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22살인 휴학생인데여, 반년간 쉬는 동안 머리가 엄청나게 빠져서 윗머리가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상태가 됬거던여.
모발이식 수술을 받게 된다면, 워낙 탈모부위가 넓고, 탈모가 급속히 진행 중이라서 적어도 3차례에 걸쳐 받아야 할 것 같거든여.
3차례 이상 모발 이식을 할 수는 없나여 ?
최대 몇 회까지 가능한가여 ?
한국 사람은 3회까지가 한계라는데...
그리고 저 같이 탈모가 심한 사람도 이식수술이 효과가 있을까여 ?
물론 정상인처럼 되는 건 포기했고, 증모제를 써서라도 남들이 대머리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는 정도, 이제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라던가, 아님 이마가 좀 넓다 이 정도면 되는데...
그동안 알바하면서 모은 돈하고, 집에서 보태준 돈을 합치면 수술비는 어떻게 되겠는데...
게시판에 보니까 대부분 2회정도에서 그치는 것 같더라구여. 혹시 3회 이상 하신 분은 없나여 ?
어짜피 빠질 머리(이미 거의 다 빠졌지만) 심은 수 있을만큼 심어서 더 이상 머리 고민 안 하고 살고 싶네여. 프로스카, 미녹시딜을 써도 계속 빠지구...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청춘. 이렇게 머리 걱정만 하며 보내려니까 내 인생이 넘 비참해서여.
복학하기가 넘 겁나여. 그 동안 친구들도 거의 못 만나고, 맨날 모자 쓰고 다니기도 이젠 정말 지겹슴다. 동네 수퍼 아저씨도 맨날 모자 쓰고 오니까 이상하게 보는 것 같고...
약 값은 약값대로 나가구, 머리는 계속 빠지구...
돌갔네여.
이 젊다 못해 어린 나이에 이게 어케 된 팔잔지... ㅠㅠ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여.
제가 좀 심한가여 ?
우리 아버지는 집에 쳐박혀 있는 절 보고는 화가 나셔서 머리 심기 전에 정신과에 가보라는 말까지 하고여. 남자가 그깐 일에 쩔쩔맨다고, 남자는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고 그러시는데...
전 정말 자신이 없어여. 내가 대머리로 살아야 한다는 게.
어쩌다 보니 제 신세 타령이 됬네여.
암튼 빨리 머리 심어서 더 이상 머리 땜에 고통을 당하기는 싫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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