번에 순식간에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서서히, 천천히 빠지는 머리는 빠지고, 주변머리카락과 함께 이식부위의 머리카락이 함께 자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식부위의 머리카락이 꼬불꼬불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밀도가 떨어져 듬성듬성 자라더군요~~ 전문의는 1200모로는 밀도를 그렇게 많이 높일 수는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기존의 머리가 다쳐 안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정도의 밀도는 충분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식을 할 때, 주변의 기존 두피와 그 부분의 머리카락이 함께 빠져 나질 않기 때문에 밀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듬성듬성 자라는 것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식 후, 두피와 모발을 관찰해보았을 때, 이식을 해달라고 요구했던 부분에는 정작 많이 이식을 하질 않고 이마부분으로 내려와 이식을 많이 했던 것입니다. 수술 당시 옆에서 함께 이식수술을 했던 의사와 주고받은 얘기를 통해 미루어 판단해보면, 이마부분이 아닌 위쪽부분의 이식은 생착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마부분만큼의 좋은 결과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수술당시 제가 전문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기냐고 물었더니, 일반적으로 임상실험 결과 위쪽부분이 이마부분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제가 이식을 할때는 헤어라인 성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옆 앞머리(헤어라인) 바로 위쪽 부분에 머리카락이 없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이식을 해달라고 했었는데, 수술을 집도했던 두 의사는 양옆 앞머리 부분의 아래쪽 이마쪽에 집중적으로 이식을 했었습니다.
전문의는 오른쪽 앞머리와 이마쪽을 담당했었고, 함께 수술을 했던 동료의사는 가르마를 타는 왼쪽 앞머리부분과 이미쪽을 담당했었는데, 평소 제가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가르마를 타는 왼쪽 앞머리 부위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이식부위 주변머리카락이 함께 빠지고 난 다음 몇 개월이 지나도 동반탈락된 머리카락이 제대로 나지를 않았습니다. 의사가 확답해준 기간을 경과해도 동반탈락된 이식부위와 주변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생각만큼 나지를 않았던 것입니다. 당연히 주변머리카락까지 함께 빠져 나지를 않으니, 처음보다 앞머리부분의 머리숱이 더 적어질 수 밖에요~~
그 당시 수술비용이 400만원이나 될 정도였으니, 그 많은 돈을 지불하고도 수술의 효과가 이정도 밖에 되지를 않았으니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식부위 주변의 머리카락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동반탈락되는 시기에 머리 전체적으로 함께 수술의 통증으로 인해 두피가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많이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식수술 후 몇 개월이나 지나도 이식부위와 주변머리카락이 제대로 나질 않으니 이식의 효과를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실망과 절망감이 함께 몰려왔습니다.
과연, 이 모발이식 수술이 수술비용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당사자는 탈모든 뭐든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의 스트레스와 마음고생과 상처와 고통을 겪으며, 최후의 수단으로 모발이식을 감행하게 되는 법인데, 정작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는 그런 환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해서, 의사로서의 윤리나 직업의식을 가지고 책임감있게 수술을 하는 것인지, 수술후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목격했을 때는 이런 원망스러움과 의사에 대한 불신과 돈벌이에만 급급한 일부 의사들의 과대광고와 선전, 언론을 이용한 홍보에만 눈멀은 의사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이들이 탈모환자들의 고통과 근심이라는 심리를 이용해서 무책임한 돈벌이를 하는구나 싶은 불신이 가득하게 되었죠~~
이들은 결국, 탈모로 고민과 고통을 겪고 있던 환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장사에만 눈이 먼 것이구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또한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부추기며 끝임없이 성형을 강조해대는 이 사회에 대해서도 참으로 많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고민과 고통과 불편함을 벗어나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세상을 대면하고 싶었던 나 자신의 욕망의 무게까지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주변머리카락과 이식한 부위의 모발이 빠져서는 다시 나질 않으니(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수술한 것에 비해 턱없이 많이 나지 않거나, 주변머리의 경우는 기존의 상태보다 많이 빠져 나질 않은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빠져서 나지 않은 부분을 커버하느라고 수술 이후에는 또다시 힘든 시간들을 보내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식수술 후 거의 20년 가까운 시간이.....
