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알고 들어와 글하나에 일희일비한지도 벌써 5개월이 다 돼 가네요.
머리 많이 나면 길러 묶어서 그걸로 놀리던 놈들 패주고 다니자던 소리에 한참 웃기도
하고, 저보다 더 가슴아픈 사연에 같이 씁쓸해 하기도 하고, 많은 도움과, 위로와,
슬픔, 가끔씩 짓던 쓴 웃음.
올라온 사진은 있는데로 다 보고, 이게 누구 놀리나부터 시작해 야 여기 비하면 난 양반이구나까지. 참 여러가지 생각들게 하는 이곳은, 요즘 안 들어오면 화장실에서 머 안 닦은 기분이 들 정도군요. ^^
언젠가부터 더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해볼건 다 해봐야 적어도 후회는 안하겠다는 생각에 몇달인가 전부터 이식을 생각하고 이거 관련한 글만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결론은 "모르겠다"더군요.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머 이리 결과가 천차만별인지.. 하루는 그래 나도...이다가, 다음날은 아.. 역시 안 되겠나봐..까지.
하지만 누가 그러데요. 잡생각이 많거든 생각을 단순화 시키라고. 그리고 밀어붙이라구요. 연말 보너스 받은 걸로 2월 초에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보너스니 공돈이라 치고요, 그리고 기대치를 좀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냥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겠지" 정도로요.
그냥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결정을 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그 기분 잘 아시리라 압니다. 여기 여러분은 정말 남 같지가 않아요. 다 착하신거 같구.^^
수술과정이나 이런건 다들 저보다 잘 아실테니, 특별하게 다른 사항이나 경험담이 있으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수술날까지는 여기서 희망적인 글만 골라 읽으려구요.
그제 소개팅 한게 잘 돼야 할텐데..
참 오늘 머리를 잘랐는데 뒷머리를 쳐서 수술에 관계있나 모르겠어요.
참 잡생각이 많아지는 밤이군요.
건강하세요. 몸이라도 건강해야지 않겠습니까.
낼 출근을 위해 자야겠네요. 여러분도 힘차고 좋은 한주 되십시오.
그럼 이만 망서림맨 드림.
.....써 놓고 보니 우리들의 이야기에 쓸걸 그랬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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