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M자형 이마이구요.. 나이는 28세이구 이마 넓이는
부르스 윌리스보다 좁고
니콜라스 케이지보다 넓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인조모 수술을 1회하였다가 염증이 심해서 엄마랑 둘이서 다 뽑아
버렸어요. 하하. 다 뽑아버리니깐 더 이상 염증은 안 생기더군요.
다만 이마에 약간의 홍반이 남아서 흉터 제거 수술을 받거나
여자들 쓰는 팩을 써야할 판이에요. 열받아랑. 머리내리면 안보이지만,
세수할 때마다 홍반이 안보였다 보였다 하는데 열받더군요.
우선 인조모 절대 하시지 마시구요. 그거 다 빠져버립니다.
자가모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겟는데요.
얼마전에 웹 사이트에서 어떤 사진을 보았는데요, 자가모
수술전 수술후해서는 나왔는데, 거기는 정말 아주 빽빽하게 만들어
놨더군요. m자형 머리를 1자형 머리로 만들었고 아주 빽빽하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그건 못믿겠어요. 아마 인조모를 시술한 걸 자가모라고
올려놓은게 아닌가 싶기두 하고요.
제가 전에 고려대학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 제게 권하지 않더군요. 그 분 말씀이, 수술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머리를 정말 빽빽하게 심어서 무스바르고 쫘악 올리고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기술상 듬성 듬성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앞가름마를 편하게 탈 수 있었음 좋겠는데 그게 수술하면
가능하냐고 물으니깐 (왜냐면 전 지금 m자형이라 앞가름마를 타는데
윗머리를 상당히 길러야 표가 안나요) 앞가름마는 도저히 못타고
옆가름마 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주 반짝반짝한 사람들은
아주 없다가 그나마 듬성듬성하게 생겨나니깐 만족하지만, 그래두 숱이
꽤 있는 사람들은 기대에 못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꼭 10분 정도 상담하시고는 이마 까졌으면 어떠냐구 하면서 그냥 살으라고
하시더군요. 하하.
그런데 제가 곰곰 생각하니, 그분도 자신이 대머리였어요. 그렇게 심한
대머리는 아니구 m자형으로, 제가 한 15년 지나면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m자형이면서 군데군데 뚫린 대머리셨어요. 그러고보니, 의사까지 하시는
분이 왜 수술 안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할만한 게 못되니깐 안하는
것 아닐까요?
만약에, m자형이라두 빽빽하게 안나고 듬성 듬성 꼭 모 심어놓은 것처럼
자라게 되면, 그거 절대 이마 못 깝니다. 그 때두 윗머리 길러서
공들여서 가름마 타게 될 거에요. 여기 게시판에 쓰신 분들이 60-70%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쓰셨는데, 그럼 나머지 30-40%는 도로 빠진다는
얘기지요? 그럼 얼마나 듬성 듬성하겠어요. 정말 휑하게 없는 사람들은
그나마 몇개 생기니까 만족하겠지만, 무스발라서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하고 가시는 분들은 정말 실망할 거에요.
박영규나 이진우같은 사람들도 머리숱 없는 편인데, 그 돈있는 사람들이
왜 안할까요? 한 번 생각해봐야할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수술하게 되면, 정말 사람이 진짜 진짜 머리에 신경쓰게 되요.
머리가 좀 나아졌나 수술한게 빠지지나 않나 엄청 신경써요.
그건 인조모건 자가모건 똑같으리라고 봐요.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천 몇백씩 들여서 하는데 당연 신경 쓰이겠죠. 근데 만약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거 정말 미치는 일이에요.
여러분 정말 정말 수술하실 때 신중하세요. 그리고 의사 말 절대
100% 진실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략 60-70%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애요. 전 이제 수술 받을 생각없습니다.
그냥 원래대로 윗머리 20센치 이상 기르고 가끔씩 트리트먼트 해주면서
그냥 있는 머리 소중하게 다루면서 살래요. 윗머리 20센치 길러서
앞가름마 타면 아직 충분히 머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깐요. 물론
머리 빗을 때 왜 나는 남들처럼 무스발라 올리지 못할까 속상하지만
그래두 생긴데로 살렵니다. 인조모 수술 실패하고 하두 열받아서
내가 머리에 넘 신경쓰는게 싫어서 머리 빡빡 밀었다가 이제 겨우
12센치 정도 자랐어요. 이제 20센치 채우면 공들여서 빗고 순한 스프레이
로 무장하고 내나이 이제 30이 다 되었는데 좀 앞이마 까졌음 어떠냐
하고 살면서, 부르스 윌리스라든가 이회창이라든가, 박영규라든가
기타 등등 m자형 머리로서 사회적 명망도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저 사람들 저 머리로도 저렇게 인기있고 지명도 있는데
내가 뭐 어떠냐하면서 살아볼래요.. 괜히 의사들 돈 벌어주고
나는 나대로 속썩고 안할랍니다. 차라리 수술을 권하지 않는 진실된
의사들 말을 믿고 살래요.
지금 당장 부르스 윌리스 사진 찾아볼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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