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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절개 앞/정수리 5650모! 수술 2일치

  • 10년 전

  • 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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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기 게시판은 핸드폰 인증이 필요한데 전 해외 거주중이라 한국 폰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여기 올립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일주일 회사 휴가 쓰고 한국와서 수술 받고 돌아갑니다.
회사일 때문에 후두부 삭발은 힘들고 비삭발 무절개 이식은 가격 때문에 절개를 선택했습니다.
필요모수가 정수리 앞이마 합쳐 5500모나 됐습니다. 제가 이렇게 될때까지 너무 신경을 안썼네요.
약도 5-6년전 결혼 전까지 먹다 말았습니다.
최근에 더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모발이식을 결정했습니다. 해외에서 예약하느라 사전 답사, 상담이 안되어 되도록 경험 많고 믿을 만한 대형 병원(압구정 ㅁㅈㄹ)을 택했습니다. 병원에 대한 후기나 감상은 수술 결과에 따라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간단한 인상만 말씀드리면 역시 유명한 병원은 시스템이 잘 돼 있구나 였습니다. 여러가지 서비스도 많았습니다. 필요한거 말하니 다 주더라구요.
이번 2일차 후기에는 병원 평가보다 제가 대다모에서 모발이식전에 궁금해했던 수술 자체에 대한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수술 당일 병원 도착후 상담 실장과 만나 수술전 사진찍고 전체 스케줄 및 궁금한 사항에 대해 얘기 나누고 헤어라인 그렸습니다. 옷을 환복하고 대기시로 가서 링겔(식염수) 주사를 꽂습니다. 이걸로 수면 마취 및 수술 후 무통주사를 약2-3일 달게 됩니다. 원장님이 오셔서 간단히 면담 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원장님과 여러 간호사분이 계십니다. 누우라는 자리에 누었습니다. 일단 절개를 위해 엎드려 누웠는데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수면에 들어갔습니다. 도중에 눈을 떠보니 이미 절개 및 봉합이 다 끝난 상태입니다. 간호사의 부축을 받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11시 부터 수술 시작해서 이때가 약 1시30분정도..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수술자체가 그렇게 길었는지 제가 잠이 길었는지 모르겠지만 필요모수가 5500모이니 그만큼 절제 부위가 많은가봅니다.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수술실 들어오니 제 두피에서 모낭을 채취 중인 간호사?분 3분~4분 정도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감사했습니다. 아직 어질어질 합니다. 이제부터는 이식모를 심는 시술이 시작 됩니다. 국소마취를 한탓에 전혀 통증을 못 느낍니다. 중간중간 간호사분께 궁금한걸 물어보고나 이야기 했는데 원장님 시술에 집중이 안될까봐 대부분 조용히 있었습니다. 수술은 5시가 되어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길었습니다. 모수에 따라 다르겠죠 최종 이식은 예상 5500모에서 150모가 더 나와 더 심어주셨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로 이동해 호박죽을 먹었습니다. 붓기에 좋답니다. 그리고 병원의 수술후 관리키트 백을 받았습니다. 절개부위 소독약과 거즈 생착스프레이 2통, 수술후 경과에 대한 가이드. 수술후 주의사항에 대한 메모. 모낭염이 생겼을때 발라 치료하는 액체약품 등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궁금해했던 거의 모든 것이 가이드와 메모에 적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수술 후 다시 환복을 하는데 몰골이 참 비참합니다. 빈머리에 이식 수술로 인한 붉은 피부가 돋보입니다. 이마도 부풀러 올라서 준비해온 모자도 못씁니다. 병원에 비니모자를 받았습니다만 이것도 쓰기가 불편하고(붕대가 감겨 있어서) 하여 다행히 후드티를 입고 와서 후드 모자를 덮어썼습니다. 수술 받으러 가실 때 머리 부터 입는 옷 말고 꼭 단추나 지퍼로 된 머리를 넣을 필요 없는 옷을 입고 가세요. 그리고 후드티 추천 드립니다.
수술당일 해외거주중이라 한국에 집이 없어 호텔로 왔습니다.
머리에 감각이 거의 없고 무통주사를 달고 있어 불편합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두피를 절개하는 말그대로 수술이라 쉽지 않습니다. 잠을 잘때 첫날은 일부러 절개 부위를 약간 압박해주며 배게를 배고(지혈을 위해) 상체를 심장 보다 높게해주면 붓기가 덜 심하다 합니다. 생착 스프레이는 30분 단위로 핸드폰 알람을 맞추고 시간 마다 뿌려줍니다. 불타는 의지로 잠자는 시간에는 2시간 마다 알람 맞춰서 자다가도 일어나서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다음날 수술 1일차 일요일이라 계속 호텔에 쉬며 시간마다 스프레이 뿌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아보다트와 좀 아파오면 진통제와 각종 약을 끼니 마다 먹어줍니다. 약은 항생제 등입니다. 1일차 밤은 당일 밤 보다 잠을 잘 잤습니다. 욱신 거리는것도 좀 줄어든 기분입니다. 2시간 마다 뿌리진 못했지만 자다가 일어나 3번은 무의식적으로 뿌리고 잤습니다. 오늘 2일차 병원을 가서 샴푸를 받았습니다. 붕대를 풀고 절개 부위 소독 받고 혼자서 하는 샴푸법을 배웁니다. 다 쓴 생착 스프레이 통에 물을 받고 샴푸를 500원동전 크기만하게 넣어 거품을 만들어 머리에 뿌려주고 이식모는 건들지 말고 물로 흘러 씻고 나머지 원래 머리만 가볍게 씻어줍니다. 말릴 때는 차가운 바람으로 드라이나 자연건조를 합니다.
한가지 아직 걱정인 것은 이식모를 심는 과정에서 기존 머리를 컷트를 조금씩한것 같습니다. 원래 머리가 길어서 앞이마를 대충 가렸는데 이식 부위가 잘 가려지지 않습니다. 아직 몇일 더 씻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익숙해져야겠지만 이대로는 너무 티가 나서 회사에 어찌 갈지 걱정입니다. ㅠㅠ
7일차에 1차 실밥을 제거 하고 10일차에 최종 실밥 제거 예정인데, 전 10일차에 해외에 있어 해외의 아무 병원에 가서 제거 해야 합니다. 해줄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소견서를 부탁도 안했는데 만들어 주어서 안심이 됩니다. 자가 제거를 할 경우를 대비해 이메일로 자가 제거 동영상도 보내줍니다. 생착 스프레이나 진통제도 더 필요하다니 그냥 다 줍니다. 역시 큰병원이라 좋구나 느낍니다.
원장님은 그냥 별 말 없지만 프로라는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몇일 후 진전이 느껴지면 사진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박 나길 기도 합니다.
처자식 집에 두고 혼자 한국와서 회복도 생각보다 힘드니 뭔가 서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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