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무명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수술과정을 좀 상세하게 적어서 수술에 관심있는 분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오늘 드디어 수술을 했습니다.
오후 2시에 압구정 ****에 갔습니다.(전 절대 그쪽하고 연관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다만 참고가 되라고....)
가서 간호원이 주는 약 2알을 먹고(진통제가 아닐까...) 원장님을 만나 머리 심을 곳에 대한 디자인을 상담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소독샴푸(?)로 감았습니다. 좀 있다가 머리 촬영을 하고 모근 채취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전 사실 어렸을 때 혀를 꼬맨적이 있어서 주사, 수술등과 같은 것에는 상당히 공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유증이라 할수 있죠. (아닌가?)
수술실에 들어가니 원장님께서 채취하고자 하는 부위를 재시고, 그 부위의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그 다음 돌아 누운채로 수술대에 올라가서는 잘라내고자 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천으로 덮었습니다. 저는 무지 긴장되어 계속 침을 꿀꺽 삼키곤 했습니다.
잠시후에 마취주사를 뒷머리에 한 7방정도(?) 맞았습니다. 좀 따끔할 뿐... 별루 아프다는 것은 느끼지 못하구여. 잠시후에 '스걱스걱'하는 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 이제야 머리를 잘라 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상하게도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장 무서워 했던 부분인데 허무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실로 꼬맨다음 철심을 호치기스로 박았습니다. 그 수술이 끝난 다음 회복실로 가서 40-50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그 시간동안 아마도 제 모근을 잘개 잘개 분리했나 봅니다.
간호원이 머리심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신경주사를 사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한다고 주사를 놓았는데 이건 무지 아프더군요... 그 주사를 맞은 다음 다시 수술실에 들어가서 머리 심는 과정을 했습니다. 머리에 스프레이로 된 소독약과 알콜을 막 바르고 나서, 미간 쪽 눈썹 밑에 신경마취 주사를 맞았습니다. 이 주사액이 들어올 때 상당히 아프더군요. 게다가 눈에 그 액이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에.... 잠시후 눈을 떠보려고 하니 잘 안 떠지더군요. 원장님 왈 신경마취가 되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잠시후 머리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짤칵. 짤칵' 하는 소리가 연이어 들리는데 아무런 통증이 없구여... 꽤 오랜 시간동안 심는 과정을 거치니 나중에는 지겨워 줘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를 다 심고 원장님 아닌 다른 의사선생님이 제 머리 심은 곳을 검토(이렇게 말해야 하나? 하여간 자세히 살펴보시고 핀셋으로, 조정을 하시는 것 같더군요..)하시고는 머리에 붕대를 감았습니다. 그 때 잠시 제 머리를 보았는데 아주 피투성이더군요... 쩝. 옆에는 피가 묻은 빗이 나뒹굴고...
간호원을 통해 약을 받고 집에 오니 한 9시정도?
오는 도중에 마취가 깼는지 머리가 아프더군요. 뒷머리는 괜찬은것 같은데(이건 아직 마취가 덜 깨서 그런가?) 머리 심은 부분이 욱씬거리면서 고통스러웠습니다. 전철에서 괴로워서....휴~(전 참고로 인천에 삽니다)
이정도면 도움이 될라나?
글구 저는 가운데 머리숱이 적은 편이었고 1500모 심는데 400만원에 계약을 했습니다. 근데 그만큼 심었는지는 좀 의심스럽구요.
병원은 요번주 토요일날 가서 붕대풀고 다음주 토욜날 가서 실밥을 푼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고, 제발 오늘 잠잘 때 통증이 없길......ㅡㅡ;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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