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병원에 10시경에 도착해 10시 30분부터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카메라로 탈모부위를 찍구 (결과과 비교하기 위한 것이겠죠)
항생제, 혈액응고제 등이 포함된 링겔을 주사맞았습니다.그리고 바로
뒷머리 채취할 부위를 마취했습니다. 마취할 때는 상당히 따갑지만
머리가 생긴다는 데 그까짓 고통이쯤이야. 바늘이 몇번 따갑가 찌르다가
마취가 끝나면 뒷머리가 묵직한 기분이 들고 감각은 없습니다. 그리고는
채취에 들어가겠죠.
채취에 들어가면 마취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칼이 꽂히고 왔다갔다하는
걸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묵직하고 은근한 통증이 있지만 참을만 하고
언제 끝나나하는 생각이 들때쯤 꼬매기 시작하더군요. 이때쯤 감각은
별로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한뜸 꼬매고 나서
가위로 실짜르는 소리같은 것말이죠. 그리곤 봉합용 스테이플러로
더욱 철저하게 봉합을 하더군요. 수술 중에 물어보니 간호사 분이 하나에
5만원하는 비싼 거라고 대답해 주시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채취는 물론 뒤집어져서 하고 이렇게 한 10분정도 채취가 끝나면 다시
돌아눕습니다. 그리고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분들이 모발을 분리하기
시작합니다. 수술실에 TV가 있었고 그때가 마침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날이라 전 TV를 보다가 잠들었구요. 깨어보니 한 1시쯤...그리고는
간호사 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1시 30분부터 이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식에 들어가면 다시 이식부위에 마취를 하는데 따끔하죠. 마취는
효과가 떨어질 때마다 계속 합니다. 그리고는 한올한올씩 분리된
모발을 식모기에 꽂아 이식을 의사선생님은 이식을 하셨고 간호사는
옆에서 식모에 모발을 꽂아주며 모발을 카운트합니다. 밑에 페달이
있어 한번 밟을 때마다 숫자가 올라가더군요. 마취가 되어있으면
심심해서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취가 떨어져가면서
다시 관심이 머리쪽으로 올라가게 되죠. 그리곤 결국엔 마취를
다시 요구하고 그런 반복. 그렇게 5-6시까지 갑니다.
3시정도까진 별문제가 없고 그 이후로는 뒷머리 마취가 풀리고
또 그 부위를 밑에 대고 누워있기때문에 뻑뻑한 통증이 오고
상당히 답답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4시가 넘으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목을 자꾸 뒤틀고 싶습니다. 4시 30분정도가 넘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빨라지는데 아마 뒷목이 너무 땡기고
아파서 그런 것같습니다. 이건 제가 누웠던 자세가 안 좋아서
그랬던 것같기도 하구요.
5시가 넘으면 빨리 끝났으면 하고 몸이 생각하지만 머리는
오래갈 수록 많이 심는 것이다라고 좀만 참아라라고 몸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 스스로 지칠 때쯤
수술이 끝나더라구요.
수술 후에는 진통제, 소염제등을 받고 주의할 점등을 들은 후
바로 모자를 쓰고 퇴원했습니다. 붕대같은 건 안 감았구요.
그리고 바로 다음날 병원에서 소독수로 머리를 감겨주고(머리는
안 빠집니다) 그리고 만 3일부터 자가세발이 가능하더군요.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모발이식과정에 궁금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여러분들 힘내시고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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