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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시 고려해야 할 점...

  • 26년 전

  • 2,223
0
물론 웬만한 피부과에서는 모발이식을 다 한다. 그러나 해놓고 나면 결과는
천차만별. 누구는 젊음을 되찾고 누구든 더욱 더 괴롭고 씁쓸한 고뇌의
나락을 경험한다. 그럼 무엇을 고려해야 상대적으로 나은 모발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

1. 시술법
의사마다 하는 말이 다 다르다. 누구는 뭐가 좋다, 누구는 뭐가 좋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뻔한 거지만 다들 자기병원에서 하는 시술법이
제일 좋다고 한다. 크게 시술법에는 3가지가 있는 데 펀치법,
미니 그래프트 법, 단일모 또는 모낭단위 미세모식모술 (엄밀히
말하면 다른 것이지만 대개의 병원에서는 동일개념내지 상호보완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같다)이 그것이다. 지금 펀치법은 잘 쓰이지
않고 우리나라에는 미니 그래프트법과 모낭단위 식모술이 두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미니 그래프트법이란 모발의 3-5개내지 다발로
형성해 주사기로 두피를 뚫고 핀셋으로 꽂는 방법이고 모낭단위의
미세로 식모술이란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인 모낭단위를 주사기 형태의 식모기를 이용하여 심는 것이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나 조금이라도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다 알겠지만 물론 미세모 식모술이 좋은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상이한 주장을 펴는데 이건 아마 그들의 개인적인 득실관계와
좀 더 관련이 있지않나 싶다. 좀 더 분명하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확률을 따지고 들면 미니 그래프트법은 60%의 생착율을
기대할 수 있고 미세모 식모술은 90- 95%의 생착율을 기대할 수
있다. 미니 그래프트법 시술자들이 미세모 식모술의 확률이
지극히 과장된 것이라고 하는데 본인이 직접 미세모 식모술로
시술받은 환자들을 만나 본 결과 그 정도의 생착율은 거짓이
아닌 것같다.

생착율을 떠나 두가지 시술법이 또 하나 다른 점은 미니 그래프트법은
주사기로 머리를 뚫고 모발단위를 핀셋으로 기계적으로 꽂아넣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디자인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발이 가지는 특수한
각도와 밀도를 연출할 수가 없고 구멍하나당 3-5개의 머리가 동시에
자라나기 때문에 마치 굵은 모발 하나로 보여 미용적인 효과에서도
크게 떨어진다. 또한 구멍을 뚫은 자리는 흉이 져서 오톨도톨하게
올라와 불빛등에 서면 희한한 광경을 만들어내게 된다. 여기에서
3-5개 단위로 나누는 모발분리시에 미처 분리되지 못한 불필요한
살덩어리들 또한 이 울퉁불퉁함에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얀인은 서양인에 비해 흉이 잘 지는 체질이라 그야말로 삼박자가
척척 맞아 흉물을 만들어내는 지경이 된다. 보통 치솔모나
잔디밭처럼 머리가 난다는 사람들은 미니 그래프트 시술은 받은 사람들이다.

반면 주사기형태의 식모기를 이용하는 미세모 식모술은 주사기를 머리카락
각도에 따라 찔러넣으면 되는 것이므로 각도연출이 자연스럽고 흉이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모발의 개수가 1-3개인 모낭단위 (거의 하나나 두개)
로 심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촘촘한 밀도로 심을 수가 있다.

2. 절개법
이건 시술의 특성에 따른 면과 의사의 기술에 따른 면 두가지가 존재한다.
뒷머리를 심기위해 절개할 때 미니그래프트 법같은 것은 보통 컷터칼이
4개정도 달린 절개기로 일자로 주욱 그어서 떼어낸다. 그럼 한 3줄정도의
모발다발이 형성되는 데 그것을 3-5개의 모발단위로 분리해내 시술하는
것이다. 절개시 컷터칼 주위에 위치한 모발의 모근들은 죽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마도
모발의 한 3분의 1정도는 영향을 받는 듯 하다. 결국 어차피 손상되어
나지 않을 모발을 심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도 미니 그래프트
시술자들은 어쨌든 심은 모발 수대로 돈을 받으려 한다. 우습다.

미세모 식모술은 타원형의 길죽한 형태로 두피를 절개해낸다. 고정되어
있는 컷터칼과는 달리 의사가 직접 모근들을 피해 절개할 수 있으므로
모근에 대한 손실이 별로 없다고 하겠다. 또한 봉합시에도 길죽하게
절개된 윗부위와 아랫부위를 봉합하고나면 미니 그래프트법에 비해
흉터가 덜 남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4줄로 그어진 머리와 비교할 때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사의 기술적인 문제다. 기술이 좋은 의사는
모발의 각도를 예상해서 모근을 상하지 않는 각도로 절개를 해내지만
많은 의사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모발의 각도와 상관없이 칼을
꽂는다. 결국 가장자리의 모근은 다 죽는다고 보면 되겠다.

