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21세 군대 있을때 머리가 빠지는게 느껴져서 (아버지가 완전 대머리ㅠ)
모나드정 5년정도 복용하다가 모발이식 상담 받고 아보다트 혼용하기 시작한지 2달쯤 됐습니다.
아무래도 탈모 진행된거 보면 약발이 완전 잘 받진 않으거 같아요.
그래서 추석전에 수술 날짜 잡고 절개로 진행했습니다.
수술할떄 후기는 딱히 별거 없는거 같고 그냥
야근을 많이해서 피곤 했는데 마취 때문에 잘 자고 일어났더니 끝난거 같아요.
마취덕에 오히려 지루한 시간도 잘 보낼 수 있었던 느낌?!
힘들었던건 수술하고 다음날 병원을 대중교통 타고 갔다 왔는데
그떄 속이 좀 미식거렸던거 정도 였던거 같고 통증은 애초에 제가 예상 했던정도라
그냥 진통제 먹으면서 참을만 했던거 같아요.
그 후 한 20일은 이식모들 때문에 진짜 행복했던거 같아요. M자부위에 짧은 머리카락
몇개 붙어있다고 없던 자신감도 솟아나고 대화할때 눈 마주치는게 두렵지 않더라고요.
회사일이 바뻐서 여태까지는 그럭저럭 시간이 빨리 지나간거 같아요.
(야근도 많이했지만 모발이식 비용으로 쓰일 생각에 싱글벙글 했었음)
그러다가 어제 미용실을 갔습니다. 역 앞에 엉청 좋은 미용실을 다니는데
몇년전까지만 해도 스타일링으로 탈모를 가리고 다녔기 때문에 일부러 좋은
미용실 다녔어요.
근데 점차 제가 미용사 누나한테 무에서 유를 창조해달라는 느낌에(없는 머리로 뭘 어케 해달라는건지)
뭔지 모를 죄책감에 미용실에 앉아 있다가 나오곤 했는데 ㅋㅋㅋㅋ
어제는 그래도 수술했다고 전에 보다 훨씬 났다고 다음에는 이렇게 저렇게 짤라주겠다. 그래서
웬지 뿌뜻하더라고요ㅋㅋ
수술하면서 달라진건 머리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쓰는거 같아요
관리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거울도 더 들여다 보게 되고 사실 급격하게 변화는 제 모습에
거울 보는걸 회피하고 산지 몇년 됐는데
아 무엇보다 재밌는건 수술하고 성욕도 한 3주는 절제 했는데요(넘칠때 까지)
주변에서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아무튼 암흑기는 입성했지만 수술 받고 긍정적으로 바뀐게 너무 많아서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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