세월도 많이 흐르고, 나이도 먹어서 당연히 머리숱은 그 당시보다 조금은 더 적어졌겠지요...
경쟁으로 치열해지는 세상에서.... 조금 더 직장생활을 직장생활답게 버텨보려고 노력을 이만저만 하는 것이 아닌데,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들은 도대체 어떤 책임의식을 가지고 수술을 하는 것일까요?
그 당시에는 수술이 실패를 했다고 판단되었을 때, 수치심으로 고소를 한다거나, 항의를 한다거나, 이의제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질 못했습니다.
수술비로 받아먹은 돈만큼의 결과를 담당의사들은 과연 환자들에게 보증해주기는 하는 것인지?
돈만 받아먹고는 수술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재수술이니 뭐니 하면서 그 책임을 환자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아닌지 정말 궁금합니다. 수술해주는 의사들 중에 자신의 머리도 대머리이거나 머리숱이 현격히 적거나 가발을 착용하고 다니는 의사들도 제법 있던데, 그들이 정말 모발이식 수술의 효과와 결과를 환자에게 확신시켜주며 수술을 권한다면 왜 자신들은 모발이식을 하지 않거나, 했다면 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디다... 물론 여러가지 변명들이 있기는 하겠지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탈모가 계속 진행되어서... 또는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상태에서의 이식은, 자칫 주변머리카락은 더 많이 탈모되고 이식한 부위만 남게 되어 외관상 더 나쁜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등등......
이 게시판에서 저는 수술전과 후의 사진 및 여러가지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모발이식의 실패를 경험해보았고, 이후의 아픔과 고통이 어떤지까지 경험해본 당사자로서, 이런 의구심이 자연스럽게 드는 것을 너무 나무라지 말기를 바랍니다.
탈모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대다모 사이트... 그리고 수없이 많은 모발이식 병원들, 수술전문의사들....
탈모로 고민하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힘겹게 이겨내는 당자자들이나 환자들에게 과연 이 분들은 진심으로,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인지?
돈벌이를 위해 탈모환자들을 혹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사회에 만연해있는 무수히 많은 부적절한 돈벌이의 사슬로 혹시나 서로 얽혀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이나 전문의사들 가운데 양심없는 사람들이야 그럴 수 있다치더라도, 이 대다모 사이트나 운영관계자는 정말이지 그렇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것이 있다면 탈모로 고민하고 고통을 겪으며 이 사이트를 활용해서 좀 더 건전하고 건강한 정보를 얻어, 경쟁으로 찌들대로 찌든 이 힘든 세상을, 사회를 한 번 견뎌보고 이겨내보려고 발버둥치는 탈모환자들을 두번, 아니 여러번 울리는 격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정말이지 그것은 못할 짓일 겁니다.
모발이식.... 병원과 전문의사들이 홍보하고 선전하며 광고하는 것 만큼의 효과가 과연 있는 것인가요?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암수술 비용보다, 혹은 그보다 더 많은 비용을 받아먹으면서 행해지는 이 모발이식 수술이 병원과 전문의들의 광고만큼의 효과가 과연 있는 것인가요?
언제까지 수술의 결과에 대한 믿음과 책임을 수술을 감행하려는 탈모 환자들의 결심과 판단의 몫으로 남겨두려는 것인지?
모발이식이 "의학"이라는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이 입에 거품물며 주장하는 것이라면, 수술의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도 철저히 그들이 져야하는 것은 아닐런지요?
거의 20년 전에도 생착률이 92%까지 육박한다고 선전했는데, 그 생착률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92%라고 합니다. "의학"이라는 "과학"의 발전이 정말 이루어지긴 한 것일까요?
아니면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에 대한 불만족과 수치심을 자극하며 그 결과를 담보하지도 못하는 과장되고 지나친 과대광고와 선전, 홍보를 이용하여 "모발이식"이라는 돈벌이를 위한 "상업적 발전"만 이루어진 것일까요?
다음 기회에 모발이식 수술 이후의 경험담...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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