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7살이고 20대 초반부터 심증적으로 서서히 탈모가 진행되어 가시적으로 뚜렷한 탈모가 시작된 것은 2,3년 전으로 지금은 M자형으로
상당히 올라갔고 윗머리와 정수리부근이 힘차게 끊임없인 진행 중인 남성입니다.
예전에는 머리숱도 많고 굵어 뽑아낸
머리카락으로 막강한 경쟁자들과 끊기내기를 해 용돈을 벌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가늘어진 머리카락과 훤히 들여다보이는 두피때문에 참 가난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머, 그건 맞습니다.
초기에는 저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내시는 분들을 보고 오히려 제 자신을 나무라며 반은 체념, 반은
오히려 자존심을 갈고 닦고 다른 부분에서 계발을 추구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가끔 어릴 적 사진첩을 들여다보곤 할 때면 철사머리의 뿌듯하고
아름다왔던 추억과 소실되어버린 것에 대한 섭섭함과 안따까움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티비에서 모발이식에 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반신반의했지만
시시각각 멀어져가는 젊음에 대한 갈망으로 지인의 소개를 받아 인천의
한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는 의사 분 소개였고 시술하신 의사분도
성공적이라 하였기에 저는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까스로 누르며 6개월정도를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냉정했고 전 코미디와 괴물의 중간에
위치한 이상한 인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의사 분께서는 1000개를 심으셨다고
했는데 실제 모발 수는 약 300개정도가 (나중에 어쩌다보니 세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맘껏 뽑내듯 제멋대로 산발적으로 났고 흔히들 말씀하시는
실패작-- 치솔모 형태의 머리와 볼록볼록 돋아난 수술부위와 부자연스러운
헤어라인 --의 전형적인 샘플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짜장면을 시킬 때마다 항상 모자를 쓰고 기다려야했습니다.
그리고는 1차 수술의 실패가 의술의 한계인 지 아니면 그 인천병원의
개인기인 지 알고 싶어져 자료를 찾기 시작하고 시간이 날 때면
모발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내원했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소개된
병원들은 물론이고 길가다 간판이 좋아보이는 피부과나 성형외과면
거르지않고 들러보았습니다. 물론 이 사이트 또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끔 찾았구요.
그러던 중 김수균 외과를 알게 되었고 그곳 또한 물론 방문해보았습니다.
처음엔 참 엉뚱하고 독특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비용은 듣던대로
과연 천문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Mr.M님은 모르시겠지만
그분을 뵈었던 것같구요. 419번 글에 부작용으로 찾아온 사람이라는 건
아마도 저를 지칭하는 것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상담해주시는 분과 수술을 직접 집도하시는
분의 기술과 노력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되었고 무엇보다 팔 한개 가진
놈이 팔 한개만 가진 사람들의 마을에 온 것같은 은근한
편안함과
병원사람들의 친절함이 맘에 들었습니다.
또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비용에 대한
이해와 대책을 함께 부심해주시는 엉뚱함(?)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것은 제 주관적인 느낌과 판단일 뿐입니다.
모발이식을 하려는 분들께서는 나름대로의 자료수집과 병원방문 등으로
자신에게 최선의 결정을 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 또한 여러 병원에 대한 많은 방문과 적지않은 자료수집,
그리고 무엇보다
1차 수술의 실패감의 부담을 전제로 그곳에서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시술한 후 2차 시술을 대기중이거나 찾아온 환자들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께 그곳에서 시술을 받았고 운이 좀 따라 2000개 이상을
심었습니다. 다른 건 말씀드리기 어렵고 인천에서 받은 1차 시술과
비교한다면 이건 그야말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같습니다. 밀도와 헤어라인 그리고 앞으로의 탈모대세를 감안한
디자인 등에서 동등비교가 무의미할 것같습니다. 가름마를 탈
왼쪽에 조금 더 편중해서 심었고 오른 쪽은 좀 헐겁지만 많이
좋아진 것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6개월간을 기다려봐야 실질적인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그곳에서 만난 시술받으신 다른 분들과의 간접경험을 통해서 볼 때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생각하시는 분들...
물론 모발이식에는 가격도 상이하고 기술도 상이하고 의사들의 수술에
임하는 자세도 상이합니다. 가격과 기술 문제는 아마 여러분들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이고 그 생각과 충분한 검토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것은 2차례의 수술을 통해 제가 느낀 것은 의사들의 수술에
임하는 태도 역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사는 어떤 위치에 꽂던 어쨌든 1000개만 심으면 성공적이라는 사람이
있고 어떤 의사는 자신이 생각한 디자인이 안 나오면 수술 중에
뒷부분을 좀 더 절개해서라도 그 디자인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충분한 상담과 대화를 통해서만이 그 의사의 진의와 태도를
파악할 수가 있겠죠. 여러분께서 그런 병원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이 글과 분리해서 모발이식 시에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그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