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동안 고민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수술했습니다. 가격은 400정도 들었구요. 어디를 가나 이 가격이 가장 보편적인거 같더라구요. 은행에서 돈을 찾는데...순식간에 헐렁해져 버린 통장을 보노라니...휴학하고 모든것을 접어둔채 악착같이 모은 돈이었는데...
수술은 밑에 래온님 말씀처럼 그렇게 아프지 않더라구요. 사실 고래 잡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뒷머리가 약간 욱씬거릴뿐 별다른 통증은 없습니다. 사실 저는 고래 잡고 와서 마취풀릴때 너무 아퍼서 책받침을 물어 뜯어서 완전히 걸레로 만들었었거든요. 그거에 비하면 이 수술은 거의 통증이 없다고 봐도 될것 같네요.
수술이 끝나면 뒷머리 꼬맨 부위를 중심으로 머리전체에 붕대를 감습니다. 심은 부위는 노출된 상태구요. 가제로 심은 부위를 가끔 눌러줘서 진물같은 것을 닦아주고 있습니다. 모자는 생각보다 조금 큰거로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이 붕대는 내일 풀면 된다고 하네요.
부모님께는 학교갔다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다고 둘러 댔습니다. 제 방에 틀어 박혀 만지지도 못하게 하니깐 정말 그런줄 아세요.
저 같은 경우는 탈모가 있는건 아니고 선천적으로 이마가 넓은 경우죠. 제겐 너무도 큰 컴플렉스였죠. 그 넓이가 상당하거든요. 몇년을 별러 왔던 일을 저지르고 보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그나저나 졸업할때 까지 등록금 걱정마시라고 큰소리 쳐 놨는데 이번학기 등록금도 모자랄 판이니...
저같은 경우로 수술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도 꽤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도가 있을때마다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2주 후, 실밥뽑을때 까지 술, 담배는 금물이라고 합니다. 술은 참겠는데 담배가 피고 싶어 죽겠습니다. 지금도 그냥 한까치 꺼내서 냄세만 맡고 있습니다. 아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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