3. 식모기
이건 미니 그래프트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모낭단위 식모술이 받을
경우의 이야기이다. 식모기는 주사기 형태로 생겼는데 식모기의 형태와
기능에 따라 생착율이 또한 좌우될 수 있다. 끝이 정교하고 여러번
각이 진 식모기가 좋은 것이며 모발을 심을 때 모발에 충격이 덜
가도록 설계가 된 것이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 식모기를 바늘에
꽂힌 모발을 밀어내는 식모기와 식모기의 바늘에 꽂힌 모발이 이식된
후 바늘이 뒤로 후퇴하는 식모기 중 후자가 모발에 스트레스가
덜 감은 당연한 것이다.

4. 헤어라인과 디자인
같은 개수를 심더라도 어디에 심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미용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M자라인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밑으로 머리를 심는다면 밑으로 쳐져 심은 개수만큼 얼굴과 이마모양이
이상해보일 것이다. 이런 머리카락은 나중에 다 제거해야하는데 엄청난
돈을 들여 시술하고 또한 아까운 머리털 다시 뽑아내고 이게 바로 극본없는
코미디다. 보통 사람들은 전문의은 의사들은 당연히 이런
부분을 고려할 것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피부과 의사들을 이런 부분에
대한 일말의 상식조차도 없다. 또한 불필요한 부위에 심어진 머리카락
수만큼 필요한 부분은 머리카락이 헐거워지게 되니 잘못 시술받은 사람들은
속이 터질 수밖에 없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미니 그래프트를 하는 의사들은 전반적으로 헤어라인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왜 그런 지는 모르겠다.

헤어라인과 병행해서 또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해야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일단 빠진 부분만 신경쓰고 심기를 원하며 많은 수의 의사들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탈모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더욱 벗겨질 미래의
모습을 전제로 디자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M자형 형태로 빠지는
젊은 층에게서 이런 점이 많이 발견되는데 일단 빠진 M자부위만 심고나면
한 1,2년은 어떨 지 모르겠으나 계속 탈모가 뒤로 진전되면 앞에 심은 부위만 남아
마치 양쪽의 뿔같은 기형적인 형상이 되고만다. 또한 머리가 제대로
나서 어느정도까지 자라는 데 1년정도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심어놓은
것이 자라는 동안 뒤에는 바쪄 재차 수술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된다.
처음부터 자신의 탈모경로와 정도를 예상하여 심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
다시 한번 개탄하게 되는 것은 많은 피부과 의사들이 여기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그냥 빠진 부분만 일단 심고보자는 식이라는 것이다.

5. 자신의 모발밀도와 머리상태
어떤 병원들은 심은 모발 수대로 비용을 산출하지만 모발을 세는 것이
어디 그리 간단한가. 많은 병원들이 일정한 비용을 산정해 놓고 있고
일정한 크기를 절개해 내 시술을 한다. 변수는 그 떼어낸 크기안에
자신의 모발이 몇개나 존재하냐하는 것이다. 머리 숱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많이 심게되는 것이고 적은 사람은 아쉬움을 삮여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어떤 의사들은 좀 더 많이 떼주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그냥 대충 떼어내기도 한다고 한다.또한 일단 이식 후에도 두피상태에 따라서 생착율이
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런 차원에서 두피관리는 이식 전이든
후든 신경써주면 좋겠다.

6. 그외 피부과나 성형외과적 치료와 수술에 대해...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는 이제 누구나 다 아는 것일 것이다. 부작용은
미미하지만 뒷머리만 약발이 들고 40세(한 의사분께서는 47세라고
해주셨다)가 넘어서면 효과를 보기힘들다는 것이다. 앞머리 쪽에
모발을 집중적으로 심고 뒷머리를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로 좀 더
젊은 시기에 노력한다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외 성형외과적 수술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실패한 케이스를
많이 들었다. 찾아간 모발이식의 권위자라는 분들은 모두 성형외과적
수술을 말리셨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두차례의 수술경험이 있습니다.. 1차는 인천의 한 병원에서
미니 그래프트로 받았으며, 2차는 김수균 외과에서 미세모 식모술로
받았죠. 1차 시술의 결과는 머랄까... 이건 그냥 돈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보다 못한 결과였습니다.. 수술 후에는 별 생각없이
겸허하게 받아들였지만 2차 후에는 많은 비교가 되어 화가 좀 나는군요.
많은 병원들이
있지만 좋은 병원은 극히 드뭅니다. 모발이식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위의 점들을 토대로 상담하시어 좋은 병원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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